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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영광교회, 다음세대 일꾼 키우기
예사마을, 예꿈마을, 로뎀나무 그늘, ACTS 29. 김제영광교회(하재삼 목사) 유치부, 어린이부, 중․고등부, 청년부를 부르는 이름들이다.
어린이와 젊은이들에게 예수의 사랑을 가르치고, 그리스도안에서 꿈을 키워주며, 참된 쉼과 전도자의 사명을 경험하도록 이끌겠다는 비전이 거기에 담겨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에브라임이라는 김제영광교회 만의 또 다른 브랜드가 있다.
12년 전 김제영광교회가 아직 개척단계를 벗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한 에브라임 목요 찬양집회. 사실상 농촌이나 다름없는 지방의 소도시에서 생겨난 이 집회는 지역사회 젊은 세대들에게 문화의 지평을 키워주고, 신앙적 정체성을 발견하도록 이끈 중요한 토대였다.
당시 찬양단 멤버였던 청소년들은 실력을 키우기 위해 서울까지 레슨원정을 다니는 수고도 불사했고, 밤늦도록 연습에 몰두하다 그대로 쓰러져 자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그처럼 순수한 열정, 생동감 있는 무대로 지금까지 교단 색채가 어느 지역보다 강한 김제지역에서 교파를 초월한 호응을 얻어냈다.
그들이 청년세대로 자란 지금 김제영광교회는 대단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제사회복지관과 함께 제1회 CCM 페스티벌이라 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찬양축제를 열었는가 하면, 부활절에는 김제 시내를 떠들썩하게 만든 십자가 대행진을 5년째 이어오는 등 지역사회에서는 보기 힘든 이벤트들을 치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빛나는 부분은 주일학교 운영에 있다. 장년 성도들 규모에 뒤쳐지지 않는 주일학교 규모도 그렇거니와, 이웃교회 어린이들까지 끌어안고 치르는 연합사역은 김제영광교회가 지향하는 부분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올해도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김제 만경수련원에서 ‘와우 한마당 축제’라는 이름으로 어린이 여름성경학교가 열렸다. 청년들의 중국 비전트립, 조이로드찬양단 콘서트 등 젊은 세대를 키우는 김제영광교회의 여름 사역은 한창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하재삼 목사는 “교회가 설립된 이래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제자훈련을 실시하며, 목회의 동반자로 키워왔다”면서 “앞으로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다양한 신앙경험을 통해 좋은 사역자로 자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제영광교회는 올 가을 새 예배당 입당을 앞두고 있다. 교회가 지금까지 밟아온 흐름처럼 새 예배당도 주일학교를 위한 공간에 큰 비중을 두고 꾸며진다. 다음 세대들은 그 새로운 둥지에서 더욱 튼실한 믿음의 일꾼들로 키워질 것이다. (기독신문 제1494호․정재영 기자)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