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수염이라 한들 어떨까!
우리 모두 광대로 태어나
어릿광대 같은 한평생을 살면서
스스로 광대라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우리 모두 부족함이 많은데
모자람의 상징인 광대의 삶이
바로 자신의 반영이라 느껴 보았는가?
광대란 말에 수염까지 붙여 보았다.
때론 좀 더 망가져 보는 것이
자신을 찾는 지름길인지도 모른다.
무언가 허전함에 몸서리치다 보면
공허를 메우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광대같이 살아가는 현실을 깨달아
진정한 자아에 접근하게 된다.
광대수염의 허허한 꽃잎에서
어제 오늘 내일을 보게 되면
광대같이 살아가는 나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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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수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