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과일나라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이달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도로·전기·상하수도 등 기반공사에 들어가 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과일나라 테마공원은 영동읍 매천리 공설운동장 맞은편 7만7천950㎡에 과일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이곳에 △체험·교육시설 △휴양시설 △놀이시설 등을 건립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과일을 주제로 한 경쟁력 있는 농촌체험관광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시설로는 학습관, 과일학습원, 야생화원, 생태연못, 야외소공연장, 잔디마당, 포도터널 등이다. 특히 포도·사과·배·복숭아·자두 등의 과수를 6075㎡ 규모에 식재하는 과일학습원은 도시민들이 찾아와 과일 재배과정을 볼 수 있고, 풍성하게 과일이 익을 때는 수확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과일 테마공원은 새 영농기술을 발굴하고 보급하는 교육장으로도 활용하게 된다.
군은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촌테마공원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50억원을 지원받게 됐고, 지방비 등 총 10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초의 과일 테마공원이 완공되면 각종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과일 마케팅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 이라며 “도시민들을 과수농가와 연결해 농가소득 증대의 구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풍부한 일조량을 기반으로 포도, 사과, 복숭아, 배 등 다양한 과일의 주산지로 전국 최고의 과일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