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일 인도네시아서 열린 태평양콰이어 대회서여성합창부문 은메달 수상…제주 홍보 도우미도
제주불교여성합창단(단장 채정희, 지휘자 이춘기)이 제3회 아시아 태평양콰이어에서 은메달(여성합창부문)을 수상했다.
인도네시아 마나도에서 지난 8~18일 열리는 제3회 아시아 태평양콰이어 대회에서 제주불교여성합창단은 ‘탐라의 메아리’라는 주제로 제주불자들의 불음의 진수를 37억 아시아인들에게 선사함은 물론 ‘세계 환경 수도’ 등 세계의 보물섬으로 거듭나고 있는 제주 홍보 도우미로 활약했다.
이번 태평양콰이어 대회에서 제주불교여성합창단은 우정(프렌드십)의 콘서트와 경연부문 여성합창부문 2차례 무대에 올랐다.
특히 마나도는 지역은 기독교인구가 80%일 정도로 기독교의 섬이다. 이번 프렌드십 콘서트도 교회에서 마련됐는데 제주불교여성합창단은 카톨릭 곡 오페라 ‘Cavalleria Rusticana’ 中 도입의 합창(아!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을 선사, 종교의 벽을 허무는 노래로 참가국 17개 나라의 합창단과 지역민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감탄사를 자아냈다.
또한 제주불교여성합창단원들은 제주도를 홍보하기 위해 참가 합창단 및 지역민들에게 돌하르방 열쇠고리, 오색태극부채, 제주홍보 리플릿 등을 나눠주며 제주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이어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경연무대 선 제주불교여성합창단은 무반주곡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O sacrum convivium’, ‘각설이 타령’ 그리고 ‘새 몽금포 타령’을 부르며 부처님의 향기를 선사했다.
채정희 단장은 “인도네시아에도 싸이 등 한류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았다”며 “한국합창단으로 처음 참가하는 만큼 공항부터 경찰의 에스코드를 받는 한편 지역 언론 등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