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린다
임보
이슬람의 시아파와 수니파가 헷갈린다
어느 쪽이 혈통주의고
어느 쪽이 계파주의인지
아니, 그들이 왜 서로 싸워야 하는지
헷갈린다
한 나라가 두 동강이 나서
같은 민족끼리 서로 왕래도 못하고
으르렁거리며 지내는 꼴도 헷갈리고
막강한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는 강대국이
군소국가들은 핵 갖지 말라 하는데
그래도 되는지 헷갈린다
저 산과 들판을 휩쓸어 버린 무서운 홍수가
어떻게 구름으로 허공에 떠 있었는가 헷갈리고
쇠로 된 배가 어떻게 물 위에 떠가는가도 헷갈린다
어떤 놈은 동물로 어떤 놈은 식물로
또 어떤 놈은 날개를 달고
또 어떤 놈은 지느러미를 달고 태어나는지 헷갈리고
죽어야 할 놈들이 계속 태아나는 것도 헷갈린다
세상엔 헷갈리게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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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상엔 헷갈리게 하는 것들 투성이다!
사람의 육신 속에서 신들의 뜻을 헤아리기가 어려울것 같읍니다.
우리의 육신 속에도 헷갈리게 하는 것들이 많겠지요!
요즈음 들어서는 제가 해 놓고도 헷갈리는 것들이 많습니다
선생님 앞서 가시며 길 열어 놓으시니
걷기가 수월합니다
범사에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변덕이 장난 아닙니다
잘 적응하셔서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그 헷갈리게 하는 것들의 가닥을 가려놓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럴 힘이 없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동감입니다 저도 많이 헷갈립니다.
잘 보았습니다.
오늘도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너무 헷갈리지 않도록 정신차리고 살아갑시다!
자신들을 있게 해 준 지역의 수해도 내팽개치고 해외 유람을 떠나신 의원 나리들도 헷갈리고, 이왕에 떠난 것 잘 놀다 오라고 눈감아주지 못한 나도 헷갈린다!
그걸 보고 수유가 헷갈리는 걸 보니 나도 또한 헷갈린다!
헷갈린다는
햇갈린다와 헷갈린다가 햇갈려
헷갈린다로 써도 햇갈려요.
'헷갈리다'인지 '햇갈리다'인지 헛갈린다고요?
한국사를 고대사까지 거슬러 오르면... 수난과 수탈의 시대가 무수히 많았죠.
지금도 우리는 자주적인 국가의 정체성을 잃고 주변의 강대국들의 입맛에 놀아나는 것을 보면
한반도라는 지형적 특성이 어떤 곳이길래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끊이지 않고 반복될까 헷갈리다 못해 안타깝습니다.
세상엔 헷갈리게 하는 것들도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