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앤사운드에서 글을 써달라는데...잡지에 글을 내보긴 처음이다. 미숙한 내 생각을 이렇게 올려도 되는지.... 드럼 마이킹이라... 에라! 모르겠다. 쓰자! 지금부터 아래에 대한 글은 어디까지나 드럼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이다. 알아서 추려서 보길...일단 드럼을 보자. kick, snare, tom, floor tom, hi hat, crash, ride 등 보통 이렇게 구성된다. 그럼 live에서 필자가 드럼 소리를 잡는 방법을 보자. 일단 kick을(딴따라 용어로 '대고'라고도 한다.) 들여다본다. 특히 kick은 mute가 굉장히 중요한 드럼이다. 연주자에게 kick을 때리게 하여 울림과 tone, pitch등을 들어본다. 라이브에서 kick drum의 mute란 공연 전체 사운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 울림은 가능한 dead 하게,('쩝'소리가 나도록) mute를 한다. 그 다음 마이킹이다. 일단 크게 세종류의 마이크가 있다. AKG의 D112, EV의 RE20, Sennheiser의 MD421 이 있다. 하지만 필자는 강력하게 AKG의 D112를 권하고 싶다. 따로 EQ 조절이 거의 필요 없을 정도로 KICK에는 '혼방'이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마이크다. 가격도 싸고,(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 KICK의 소리엔 끝이다. 하지만 마이킹의 깊이에 따라 소리가 크게 차이가 나므로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를 끊임없이 들으며 깊이와 EQ를 조절해야 한다. 단 과격한 EQ 조절은 권하고 싶지 않다. 필자는 욕심을 부려서 과격한 EQ 조절로 소리를 망친 적이 있다. 세심한 깊이 조절이 필요한 마이킹이 바로 KICK 드럼이다. 참, 그리고 꼭 COMPRESSOR로 눌러서 스냅이 있는 소리를 얻어낸다. 그렇게 하면 필자의 느낌으로는 '쩝'소리가 윤기있고 맛있게 변한다. 다음은 SNARE다. 스네어는 KICK과 함께 리듬을 구성하는 드럼 소리를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SNARE는 드러머들이 가장 많이, 그리고 쎄게 두들겨 패는 드럼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엄청나 소리가 난다. 또한 중역대의 소리가 가장 드럼 중에서 가장 많이 담겨있는 부분이다. 그럼 어떤 마이크가 좋을까? 당연히 SHURE SM57이다. 필자의 생각엔 SNARE 뿐이 아니라 중역대의 마이킹엔 더 이상 좋은 마이킹은 없는 것 같다. ELECTRIC GUITAR, ACOUSTIC GUITAR, 그리고 VOCAL까지... 정말이지 재간동이라 불리울만 하다. (참고로 목소리가 무지 크고 중음역이 많은 가수 이선희씨의 경우 1집부터 마지막 앨범까지 모두 shure SM57로 녹음되었다.) 물론 그 외에도 AKG C414B-ULS가 있다. STUDIO에서 녹음 할 때 써본 결과 섬세한 소리를 얻어낼 수 있었지만 SM57에 비하면 그 가격이... 허걱! 아무튼 필자는 SM57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참, 좀 더 풍부한 소리를 흡수하기 위해SNARE의 밑 부분에도 마이킹을 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위상문제 대문에 소리가 비틀어 질 수 있는데 이때에는 콘솔에서 위상반전 스위치를 이용해 소리를 바로 잡아준다. 다음은 tom 이다. 일정한 장조의 음계를 가지는 드럼이므로 반드시 공연이나 녹음전에 조율을 확인하도록 해야한다. 필자는 tom의 경우 마이크는 주로 sennheiser의MD421을 사용한다. EV의 ND408, AKG C414B-ULS, AKG C418, SHURE SM57도 주로 사용되는 마이크이나 마이킹의 용이성, 그리고 '가오', 무엇보다 tom의 "뚜~웅' 하는 소리를 무엇보다 잘 잡아내기 때문에 가능하면 MD421인 것이다. YAMAHA power special이나 TAMA star classic에 이 마이크를 대고 소리를 뽑아낼 때 그맛이란 정말 감칠맛이 죽인다. 참, 가끔가다 tom의 아래쪽에서 마이크를 집어 넣어 소리를 잡는 경우가 있는데, 스틱이 tom을 칠때의 어맥을 놓치기 때문에 그 방법은 정말 말리고 싶다. 다음은 cymbals 들인데 먼저 hi hat을 보자. hi-hat은 절대적으로 필자의 고집인데 AKG의 C1000S를 사용한다. 다른 마이크들도 있지만 꼭 C1000s를 고집하는 것은 사실 필자가 드럼에 처음 마이킹 후 너무나 맘에드는 마이크였기 때문이다. 독자 여러분도 꼭 사용해 보시길... 그 다음은 crash와 ride인데 보통 overhead 라 해서 2개의 마이크를 cymbals 위로 약 50cm정도 위에 설치한다. 보통 노이만의 U-87을 사용하기도 하고 AKG의 C1000S등 많은 마이크들이 오버헤드 마이크로 사용된다. 하지만 또 다른 필자의 고집은 earthwoks의 QTC-1 이다. 주파수의 특성이 거의 (정말로 바라던 것 처럼) flat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earthworks는 측정용 마이크를 만드는 회사로도 유명한데 QTC-1의 경우는 pair로 만들어 그 특성을 정확히 맞추고 있다.(물론 1개씩도 만든다.) 요즘 mix지에서 드럼의 overhead mic로 크게 뜨고 있는데 곧 우리나라에서도 엄청난 반응을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cymbals의 경우 소리가 맘에 안 들면 12khz대역을 키우면 소리가 다른악기와 분리되고 말고 분명해진다. 지금까지 얄팍한 경험으로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다. 이 얄팍한 경험으로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최 과장님! 처음 쓰려니 정말 힘드네요... 아무튼 다음에 한번 꼭 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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