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岳枝脈 3차(천잠산 구간) 2010년 1월 18일
구 간 ; 독배마을-매봉(252m)--천잠산(150m)-713도로-대고개-구암마을-애통사거리(716도로)-불로교회앞 주유소까지 약20km 7.5시간
(맥사랑과 함께)
2차 종주시 하산한 독배마을에 도착(10시 25분)
진달네집(천주교에서 운영하는 장애우 보호시설)입구로 들어가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지맥의 꽃이라 불리는 여성대원 윤인순씨를 포함 18명이 참가 했으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문정남씨와 심용보씨도 같이해 지맥종주의 뜻을 더욱 빛내기도 했다.
70세 이상 되는분이 네분이나 되어 우리 나이는 보통 중간쯤에 해당되고
시설에선 피아노 소리와 마당엔 성모 마리아상이 있으며 건물은 3층콘크리트로 깨끗해 보였다.
뒤 돌아본 모악산,
우람한 산세이지만 균형잡힌 몸매같아 보기만 해도 멋지고 시원하다.
梅峰(252m)이라고는 했지만 매화나무는 보이지도 않는 오늘의 최고봉이다.
초소 뒤 (전주 484 1984 재설) 삼각점이 있고 동서로만 시계가 있으며 근무자는 없었다.
초소를 내려 서며 바라 본 전주 시내 모습,
건너 봉우리 까지 가서 왼쪽으로 돌아야 한다.(11시 28분)
눈이 녹아 질척한 과수원길을 가로질러 간다.
수확철에는 종주하기가 곤란할것 같다.
혁명정부에서는 우리 국민에게 굶주린배를 채워주기위해 통일벼를 심어 식량을 해결 했고
헐벗은 민둥산에는 나무를 심어 지붕도 개량하여 녹화사업을 이룩했으니
이젠 배도 부르고 산도 푸르게 했으니
지금의 문민정부는 양적인것 보다는 질적인 녹화사업을 해야할 때라고 보아진다.
농민은 이렇게 바쁘다.
전지작업에다 시비및 농사준비에 열중이다.
1번 국도
지하통로를 통과, 이곳부터 지맥은 험한 고통의 길이다.
가끔 선답자의 리번(구름나그네,배재선 따라가기, 신공식))들이 보이긴 하나
오늘 제대로 지맥맛을 보는 순간이다.
그린피아 추모공원이 있는 작은 고개
전주옆으로 오른다,(1시 17분)
천잠산,(159m)(1시 28분)
철탑이 2개나 있고 산불초소도 있으나 작년쯤 불이난 흔적이 있으며
버려진듯한 아까운 야산이다.
이곳을 정상인줄 알고 올랐으나 진짜 정상은 조금 뒤에 있었다.
정상에서는 우측으로 급히 꺾어 내려간다.
카메라의 조작미숙으로 작동되지 않아 쓰레기 매립장과 태양열 발전소는 찍지 못해 아쉬었다.
아주 방대한 현장이며 소각장 굴뚝의 웅장함도 담지못해 아까웠다,
매립장 철망을 따르다 133봉 사유지 철망도 돌아 내려온다,
이제부터 지맥은 아주 낮은 야산과 밭 언덕을 오르내리며
이런 농로를 수없이 걷게된다,
아우러 야산의 지맥은 아주 험한 가시밭길이며 여름철엔 힘든 구간이 될것 같다.
상관-구이간 대체 우회도로,
통행이 뜸한 시원한 4차선 도로
새터고개(분토리 마을) (3시 15분 통과)
비록 짧은 구간이지만 알바도 한 독도하기 힘든 곳이었다,
79,4봉엔 (전주 460 1984 복구) 삼각점이 있고
내려오는 이 구간도 많이 험하다,
마루금을 돌아 내려온 곳이다,
저렇게 좋은땅에는 경제수종으로 대체할 영림림계획이 필요한 곳인데,,,,,,,,
삼각점봉을 내려와서도 길은 험하고 이곳 세멘 도로에서 무덤 있는곳으로 어프로치한다.
84봉 무덤끝까지 올랐다가 다시 꺾어 내려온다.
고속도로 지하통로를 이용 왼쪽의 지맥과 함께 도로를 따른다.
황토밭은 눈이 녹으면서 발이 빠져 물논 같았으며 신발과 바지는 진흙 투성이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통과하면 1시간 이상을 도로따라 종주 하게 된다.
지맥 마루금이 도로다.
이곳에서 동둔, 둔산, 미래병원입구등을 거치며 계속 도로를 따른다.
다행히 차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좋았으며 우측의 이서공단이
외국 같은 풍경이며 MBC 방송국의 높은 안테나 철탑과 인삼밭들을 지나게 된다.
김정문 알로에 가공공장앞을 지난다.
근처 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은채 버려져 있어 보기 안쓰럽다.
당초 계획은 이곳 애통 사거리에서 마칠 계획 이었으나 좀더 운행 하기로 합의
계속 4차선 도로를 행군한다,(716번 국도)
불로교회를 지난 GS칼텍스 주유소 앞에서 오늘의 지맥 종주를 마친다(5시 45분)
일주일 만의 산행이라 다리가 뻐근하다.
(산행 후기)
모악지맥의 큰 산줄기는 지난 구간에서 다 지났다.
이제는 우리 민초(民草)들이 베개처럼 기대어 살아가고 있는 이웃사촌 같은 뒷동산과 몇 곳의 도로를 건너면서 산줄기의 모습과 물의 흐름을 살펴보며 지맥의 끝을 향해 종주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성실한 사람이 환영 받거나 대접 받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임에도 현실은 오히려 나약 하거나 무능력하며 고지식한 사람의 대명사로 알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정치인들처럼 멋지게 거짓말도 잘 하고 공부 많이 한 그 훌륭한 머리로 이리저리 잘 돌리면 우리 국민은 알고도 그냥 있을 수밖에 없는 그런 현실처럼 참고 새기는 그런 사람이 왜 바보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울화통이 치밀고 정녕 이 사회도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법칙대로 약한 자는 강한자의 먹이 사슬이다, 라고 생각 한다면 앞으로의 이 사회는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 농촌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나 군복무를 하는 사람 모두 같은 국방의 임무를 지고 있다고 보아지며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만 군대 안 가게 할 것 아니라 농업에 종사하며 농촌을 지키는 사람도 병역을 면제해 줌이 옳다고 보아진다.
부지런하며 질서를 지키고 정도(正道)를 가는 사람을 우리는 본 받아야 할 것임에도 그러지 못하는 우리 사회가 오히려 비정상인 것이다.
자기 집 앞은 바빠서 눈을 치우지 못하면서 남의 집 앞 눈 안 치웠다고 큰소리 하는 사람들 보면 적반하장(賊反荷杖)이란 말 실감하게 될 것이다
내가 하는 것은 로멘스 고 남이하면 스켄들 이라더니 모든 것을 자기본의로 해석 하려는 것은 좀 정도에 지나친 일이라 할 것이다.
도시는 자꾸만 비대해지고 농촌은 날이 가면 갈수록 쇄약(鎖鑰) 해 지니 어떻게 고쳐볼 방법은 없을까!
지맥을 종주하면서 느껴보는 농촌의 현주소가 언제까지 존속할지 참으로 막막해지는 가슴 아픈 현실이다.
지난 종주 때는 천년고도 전주시를 내려다보며 모악산을 넘었지만 오늘은 특별히 눈요기 감이 없는 버려진 것 같은 야산(野山)만 찾아보게 되는 것이다.
여태까지의 우리 산림정책은 녹화(綠化)를 목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이제는 그 단계를 넘어 임목자원과 함께 용재림을 육성해야할 필요성을 느낄 때라고 보아진다.
선진국은 물론이지만 국내에도 조림에 성공한 지역이 많아 그런 곳을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마음이 넓어지고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이 생기며 자신감과 용기가 생기는 그런 순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산림정책의 부실을 탓하는 것도 아니고 외국의 큰 공사 수주 기뻐하지 않을 수도 없지만 아울러 치산치수(治山治水)에도 두루 고개를 돌려주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현 정부는 치수(治水)에만 신경을 쓰는데 치산(治山)에도 내다볼 일이 많음을 지적해 주고 싶다.
정부에서는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에 한발 더 나아가 그린 인프라로 산림을 체계적으로 관리 육성하여 녹색성장의 기반을 구축 확실한 영림계획으로 수종갱신과 함께 부국산림 정책을 서둘러 실시해야할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기회란 말 있듯이 훌륭하고 똑똑한 양반들 국회에서 힘자랑 이제 그만하고 금년 봄에는 나무심기운동이라도 하면 어떨까 하고 권해 보는 바이다.
이런저런 생각에 솔 갈비가 푹신한 오솔길을 걸어가는 기분은 해탈한 성직자의 마음이 이런 기분이리라 생각되어진다.
무념무상(無念無想)이라 마음을 비우니 몸도 가볍고 마음도 편안해 가슴에 맺힌 것이라곤 없으니 개운한 마음에 힘이 생기는 이것을 요새말로 앤돌핀 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그렇지만 도로변에 있는 문을 닫은 공장들을 보는 마음 편하지만은 않다.
오늘도 20여명 가까이 종주에 참여 했지만 전부가 산에 대한 고수(高手)님들이라 뭐라고 할 말은 없으나 대부분 디지털 인생이며 대단한 체력과 집념으로 산을 사랑하고 아끼는 분들임을 알았으며 이분들이 지난 자리엔 흔적은 물론 발자국 남기는 것조차 미안하게 생각하는 바로 애국자인 것이다.
산이 낮아 비록 산 맛은 못 느꼈지만 작은 개울, 언덕, 그냥 보아 넘기지 않으시며 그 맥을 따라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며 확인해 보려는 백발의 종주꾼 이마엔 오늘 같은 엄동설한(嚴冬雪寒)에도 땀이 줄줄 흐른다.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이렇게 운동를 하는 백발의 종주자들은 병원을 모르고 산다.
그렇지만 보험료는 다 내고 사는데 일반 보험과 마찬가지로 보험혜택을 받지않는 노인에겐 특별 한 보상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보아진다.
매일 병원이나 물리실을 찾아다니며 약이나 탈려고 줄서있는 사람만 혜택을 준다는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자기돈 쓰가며 운동을 핑게로 산행을 하면서 몸을 관리하는 이들에게 어찌 정부에서는 내 몰라라 할수 있단 말 인가!
실버인 맥사랑 여러분과 오늘도 같이한 산행 많은 의미 남겼으며 건강한 여러선배님들을 보며 다시한번 자신을 되돌아본 하루였음에 감사하며 산행 후기로 적어본 넉두리다.
아름다운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