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는 개자리 꽃
하늘에 떠다니는 저 솜덩이 구름이라 할 것이요
멀리 솟아 있는 저것은 분명 산일 것이고
산 아래 펼쳐진 땅은 평야라 하며
구불구불 흐르는 푸른 물은 강일지니
몸은 비록 작아도 큰 것만 보인다
양을 위한 목초인데 양 없는 땅에서
이리저리 방황하는 줄기 따라
노란 꽃 피워봤자 알아주는 것은 개미뿐
따사로운 태양 그늘 곁에 눈을 떴다 감았다
나른한 영혼 일어나더니 아지랑이 되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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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자리; 유럽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에 퍼져있다. 본래 풋거름이나 목초자원으로 들어왔다가 씨가 퍼져 야생이 되었다 한다.
줄기와 잎은 땅바닥을 따라 기면서 넓게 자라는데 길가나 빈터 그리고 야산과 들에서 식생 한다. 아직은 전국적으로 많이
분포되어 있지는 않지만, 번식력이 강해 앞으로는 곳곳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진다.
첫댓글 아무렵 아무런 생각이야 없겠냐고요, 잎은 크고 꽃은 앙증맞아도 외로움과 그리움이 묻어납니다.
야생화는 대부분 외로움과 그리움을 달고 산답니다. 한 번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