인생길은 구절양장(九折洋腸)과 같다고 했습니다. 구비구비 끊어질듯 이어지며 쉼없이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공간은 펼쳐집니다. 시간과 공간의 어우러짐 속에서 기쁨도 슬픔도 지나고 보면 한편의 아련한 추억이 되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함박웃음을 짓던 시절이었고 가슴을 먹먹하게 한 날들이었습니다.
하루하루 마주치는 일들과 사람들이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몸뚱이를 부대끼며 이렇게 숨쉬고 있으니,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가 있고 불행속에서도 행복을 일구어갈 수가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지는 시간에 고마워해야 하고, 내 앞에 펼쳐지는 공간에 감사해야 합니다. 나에게 다가오는 일들에 충실해야 되고, 나에게 얼굴보이는 사람들에 진실해야 합니다.
책으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책속에만 진리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슴을 쓸어내고 삭히며 엎치락 뒤치락 허우적거리며 살아가는 민낯의 인생속에, 인생 공부가 들어있고 대도 진리가 담겨있습니다. 쓴맛 단맛 다 보며 삶의 체험을 많이한 사람이 인생의 지혜를 더 많이 배우고 진리의 격을 더 많이 높여가는 것입니다. 경험만큼 인간을 성숙시키는 것은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밟고 넘어가야 할 인생의 산이 있고, 타고 건너가야 할 인생의 강이 있습니다. 때로는 눈물을 뿌리며, 한숨을 내쉬며, 외롭고 힘겹게 산을 오르고 강을 건너갑니다. 내 앞에 놓여진 운명의 산이자 강입니다. 하늘이 나에게 최적의 시간을 짓고 공간을 짜서, 나를 성숙시키기 위해 만들어준 산이요 강인 것입니다. 때가 되고 인연이 맞으면, 구절양장처럼 그렇게 산과 강이 나에게 나타납니다.
넘어야 할 산은 넘어야 되고, 건너야 할 강은 건너야 합니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며, 내 마음 깊숙이 자리잡은 미움과 증오를 녹여 사랑과 용서를 배워야 합니다. 나를 위해서요 가족을 위해서요 남을 위해서입니다. 힘들고 고통스런 시절을 견디며, 나에게 주어진 산을 넘고 강을 건너다 보면, 사랑과 용서속에 내가 나를 보며 내가 나를 찾아, 가족과 남에게로 사랑과 용서를 넓혀가게 됩니다.
천지부모님에 의해 상극시대가 마감되고 상생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명실상부한 상생세상이 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늘이 만들어낸 급살병의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나를 사랑과 용서의 사람으로 성숙시켜 추수하기 위해 마련된 산과 강을 넘고 건너면서, 독기와 살기로 척을 쌓고 살을 지으면 안됩니다.
천지부모님은 우리들을 무사히 후천 상생세상으로 안내해주실 것입니다.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잘 따라 태을도의 마음줄을 잘 잡고, 심신을 잘 추스려 마음닦고 태을주를 읽으며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우리들 앞에 놓인 상극의 산과 강을 용서와 사랑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며 구절양장처럼 이어지는 상극의 산과 강을 잘 건너, 급살병을 무사히 극복하고 후천 상생세상을 맞이하라고 신신당부하고 계십니다.
첫댓글 인류가 넘어야 우주적인 사건이 개벽과 급살병 입니다.
우리 각자가 넘어야 할 산과 강이 독기 살기 입니다.
천지 부모님께서 개벽과 급살병의 시운을 알려주셨고
급살병을 극복하는 법방으로 태을주와 태을도를 주셨습니다
태을도에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도가 들어있습니다
태을도를 만나야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