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도 멀리가지 못하고 경산에서 일을 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이른 새벽 또는 아침에 꿈을 꾸었는데 옛날 재래식 화장실에 볼일을 보러 가는 꿈이였습니다.
사실 저는 꿈에서 대변이 나오면 그날은 형통하지 않거나 좋지 않은 일들이 생기는데 그날도
아니나다를까 아침과 저녁으로 유쾌하지 못한 일들이 생겨서 마음이 편치 못하였습니다.
경산 시내에서 차량으로 복음을 전하면서 분주하게 영업을 하였지만 영업이 되지 않아서 그날 꿈도 좋지 않았기에 공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예상하지 않았던 정평동 아파트에서 영업이 두개 성사가 되어
기뻤으며 꿈자리가 좋지 않고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면 형통하게 된다는 것을 체험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일을 마치고 영업이 성사되었던 정평동 번화가에서 전도지를 나눠주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토요일은 전국에 눈과 비소식 있었는데 경산은 오전에 비가 조금 내렸으며 오후에도 조금씩 이슬비가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경산 몇몇 아파트를 다니며 영업을 하며 간간히 복음을 전하였는데 중간중간에 신형제님과 통화하며 차량 전도에
필요한 엠프,스피커 설치와 제품 구입에 대해서 의논하였습니다.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다행히 영업 두개가 성사가 되었고 그날 55000원을 벌게 되었는데 손님이 깍아 달라고 하였지만
깍아주지 않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돈을 너무 추구하고 돈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을 마치고는 경산 시내를 다니며 전도지를 나누어 주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주일은 조금 갈등을 하다가 앞저에 말한 대구 수성구에 위치하는 개척교회 신매중앙교회로 낮 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하였지만 아직 찬양을 부르고 있었고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된 찬송이였는데 가사도 좋았지만 목사님의 목소리가
우렁차서 그런지 너무 은혜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설교도 은혜스러웠으며 제가 미루어 짐작하지 못한 부분을 해석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헌금 찬송으로 205장 '주 예수 크신 사랑'을 불렀는데 정말 은혜가 되어서 이 찬송을 암기하고 자주 불러야 겠다는
감동을 받았으며 교회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인수는 목사님 내외 분과 할머니와 한분과 여학생 한명 뿐이여서 매우 안타까웠었는데 목사님과 사모님 말로는 원래 더 많은데 오늘 추워서 나오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가씨 같은 여학생이 열악한 교회에서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자는 교회에 일꾼이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점심으로 떡국을 먹으며 교제를 나누는데 내년 초에 이사를 갈 계획을 가지고 계셨는데 저도 바라는 바였기에 참으로
다행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덥고 추운 것은 둘째치더라도 화장실이 너무 형편이 없어서 사실 저도 그 교회를 가려고
하는데 그 화장실에 다시 가고 싶지 않아서 갈등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목사님은 요즘 교인들은 편리한 것을
좋아한다며 설교가 아무리 좋아도 사람들은 설교보다는 시설이 좋고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는 곳이 좋은 교회라고
생각한다는 말에 조금 놀랐습니다.
그러면서 대형교회 때문에 개척교회가 어렵다고 하셔서 제가 대안으로 대형교회에서 신실한 성도들을 개척교회로 파송을 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안그래도 목사님 자신은 대구에서 제일 역사가 오래된 제일교회 출신이라며 예전에는 제일교회에서
부목사들을 다른 지역으로 파송하여 개척교회를 하게 했지만 지금은 대형버스를 운행하며 전부 끌어 모으고 있다며 지금은
옛날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경산 중앙교회를 보면 마트로 보이지 예배당으로 보이지 않는데 유럽에는 오래된 건물을 보존을 하지만
우리나라는 100년이나 되는 예배당도 부숴버리고 그곳에 새로 예배당을 짓고 있다며 아내가 출석하는 대명교회는 600억을
드려서 건물을 짓고 있는데 아마도 대구에서 제일 큰 예배당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시면서 목사님과 사모님은 저에게 이렇게 다니지 말고 어느 교회에 정착을 하라고 권면해 주셨는데 그것은 저도
현재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교회의 정착을 하면 전도가 될 것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일에도 자유롭게 전도를 하고
때로는 멀리 순회 전도를 떠나야 하는데 교회 공동체에 속하게 되면 순회 전도의 지장을 받을 것 같고 더욱이 잘 알지 못하는
교회를 나갔다가 그곳에서 다시 핍박을 받을까 염려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저와 뜻이 같은 교회를 만나면 언제라도
그 교회의 일원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목사님은 오후 예배도 드리고 가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사실 저도 말씀의 갈급을 하였는지 말씀의 은혜도 받고 싶었으나
그렇게 하면 전도의 지장을 받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그곳을 나왔습니다. 대구 시내로 향하다가 물도 사고 스트레칭을
하려고 도로를 조금 걷게 되었고 옆으로 개인 빵집이 보여서 배도 조금 출출하였기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렇게 맛있게
보이고 맛있는 빵집은 처음 같았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이번에도 맛집을 찾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수성구에서 복음을 전하며 대구 중심 시내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가장 많은 도로를 지나며 복음을 전하는데
마침 옆으로 '성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여러 사람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장식한 자동차로 퍼레이드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목을 보면 믿는 단체로 보이는데 퍼레이드를 보면 산타와 여러 캐릭터가 나와서 세상 행사인지
조금 헷갈리고 이것도 하나님께서 보게 해주셨다고 믿기에 무슨 단체이며 어떤 의미에 행사인지 알아 보고자 시내에서
차량으로 복음을 전하다가 전도지를 나누어줄 겸 해서 주차를 하고는 행사가 열리는 국채보상기념공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행사는 공원 대종각 옆에서 열리고 있었는데 도착하니 교통정리를 하시는 경찰들도 보이는데 주최는 아니나다를까
'갈보리선교회'였으며 주관은 우리모습 보존회와 '요나특수교육연구회'였습니다. 마침 퍼레이드가 끝나고 공연이 막 시작되고
있었는데 요셉과 마리아가 아기 예수님을 안고 천사의 시중을 받으며 마굿간에 있는 모습이였으며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천사에게 들은 목자가 방문하고 동방박사 세명이 예물을 드리는 연극이였는데 여러명의 캐릭터들도 등장하여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공연이였습니다.
그 공연이 끝나고 성냥팔이 소녀 연극을 하는데 앞에 잠시 사회를 보았던 키가 작은 여자분이 스쿠르지역을 맡으셨는데
어찌나 재미있게 사회를 잘 보시고 연기를 잘하시는지 감탄이 절로 나왔으며 그곳에 등장하신 모든 분들도 마치 전문
연극 배우들 처럼 연기와 노래를 잘 하셔서 사람은 자신이 맡은 일에는 전문가가 되어야 된다는 감동을 받게 되었으며
전문가 답지 않은 저의 모습이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또한 돈을 내지도 않고 참으로 귀한 연극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현수막을 보니까 반가워요 뮤지컬극단이 출연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중에는 전문가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리고 봉사자들도 보였는데 군대 군악대가 시가 행진을 하였으며 경북대자원봉사자들도 보이고 진달래봉사단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옆으로는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박스도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 그곳에 감사하게도 제가 원하던 카드가 있어서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 그 카드는 직접 하나하나 붙여서 체험하는 카드였습니다.
주일 전도를 나왔다가 정말 좋은 구경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예수님도 등장하고 예수님을 찬양하는 노래도 많이 하였지만 행사 의의가 산타클로스로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참석한 사람들 대부분이 산타 모자를 하고 있었으며 공연 중에도 산타를 부르고 산타가 소원을 들어
줄 것 같이 공연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산타는 사탄과 발음이 비슷한데 실제로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에 산타가
그날에 주인공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산타로 말이암아 인간을 구원하러 오신 구주 예수님의 탄생하심이 세상에 묻히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곳을 나와서 차량으로 복음을 전하다가 자동차가 막히고 유턴을 하지 못하여서 제가 원하지 않은 도로를 달리게
되었는데 마침 그 도로가 고가도로로 연결이 되어 칠성시장 옆으로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옆으로 제 눈에 간판이 들어오는데 바로 갈보리선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아니나다를까 그 건물 옥상에는 고가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이 볼 수 있도록 매우 커다란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사슴 조형물이 있어서 매우 개탄스웠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선교회가 산타클로스를 왜 선전합니까? 공연도 산타클로스와 예수님이 믹서가 되어 있고 선교회 건물에도
산타클로스가 주인공으로 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정체성이 의심이 들었으며 마치 세상과 짝해서 지내는 현대 교회와
현대 선교회를 보는 것 같아서 매우 씁쓸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공연은 잘 보았기에 일기 아래에 공연 동영상을 조금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선교회를 보면서 요즘 선교회가 저런 수준이라면 뜻이 계시는 분들이 저를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신다면
복음적인 선교회를 만들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대구 시내 여기저기에서 전도지를 나눠주며 복음을 전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횡단 보도 뒤로 어느 중이 파라솔을
하고 완전히 자리를 잡고는 시주를 하고 있었으며 그 앞에서 거리 전도자가 헤어마이크를 하고 말씀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맞은편 근처에서는 여호와증인이 나와서 책자를 놓고 포교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한쪽은 미남형에 남자가 서있고
맞은 편에는 젊은 여자가 서있는데 이제는 아예 젊고 잘난 얼굴로 환심을 얻어 포교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시내 번화가 골목에는 기타로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구걸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특이하게도 그 사람이
자리를 잡은 곳에 중앙에는 요셉과 마리아와 아기 예수님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부르는 노래도
영어로 불러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된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아서 매우 신기하였습니다.
전도지를 전부 나누어 주고 전도를 마쳤으며 전도를 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자동차 전도의 필요한 부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
감사하였고 오래전 기독교 서적을 구입하였던 대구역 앞 천금기독교서점에도 들리게 되었는데 목사님께서 시집을 하나 주셔서
감사하였습니다. 그곳을 나와서 조금 걸어가다가 허름한 슈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할머니가 장사를 하고 계셨으며 따뜻한
오뎅도 팔아서 조금 먹고는 목도 마르고 장사도 안되는 것 같아서 조금 팔아주고 복음을 전하고자 2천원하는 과일 주스를
시키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요구르트와 네가지 과일을 넣어 주셔서 진정한 과일주스를 맛보는 것 같아서 감사하였습니다.
사실 그 음식을 먹고 추운 날씨에서도 힘을 얻어서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주님, 모든 것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