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구 간 : 우두령-황악산-가성산-눌의산-추풍령
⊙산 행 거 리 : 23.74 km.
⊙산 행 일 자 : 2014년 09 월 05 일(금 )/음력08월12일
⊙산 행 팀 : 단독종주
⊙산 행 날 씨 : 맑음
⊙총 산행시간 : 12 시간 30 분/휴식 포함.
⊙산 행 준 비 물 : 게토레이1.5L(1390원),환타1.5L(1700원),물2L(770원), 밥 0.8kg,김치200g,오리900g.
사과2개,멘소레담,렌턴,취사도구 등.
⊙Camera : Pentax K-3
⊙Lense : Pentax DA17-70,Pentax DA55-300 ,Pentax DA 35리밋 마크로
◈자동차 이동 거리:
☞갈 때(133.2 km) :
숙소-남천안 IC -추풍령 IC- 추풍령 고개 표지석
◐ 03시 40분 추풍령 고개 도착
◐ 06 시 25 분 우두령 도착.
◈구간대별 소요시간◈
◐ 06시35 분 우두령 출발
◐ 07 시45 분 삼성산(986m)
◐ 08 시 32 분 여정봉(1,030m)
◐ 09시 25 분 ~10시 10분 바람재(810m) /아침식사
◐ 11 시 08 분 황악산(1,111m)
◐ 12시 03분 ~ 12 시 13 분 직지사 갈림길
◐ 12 시 20 분 운수봉(680m)
◐ 12 시 50분 여시굴
◐ 13 시 10분 여시골산(620m)
◐ 13시 45 분 ~14 시 06분) 괘방령(311m)
◐ 16시 04 분 ~16 시 30뷴 가성산(716m)/ 점심식사
◐ 17 시 06 분 장군봉(627m)
◐ 17 시 45 분 ~18시 05분 눌의산(743m)
◐ 19 시 05 분 추풍령 도착
산 행 구 간
▲ 산 행 구 간 지 도▲
▲ 산 행 구 간 고 도 표▲
지난 8월 초 휴가때 5일 계획으로 빼재에서 신의티 까지 계획을 했는데,
계획은 어디까지나 계획으로 끝나고 절반도 못미치는 2일만에 철수를 했던 우두령,
그 우두령에 약1달만에 다시 오게되었다..
새벽부터 밥을 많이 먹어 얼굴도 팅팅 붓고 배가 뽈록 나왔다..
우두령에서 ..
택배쟁이 형아...
회사 부근의 정형외과에서 양쪽 테니스 엘보우 수리를 위해,
효과가 좋다는 DNA주사치료를 했는데,
주사약 3mml 에 8만원 하는 주사를 매주 1회씩 5주간 5번 주사를 맞아야한다는
닥터의 처방에 따라 3회를 맞았는데 ,
도저히 아파서 못견뎌서 돈만 날리고 항복을 했다.
그라고 처방도 중단해버렸다...
괜히 돈도 날리고 시간도 날렸다...
그리고 3년간 양쪽 팔꿈치를 봐주시던 우리 동네 닥터샘한데 다시 찿아갔다..
지난 3년간 치료를 해주시던 우리 동네 닥터 샘은 주사 한 방에 날아 갈 듯 팔을 낫게 하셨다.
그 덕분에 대간길에 다시 오르게 되었다..
물론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진찰을 받아야 하지만,
크게 무리하지만 않으면 활동하는데
큰 지장은 없을 것 같은 느낌이다...
하루빨라 팔꿈치가 완치 해야 하는데 걱정이다.
숲속에 아침햇살이 들어온다.
백두대간 산행을 간다는 것은 설레임의 연속이었다..
산행준비를 해놓고 잠을 청하는데 잠이 오지않는다.
이러다간 늦잠을 잘 것 같아서 새벽 2시경 출발을 하였다..
낼 모레가 추석인데 아직은 도로 상황이 양호하였다.
추풍령에 도착하여 우두령 까지 택배를 해 주실 형아를 기다렸다..
잠시 후 형아가 나타나서 내 차는 추풍령에 두고 형아의 차를 타고 김천으로 갔다..
추풍령에서 김천가는 길은
안개가 너무 짙어 앞이 보이지 않았다..
형아는 나를 데리고 터미널 근처의 식당으로 들어갔다..
출발 하기전에 밥을 먹고 왔는데....
부페식으로 밥상이 차려 져 있었다...
셀프라고 해야 어울릴 듯...
배가 불러 겨우 일어났다...
뒤뚱거리며...ㅎㅎㅎ
형아는 능숙한 운전솜씨로 안개가 자욱한 국도 3호선을 달렸다..
그러나 짙은 안개로 가다가 길을 놓쳤다...
그리고 되돌아 와서 우두령 가는 901호지방도로를 찿아 우두령에 올랐다..
우두령에는 안개가 없었다..
약초꾼 차량인 듯 많은 차량들이 우두령 고갯마루에 세워져 있었다..
등로정비를 해놓은 계단에 햇살이 스며들었다.
취나물꽃도 이제 끝물..
비운의 꽃... 며느리밥풀꽃
목이버섯
대간꾼 치고는 늦은 시각에 형아는 일하러 김천으로 돌아가고 본좌는 산행을 시작한다..
초반에는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오고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물봉선
꽃말은 [나를건드리지 마세요]ㅎㅎㅎ 건드리면 우찌될까?
아침이슬을 듬뿍 머금은 잎파리
물봉선
이슬을 수동 모드로 촛점을 흐리게 하여 찍었다..
보케...
보케의 뜻은 빛망울
멀리 구미 금오산 실루엣..
바빠서 쉬었 갈 여유가 없는 산행이 대간 산행 언제쯤 여유 있는 산행을 할까?
삼성 그룹 에서 세웠는지 이름이 삼성산이 있다...
긴 장의자 4개가 셋팅되어 있다...
쉬어가기에 딱 좋은 의자였지만 아직은 힘이 팔팔 솟아나기에 그냥 진행을 한다.
지난번 산행구간이었던 석교산
황악산이 손에 닿을 듯..
까실 쑥부쟁이
잎파리를 만지면 까실까실 하다 하여...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향수 라는 꽃말을 가진 [배초향] [방아]라고도 하는데 육류나 생선의 비린내를 제거합니다. 민물매운탕을 끓일때 많이 넣기도 합니다..
카메라를 올려놓고 셀카를 찍는데,
재수 없으면 카메라가 떨어질 수 있으니 됴심하시기 바람..ㅎㅎ
여정봉 가기전 전망이 좋은 지점에도 의자가 놓여져 있었다..
의자에 앉아 하루 점두룩 산 그리메를 바라보아도 지겹지 않을 정도로 조망이 좋은 곳이다..
멀리 금오산 부터 가야산으로 추정되는 산그리메가 눈물 겹도록 풍광이 좋다.
그리고 바로 아래 팔을 뻗으면 지붕에 닿을덩도로 [삼성암]이라는 암자도 보였다..
삼성암
금오산
안가봐서 모르겠으나 톱날 처럼 생긴 능선이 가야산일갑따.
나무 정목만 서 있는 여정봉 ,이곳이 봉우리인지 느끼지 못할 정도로 펑퍼짐한 곳이다.
마타리
억새
생태복원지역
예전에 군용 벙커도 있었고, 무선 안테나도 있었던 봉우리 주변은 완전 자연 상태로 복원되고 있었다..
갑자기 산길은 부드러워지고 조망도 시원하게 펼쳐진다..
아침이슬과 구절초
산고들빼기
구절초의 계절이 돌아 왔다.. 순수, 어머니의 사랑 이라는 꽃말을 가진 구절초..
영롱한 이슬방울
알알이 맺혔네...
외래식물들을 제거 작업하는 중...
콧노래를 부르며 바람재로 내려가는데 인기척에 놀라 눈을 똥그랗게 떠서 보니,
예전에 임도였던 곳을 복원한 지역에 외래식물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달맞이꽃을 비롯하여 많은 외래종을 뿌리째 케어내는 작업을 하는데 비탈진 곳에 서서
작업을 하시는 아주머니들과 잠시 대화를 나누다 보니 ,막걸리 먹고 가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다.. 술을 못먹으니 줄행랑을 치는데...
아랫지점에서 또 한 팀이 작업을 하고 계시는데 이번에는 오야붕으로 보이는 아저씨 한 분이 막걸리
한 사발 먹고 가라고 ...노래를 부른다...
술 먹을 줄 모른다고 하며 거절을 하혔다.. 그 오야붕 아저씨는 이곳에 궁노루(사향노루)가 살고 있다고 자랑도 하셨다.
황악산
그 아래로 영화 [집으로]의 촬영지 였던 충북 영동군 황간면 지통마
정상석 이름이 예쁜 바람재..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였다...
새벽에 밥을 먹은지 4시간도 안되었는데,배낭이 무거바서 어쩔 수 없이 밥을 먹어야 했다...
엄청시리 먹었더니 배가 뽈록 나와 뒤뚱거리며 황악산을 향해 오르막을 오른다..
바람재는 비행기 활주로가 있는데 관리를 하지 않아서 억새와 잡초의 천국이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던 바람재를 마지막으로 황악산을 오르는길은 무더위와 싸움이 시작되었다..
맛뵈기로 초반에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제법 기분이 짱 좋았는데, 해가 중천에 떠오르자 ,
완전 앞면 까버리고 찜통속으로 밀어 넣어버렸다...ㅎㅎㅎㅎㅎ
짚신나물
개망초
위치적으로 남한 지역의 중심인 바람재
오이풀
엉커퀴
취나물
산고들빼기
꽃이 피기 전 구절초
김천 방향
지나온 대간길 ..멀리 대덕산 과 초점산 까지 ...
송장 썩는 냄새가 난다 하여 송장풀행운의 열쇠라는 꽃말을 가진 송장풀
까치수영의 꽃이 지나간 자리..
새로운 황악산 정상석
깨끗한 하얀구절초
옛 정상석 들은 쳐박아 두었다...신형 정상석이 세우기 전에는 한 시대를 풍미 했던 황악산의 대표 정상석 이었는데,저렇게 쳐박아 두다니...다시 가서 원상 복구 해놔...
황악산에서는 겨우 5분도 머물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그 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아저씨 2명이 담배를 뽀꼼뽀꼼 피우고 있어서
담배연기에 토할 것 같아서 더욱 그랬다..
솔찍히 뭔지 모름...갈카주시면 후사 하겠음..
직지사 갈림길까지는 지겨운 내리막길이 진행되고 운수봉으로 갑자기 고도를 높인다.
산장어 3마리를 만났다... 나도 깜~~ 놀라고 산장어도 깜~~ 놀란 모양새다...
1마리는 어디론가 뺑소니를 치고 누런 산장어 한마리는 한 발짝 거리에 또아리를 틀고,
본좌를 째려보고, 시커먼 장어 한마리는 어슬렁어슬렁 딴짓을 하고 등골이 오싹해진다.
사진만 찍고 얼른 저리를 떠난다...
겨우 하늘 한뼘 구경한다.
여우가 바위를 뚫고 굴을 파다니?여우가 굴착기를 가지고 굴을 팠나?세계최강 대한민국 여우 ㅎㅎㅎ지나가던 두꺼비가 웃겠다...
산장어
등로에서 만난 산장어
무시무시한 까치독사?
오동통한 산장어뭐지?
달려들것 같은 포스.
원추리
그리고 몇차례 고도를 출렁거리다 보면 여시골산 이라는 이름이 무시무시 한 산에 당도하는데,
이곳에서 부부산님을 만나게 되었다..
이미 1대간 9정맥을 이미 졸업하신 김천에 거주하시는 부부가 버섯 채취하러 왔다가 쉬고 계셨다..
그 분들은 산을 너무 많이 다니셔서 무릎관절 수술을 했다고 하면서 , 본좌에게
무릎조심하라고 강조를 하셨다...
그리고 포도 한 송이를 먹으라고 꺼내주시는데, 기꺼이 사양을 하고
길을 떠났다..
축하비행
미국에서 이민온 미국쑥부쟁이
벌개미취
최대의 난 코스 가성산
영지버섯
여시골 내려가는 급경사길은 계단으로 등로보수를 해놓아서 수월하게 내려 왔다..
그리고 얼마 후 괘방령에 도착하는데, 배낭을 내리고 담시 휴식을 하였다...
한양으로 과거시험 보러 갈때 선비들이 다니던 고개 괘방령추풍령을 통해 한양으로 과거 시험보러가면 추풍낙엽처럼 과거시험에 떨어졌단다...
본좌의 말이 맞는지 장승도 웃음으로 한표...
엄청 무더운 날씨가 지치게 만들고 이미 기운이 없어 비실비실 거린다...
산장에는 인기척이 없이 조용하였다. 주인 아저씨가 혼자 힘으로 집을 지었다 카던데,
예전에 TV에서도 본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산장 주인 아저씨는 본적이 없다.
어영부영 괘방령에서 20여분을 머물다가 일어선다.
기다리는 마음=원추리
달걀버섯
가성산 까지 가는길은 고난의 길이다..
특징없이 오르막 길만 걷는 구간이다..
가다가 산장어를 만났다...
폴짝폴짝 뛰면서 공격을 하는데..가소롭다...ㅎㅎ
스틱으로 숲속으로 던져버리고 계속 오르막을 오르는데 코가 땅에 부딪히기 일보직전이다..
쇠살모사 인가?
..
자빠진 소나무
자빠진 소나무에서 바라본 김천 방향
정상이 세멘트 헬기장으로 되어있는 가성산에서 마지막 남겨둔 식량을 먹어치운다..
가성산에서 내려서는 길도 장난이 아니게 가파른 내리막이다..
발끝이아래로 쏠리니 발가락 끝이 아파온다..
공동묘지
펑퍼짐한 장군봉
도라지 모싯대
층층잔대
약명으로 제니,윤엽사삼,조선제니,잔대로 불린다.
멧돼지나 범이 독화살을 맞았을때 게로기를 파 먹는다고 전해온다.
동물은 스스로 해독법을 알고 있는데 게로기가 바로 모싯대요,
제니는 그 뿌리라고 하느니라...
좀 처럼 눌의산은 손에 잡히지 않았다..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가야 눌의산이 끝자락에 서 있다...
조망이 참 좋은 눌의산 정상은 나무들이 많이 자란 탓인지 추풍령 시가지 조망이 많이 가려지고 있다..
그래도 까치발을 들어 추풍령 시가지 방향을 카메라에 담고 처음으로 삼각대를 세워 인증샷도 담아 놓는다..
해는 이미 서산에 걸려 자빠지고 추풍령 까지의 내리막길을 서둘러 보지만 그리 쉬운 하산길이 아니었다..
민족의 대동맥
경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를 지나는 지하 통로를 지날때는 이미 어둠이 내렸다...
포도농장 아저씨가 1톤트럭을 세우더니 타라고 하시면서 추풍령 고갯마루까지 태워다 주시는
대간꾼 써비스를 해주셔서 지친 발바닥이 잠시나마 호강을 하고....
황악 형아는 새벽에 이어 저녁에도
본좌를 체포하여 김천시내 에 마련해둔 아지트로 이송하여 하룻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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