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 중인 영동군의회가 첫날부터 강도 높은 행정감사를 펼치고 있다. 군의회는 행정감사 첫날인 3일 기획감사실과 투자유치과, 도시개발과에 대해 집행부에서 수행한 군정 및 주요시책에 대한 적정성, 업무 개선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로 집행부를 긴장시켰다. 첫날 기획감사실 감사에서 박계용 의원은 군내 양계장 인허가 과정과 주민생활에 밀접한 관련 사업들이 군민토론회 등을 거치지 않고 허가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이양근 의원은 레인보우영동연수원에 60억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지만 운영수익금이 턱없이 적다며 개선방향이 있는지 등을 추궁했다. 또 투자유치과 감사에서는 개별주택 주민들의 도시가스공급 계획을 요구했고, 지난 2005년 시공한 중앙시장 아케이드를 또다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전면교체를 하는 이유를 따져 물었다. 또 공영주차장에 컨테이너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주차공간을 잠식하고 있다는 것과 남성대아파트에서 열린 금요장터가 유명무실해져 중단된 것은 대표적인 전시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이번 감사에서 가장 큰 질타를 받은 도시개발과 ‘늘머니 과일랜드’ 사업은 “2003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 민자유치에 매달리다 보니 정상적으로 되지 않고 있다”며 “지역실정에 맞게 실현 가능한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1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정감사는 민선5기 공약 중 부진사업에 대해 무리한 추진보다 군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도록 건의했다. 또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이 내실있게 지원되도록 사업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해 유사한 사업에 대한 중복지원이 없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행정감사특위는 4일 자치행정과, 문화체육과, 민원과, 재무과에 대한 감사를 펼쳤고, 5일에는 주민생활지원과, 복지여성과, 환경과, 보건소에 대한 감사가 이어졌다. 6일은 농정과와 산림경영과, 농업기술센터 감사가 있으며, 7일에는 건설교통과, 재난관리과, 상수도사업소, 시설관리사업소를 마지막으로 행감을 실시한 뒤 오는 21일 행감특위를 열어 이번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