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옥연정사 광고글입니다.
그러니 카페 운영자님들께서는 서둘러 삭제해주시길 바랍니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 문덕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6년간 이곳에 살면서 오늘과 같은 가을을 처음 느꼈습니다.
특히 간죽문 위로 피어있는 느티나무의 단풍이 그리 고운줄 몰랐습니다.
수시로 많은 사진을 찍어보지만 오늘 참 행복했습니다.
그 행복을 함께 나누고자합니다.

지붕위로 보이는 느티나무 단풍이 카메라를 들게 만들었습니다.
우리집에서 제거 대상 1순위 나무입니다.
왜일까요?

올해 너무 아름답게 물들었습니다.
지금은 반 이상 떨어졌지만,,,,,,,,,,

간죽문 지붕 위에도 예쁘게 단풍이 내려앉았습니다.

원락재 처마 밑에서도 담아보았습니다.

도토리나무, 느티나무, 소나무입니다.

마당의 야생화들도 이제 겨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높게 치솟은 나무는 은행나무입니다.

은행나무와 팽나무입니다.

중간대문과 굴뚝....

우산은 쓴 분은 어제 부모님을 모시고온 손님입니다.

굴뚝이 보기 싫어 담쟁이를 올렸습니다.

아니 저 여인네는,,,,,,,,,,,,,

우산과 고무신을 신고,,,,,,,,,,

대문 왼쪽으로 능소화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하회마을에서 온 관관객들입니다.

간죽문에서 본 소나무입니다.
서애선생께서 징비록 집필을 마치고 심었습니다.

간죽문 밖 능파대에서 본 옥연정사

부용대를 오르는 길에서 바라보았습니다.

느티나무가 소나무를 장악하는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거대상 1순위가 된 것입니다.

지붕에도 단풍이 내려앉았습니다.

가까이 보이는 소나무와 멀리 보이는 소나무 모두 오랜 세월을 보냈습니다.

삼인석과 소나무 낙동강 건너가 하회마을입니다.

다시 돌아다보았습니다.

소나무를 올려다보니 세월의 흐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이제는 6년째 함께 하고 있습니다.

술을 한 잔 한 날 딸이 촬영했습니다.
지명수배범이라고,,,,,,,,,,,,

어메리칸 인디언 추장이 아니었는지,,,,,,,,,,
이렇게 광고글을 마칩니다.
첫댓글 맨 아래 사진두장 압권 입니다. 약간 젊은 나훈아를 보는것 같고 ㅡ참고로 나훈아
명이 '소도둑놈'입니다.ㅡ

비범한 외모, 지명 수배범 액수가 상당히 고액 일것 같은데요.
말이 나온김에 ,참고로 저는 집에서 '공개수배범' 이라고 불립니다.글쎄 인상이 X 같데요
제 학창시절 별명이 산적 해적이였습니다.
머리 기르고 그 이름이 그래도 사라졌습니다.
커페 정상 운영될 때 까지만 경찰에 신고하지마세요.
소나무도 사람도 묘한 감흥을 일으킵니다.. 긴 세월을 산 노거수(老巨樹)와 짧은 생애를 사는 사람(人).. 그걸 보고 있는 우리들. 그나마 그것도 제때 인지하지 못하고 세월은 흘러갑니다.. 짧은 인생 즐겁게 삽시다...ㅎ
그나저나 지기님은 영화배우하십시요. 황야의 무법자에 나오는 악당 .. 그날 술맛이 별로였나봅니다..ㅋ
안그래도 인간극장 나가고 유명 배우들이 그만둘 위기에도 처했던 일이 있었습니다.(과장됐나?)
전 자연과 문화 사람이 좋습니다.
참 고즈녁한 분위기 사람 맘이 편하고 평화로워 집니다.
감상 잘했습니다
그래서 전 늘 편안한가봅니다.
지기님 몇 번 뵙고서 옥연지기나 분재원에게 계실 인물이 아니고 연예계서 활동할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신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연예인보다는 현재의 삶이 더 행복하리라 봅니다
맞습니다.
연예인은 꿈도 꾸지 않습니다.
살아가는 모습이 더 좋습니다.
기와에 떨어진 낙엽이 불현듯 고향을 생각하게 합니다.
쓸쓸함이 배어 있어서일까요.
쓸쓸함을 빨리 잊어야합니다.
늘 웃음이 최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