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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도 안쉬고 계속 상가와 예식장을 오간다!~
친한 후배가 모친상을 당해 대학병원 장례식장엘 갔는데 너무 일찍 왔는지 조문객이 달랑 두팀!~
같이간 후배가 형님 먼저 카미 등따리를 밀어가 향에 불을 붙이고 절을 하는데 난시 방지용 안경이
스~르르!~코끝으로 내리온다!~ 손으로 밀어 올리고 다시 절을 하는데 이번에는 방바닥에 철~퍼덕카미
떨어진다!~ 옆에서 상주들의 웃음 씹는 소리!~ 으~으음!~ 얼빵한 넘이 절 할때는 벗고 할끼지!~
토요일에는 친구가 며느리를 본다케가 그랜드호텔에 갔는데 흐~미!~ 완전 돗데기시장이다!~
전직 은행 본부장을 지내고 현재도 자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터라 내방객이 미어터져 계단을 올라가기가
힘들 정도다!~ 천신만고 끝에 식장으로 올라갔더니 2층 장소가 협소해 1층 로비에서 축의금을 접수한다고!~
이런 닝기리!~ 축의금 내고 혼주한테 얼굴도장 한번 찍을라 카다가 찡기 죽겠다!~
아!~ 조용한 산으로 숲속으로 숨고 싶어라!~
얼른 나와 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목욕탕으로~ 근 한달만의 목욕탕 구경이라 때 좀삐끼야지 카미
딩딩딩 기계 돌아가는데 배를 대고 아들넘과 이바구를 하다가 껍띠기가 홀라당!~ 에그 따가바라!~
오늘은 곡성 별봉산과 상한봉을 간다 카는데 저녁에 잠깐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참고할 만한 내용이
빌로없다!~ 부회장 보고 어디서 올라가노 물어보니 용담마을에서 별봉산, 상한봉으로 해서 상한마을로
빠진다고~ 선답자들이 둇빼기 친 코스다!~
멀리 용담교회 첨탑이 보이는 용담마을 입구!~ 쪼매한 마을이 화장을 너무 진하게 한 느낌!~
우측 굴따리가 보이는 도로를 무단횡단해서 마을 안쪽으로 진입!~
선답자들이 마을 안쪽으로 가다가 왼쪽 쪼매한 다리를 건너~ 카는 대목이 생각나서 이지매 여기 개울
건너는 쪼매한 다리가 어디 있능교? 물어보니 그런 다리는 없는데~ 그냥 통과한다!~
마을에 들어서면 맨 먼저 개울물을 보는데 이끼 없이 졸졸 흐르는 개울물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
세멘계단을 올라서서 철망을 지나 왼쪽길로 들어서면~
앞쪽으로 남원~순천간 고속도로가 보인다!~ 차안에서 오늘 코스옆에 마봉산(228m)이라꼬 있는데
그쪽으로 갈랑교?~ 카미 김선배하고 종태씨 한테 운을 띄워 보는데 산귀신들이 금방 덥썩 문다!~
앞에 선두로 가던 일행들이 물치가 이쪽이다 카미 왼쪽으로 꺽는 바람에 졸지에 꼬라비로!~ㅎㅎ
세멘도로를 좌측으로 꺽다보니 아래로 물이 흐르는 것이 공사전 선답자들이 말하는 조그만 다리가
이게 아니었을까 추정해 본다!~
아침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길레 다시 돌아가가 쪼끼하고 우의를 꺼내왔는데 이곳은 안개가 자욱한 걸 보니
날씨가 꽤나 더울것 같은 예감이!~ 가파른 세멘 포장도로를 올라가는데 벌써 등따리에 땀이 삐질삐질~
고개마루에 올라서니 우측으로 희미한 등로가 보이는데 이길 맞나!~ 맞다!~ 우르~르!~
잡목과 가시넝쿨이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심술을 부리는 희미한 등로를 땅바닥만 보고 따라 가는데
갑자기 가시넝쿨이 볼때기를 철퍼덕!~ 앞에가는 아저씨 가랑이 사이에 누버있던 넘이 벌떡 일나가
2m정도 뒤따라 가는 뫼들 뽈때기를 처~얼썩!~ 갑자기 눈앞이 흐리해 지며 눈물이 줄줄!~
아!~ 띠바!~ 안전 거리는 확보하고 갔는데!~
잠시뒤에 잘 정돈된 무덤이 나타나고 아래로 조망이 트이는 장소라 주변을 휘이 둘러보며 숨을 고른다!~
다시 계속되는 잡목과 가시넝쿨 오름길!~ 이럴때는 앞에 가마 손해다!~ 뒤에서 천천히 길을 내주는데로
따라간다!~ 아 그런데 죠지따!~ 목욕하고 아무 생각없이 앞뒤없는 통빤스를 입고 왔는데 이기 속에서 빙빙
돌아뎅기미 븅알을 쪼랐다가 똥꼬에 찡깄다가 사람을 억사구로 불편하게 한다!~ 똥꼬에 낑기마 빼내고
또 낑기마 빼내고~ 아이구 디죽겠다!~
헥헥거리미 올라오니 눈앞이 탁트이는 장소에 올라선다!~ 올라올때 고속도로 이정표에 표시되어 있던
용전휴게소가 저아래 내려다 보인다!~
새가 빠지게 힘들여 올라온것 같은데 삼각점을 보니 겨우 232.1m!~
바닷가가 가까워서 그런지 보너스 고도가 전혀 없는듯 하다!~ 우쒸!~강원도에서 이정도 올라왔으마
7~800m는 종히 될낀데!~
계속되는 오르막!~ 잡목과 발목에 질척거리는 가시넝쿨은 여전하다!~ 신경질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는
별봉산 오름길!~ 성질이 더러버 봉두산 줄기에 왕따 당하고 산객의 접근을 거부하는듯한 산 별봉산!~
제법 평편한 봉우리 338m봉!~ 잠시 숨을 고르며 전열을 가다듬고!~ 벌써 웃도리는 땀에 젖었다!~
내리막 안부를 지나자 다시금 벌떡 일어서는 능선길!~ 지금까지는 크게 헤깔리는 길이 없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혼재하는 능선길에 들어서면서 징그러운 가시넝쿨에서 해방된다!~
다시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길이 없다!~ 어!~ 그라고 보니 갈림봉에서 김선배와 종태씨를 놓쳐버린 모양!~
무심코 앞만보고 오다보니 이미 되돌아 가기에는 먼거리를 와버렸다!~
낚싯밥을 던져놓고 비겁하게 혼자 달랑 빠져 나온것 같은 미안스러움이!~ㅉㅉ 공부도 안하고 즉석에서
무책임한 말을 내뱉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뫼들을 믿고 움직인 사람들에게 돌아간다!~
물론 디통한 넘에게도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겠지만!~
안부에 잠깐 내려섰다 왼쪽으로 휘어지며 다시 오름질하면~
꼬질꼬질한 외양과는 달리 예쁘장한 정상석을 이고있는 별봉산이 방긋 웃으며 맞이한다!~
여지껏 고생을 상계하는 가뿐한 마음으로 한컷!~
한동안 정상에서 이바구도 해가미 후미를 기다리는데 뫼들!~ 윤선배의 고함 소리에 꿈을 깨고 우측으로 이동!~
안부를 한차례 내려서서 분기봉에 올라가면 봉우리 넘어 희미한 길이 보이고 저 밑에 계곡이 있는걸 보니
비촌리쪽 방향 하산길일듯!~ 상한봉 능선은 서쪽 방향인데 가파른 내림길이라 잠시 망설이고~
지피에스에 코스를 입력해온 윤선배가 왼쪽 가파른 내림길이 틀림없다고 배낭에서 손가락질하는 표시기를
바닥에 깔아 놓으라고!~ 맹꽁이 같은 뫼들은 그자리에 깔아 놓는데 이 띠바야!~ 저기 삼거리에 깔아야지!~
무식한 넘은 어디가도 치인다!~
내리꼿듯 가파른 내림길에 철퍼덕 된장통 깨지는 소리가 나고!~ 조심조심 내려오면~
평편한 안부를 만난다!~ 여기서 부터는 능선이 이스트에 부풀려 놓은 소빵처럼 민드리해서 능선이 어디로
연결되는지 헤깔린다!~ 그럴때마다 황소식당 표지기가 불을 밝혀준다!~
민둥한 능선을 좌로 우로 이동해가면서 멀리 봉두산에서 상한봉으로 이어가는 능선을 바라보며
내려오다 보면~
선답자들이 새벽에 헤멨다는 임도를 만난다!~너른 평지에 자리잡고 10여명이 민생고를 해결하는데
물치만 나중에!~ 카미 혼자 휘~리릭!~ 도대체 무신 도시락을 싸왔길레 소위 황금 밧데리인 거북이 손사장도
내삐리 놓고~ 황제의 점심은 어떤지 궁금하다!~ㅎㅎ
20여분의 점심을 마치고 내려온 맞은편 방향 능선쪽으로 비교적 또렷한 길을 따라 잠시 올라서면~
간벌 흔적도 보이고 이제껏 지나온 길에 비하면 완전 옥골선생이다!~
기분좋은 산길을 이어가면 귀한 바위도 나타나고!~송노인은 오늘 쌍지팡이를 집고 흐느적흐느적 잘도간다!~
묵무덤을 지나는데 짧은 억새밭이 운치를 더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라!~ 자연으로!~ 산이 우리를 가르친다!~
분기봉에서 보니 워따메 저기는 언제 갈껴?~ 시퍼도 쉬엄쉬엄 거리를 좁혀가니 벌써 상한봉 주능선이
코앞이다!~ 사람 한발짜국 한발짜국이 디기 무섭다 그자!~ 윤선배의 감탄에 하모요! 카미 베이스를~
간간이 바람도 불어주는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씩씩거리며 올라서면~
어떤이는 여기가 오봉산이라고도 부르는 673봉이다!~ 드디어 상한봉 주능선에 올라온 셈이다!~
아직 상한봉이 남았지만 이제 숙제는 마무리 단계다!~ 먼저간 물치는 여기서 민생고를 해결한듯 황급히
보따리를 싸고~
좌측 나무가지 사이로 저멀리 북봉과 봉두산이 힐끔 보이는데 상한봉은 우측으로 커브를 튼다!~
이 야!~ 선답자들은 이길이 잡목으로 억사구로 거추장스럽다 카던데 길이 좋으네~카미 히히덕거리며
능선길을 이어가는데~
에그머니!~ 드디어 잡목밭이다!~ 먼저간 사람들이 길이나 똑바로 내고 갈끼지 오만상 여기저기
각개약진을 해가 꼴리는데로 길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이리갔다 저리갔다~목에 까시가 들어갔는지
고개를 숙였다가 피마 따꼼따꼼!~ 떠~부럴!~
능선은 우측으로 꺽여지다가 다시 좌측으로~ 거칠기는 하지만 멀리 상한봉 실루엣으로 보며 간다면
길잃을 염려는 없다!~
다시 우측으로 휘어지는 능선!~
펑퍼짐한 능선에서 잠시 손빠닥에 춤을 발라보다가 오른쪽으로~ 능선에 큰나무가 별로 없으니
잡목과 풀들이 무성하다!~
이까지 맞게 왔나 싶을때 나타나는 연두색 표지기!~ 안도할때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무명씨의
표지기에 감사를!~
별다른 특징없는 상한봉!~ 지도에 표시된 상한봉은 525.5m로 여기서 700여m 정도를 더 가야 되지만
이하 생략이다!~대한민국에서 내노라하는 산꾼들의 표지기가 훈장처럼 달려있는 이곳에 물치는 쓰리엠
표지기 뒤편에 575m라고만~ㅋ 여기서 윤장석표 정상석이 빛을 발한다!~
여태껏 정상석중에 가장 뛰어난 필치로 쓴 이 돌삐를 못보고 그냥 지나친 티미한 사람도 있다고!~ㅉㅉ
돌부처 폼으로 한컷하고 하산!~
오던 방향으로 하산하는데 앞에 가던 물치가 빠꾸 카미 돌아온다!~ 와?~ 철탑이 96번 이라예!~
그러고 보니 철탑이 능선에 하나가 아니고 일렬횡대로 늘어서 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96~95~94! 우리가 내려가야할 능선은 94번 철탑 능선이다!~
사면을 게걸음으로 왼쪽으로 빠꾸해 나가면 바로 가파른 하산길이 기다리고 있다!~
하산길 내내 인부들을 위해 달아 놓은듯한 한전 표지기가 좋은 길잡이가 된다!~ 불조심! 이~예!
전기 조심!~ 오~예!
가파른 하산길에 앞에서 갑자기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충돌사고가 날라카는 순간 뛰어난 순발력으로
옆나무에 배낭을 부딪히면서 나무가지를 잡고 스톱!~ 그런데 계속 따끔따끔 거리가 손가락을 보니
둘째 손가락 윗부분이 기스가 났다!~ 우~씨!~ 이 손가락은 독수리 타법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데~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지금도 엔터를 모리고 세게 치마 눈물이 찔끔찔끔!~
오른쪽으로 송신탑이 나타나길레 보니 95번!~ 이런 띠바!~패쑤!~
길은 왼쪽으로 급히 휘어저 이어지고~
이기 94번이가?~ 카미 올려보는데 번호가 안보인다!~ 여 94번이라꼬 써있네예!~
어디?~ 올려다 보니 올라오는 쪽으로 둇만하게 NO 94.로 쓰여있다!~
마지막 송전탑을 지나면 과거 작업 임도로 추정되는 넓은 길을 만나는데 수년간 비에 흙이 씻겨
내려가서 어느덧 계곡길을 형성하고 있다!~
잠시후 앞이 탁트인 개활지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감나무밭이 보이고 하산길은 왼쪽 세멘 임도로!~
상한마을로 이어지는 제법 긴 임도를 10여분 걷다보면 저 아래로 840번 지방도가 보인다!~
지금은 폐교가 되어 을씨년스럽기까지한 죽곡동초교 하한분교장을 지나면 하늘나리 작은 도서관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마을회관을 만나고 오른쪽으로 꺽여 내려오면 이동네 토산품인 하늘나리 대봉감
출하가 한창이다!~ 어떤이들은 한박스씩 사기도 하고!~감을 좋아하는 마눌에게 각하!~ 한 박스에
4만원이라 카는데 사도 되겠습니까? 카미 물어보니 무신소리! 청도 단골집에 가마 상품이 3만원인데!~
치아뿌라!~ 엣설!~
모퉁이를 돌면 언제나 처럼 그자리에 다소곳히 앉아 주인을 기다리는 애마를 반갑게 만나고~ 오랫만에
거칠지만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신암표 산행을 4시간 반동안 음미하듯 마무리 한다!~
이빨이 아파 치과에 가야되는데 이리저리 뛰어 다니다 보니 아픈 이를 달고 또 산행을 하게된다!~
오늘마 술 쪼매 묵고 월요일에는 꼭 치과에 가야지!~
윤선배가 명그이 자가 억사구로 고생했는 모양이다 얼굴색이 갔다 카길레 위로도 할겸 배신자로서
죄값도 받을겸 받으시요 받으시요!~ 받거들랑 한잔 주시요!~ 카미 묵다보니 어느새 면허 취소 수준!~
오늘은 술묵지말고 오라꼬 신신당부하던 마눌 생각에 양방에 가서 은단을 사가 한주먹 때리넣고
오만상 트림을 해가 김을 빼고 갔는데 아 해봐라!~ 아!~ 이기 또 술무꾸나!~ 내일 치과 안갈끼가!~
우~씨 모레 또 화랑에 가야 되는데 가까마까!~
첫댓글 실감이나는 산행 후기담 고마버요~그리고 뒤풀이후의 말끔한 뒷처리를 솔선수범하는 모습 너무 감사 했습니다 담에도 부탁합니다~ㅎㅎㅎ
솔선수범은 한번으로 족한데 또 시범을 내가 뭐 훈련소 조교도 아이고겁게 보낼수 있어 고마웠슈^&^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