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느냐? / 임보

[운수재]

믿느냐?

                                             임보 

네 눈을 믿느냐?

네 눈에 보이는 것은 있고

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없다고

그렇게 믿는구나!

네 귀를 믿느냐?

네 귀에 들리는 것은 있고

네 귀에 들리지 않는 것은 없다고

그렇게 믿는구나!

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주의 먼 억만 성군들도 있고

네 귀엔 들리진 않지만

허공을 떠도는 억만의 전파들도 있다

우리의 눈에는 잡히지 않은

유령들의 무도회

우리의 귀에는 와 닿지 않은

정령들의 휘파람 소리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한

그런 저 세상도 없지 않으리니…

감각에만 너무 매달리지 말고

심안(心眼)과 심이(心耳)를 기를 일이다

[호월]

허상도 있고 환청도 있으니 육신의 눈과 귀는 100% 믿기가 어렵군요.
심안, 심이야 말로 마음의 눈과 귀가 되겠네요. 그런데 저 같은 촌부에게는 언감생심.

[운수재]

그냥 주어진 감각에 만족하며 지내는 것이 행복일지 모릅니다.

[황학 임문석]

잘 보았습니다.
오늘도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운수재]

고맙습니다.

[정민]

좋은말씀 감사 드립니다
행복한 하룻길 되세요 ^^

[운수재]

고맙습니다.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나영애]

마음의 눈,귀를 잘 다스려야 한다는 말씀 다시 새겨 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