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루
임 재 광
빗발치듯 내려 꽂히는 시간 뒤로 앞서 온 어제는 황황히 떠나가고
내일이면 지워질 꿈 하나 빈 방에 찾아와
허기진 배를 나누어 갈 것이다
밤이 되면 하늘과 땅은 몸을 섞어 하루를 생산하고
오늘은 내일을 순산하며 끊임없이 이어져 가지만
시간은
도마 위에서 퍼덕거리다
산 생선 토막 치듯이 잘려 나간다
무섭도록 냉정하고 깨진 유리 끝처럼 날카롭다
맨 살을 긋는 것처럼…
첫댓글 같은 시인데도 새롭습니다. 많은 하루가 지나 간 뒤라 그런가 봅니다. 반가운 옛 시간을 만나고 갑니다.
많은 하루가 지나간 뒤...많은 하루가 지나간 뒤...
날이 선 감성에 하루를 뭉텅 베어주고 갑니다. 사진과 음악에 또한 깊은 조예를 보여주시니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네요~~
과찬이라도 감사합니다. 다소 즐거우셨다면 저는 행복^^
임시인님의 삶의 시 '하루, 잘 감상햇습니다. 창 앞에 앉아 밖을 내다보며 나의 하루를 돌아보게 됩니다.
요즘 선생님의 하루가 궁금해집니다. 착하고 선하신 사장님도 안녕하시구요?
깨진 유리처럼 날카로운 날들을 사시는 시인의 엄숙함을 읽습니다. 내내 느리게만 흘러가는 밴쿠버의 시간도 사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이렇게 맨살 긋는 것처럼 비수같기도 하군요.
제 글에 배반하며 모순과 헝클어져 사는 하루 하루...언제쯤에나 맨살을 긋지않고 살려는지..
저물어가는 하루가 하루옆에서 더욱 빛을 발하네요,예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새롭게 다가오네요.
돌아보니 어느덧 한해의 반 토막이 저쪽에 있는데 나는 9월 휴가의 여행을 기다리며 더딘 하루를 재촉하는 모순에 빠져있다. 모순 덩어리 삷 그리고 나
날카로운 유리끝에 잘려나가는 시간들이 너무 아쉽다 그 시간들 잡을수없어도 내게 주어진 사람하나 아낌없이 사랑하다 가고싶어라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첫댓글 같은 시인데도 새롭습니다. 많은 하루가 지나 간 뒤라 그런가 봅니다. 반가운 옛 시간을 만나고 갑니다.
많은 하루가 지나간 뒤...많은 하루가 지나간 뒤...
날이 선 감성에 하루를 뭉텅 베어주고 갑니다. 사진과 음악에 또한 깊은 조예를 보여주시니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네요~~
과찬이라도 감사합니다. 다소 즐거우셨다면 저는 행복^^
임시인님의 삶의 시 '하루, 잘 감상햇습니다. 창 앞에 앉아 밖을 내다보며 나의 하루를 돌아보게 됩니다.
요즘 선생님의 하루가 궁금해집니다. 착하고 선하신 사장님도 안녕하시구요?
깨진 유리처럼 날카로운 날들을 사시는 시인의 엄숙함을 읽습니다. 내내 느리게만 흘러가는 밴쿠버의 시간도 사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이렇게 맨살 긋는 것처럼 비수같기도 하군요.
제 글에 배반하며 모순과 헝클어져 사는 하루 하루...언제쯤에나 맨살을 긋지않고 살려는지..
저물어가는 하루가 하루옆에서 더욱 빛을 발하네요,예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새롭게 다가오네요.
돌아보니 어느덧 한해의 반 토막이 저쪽에 있는데 나는 9월 휴가의 여행을 기다리며 더딘 하루를 재촉하는 모순에 빠져있다. 모순 덩어리 삷 그리고 나
날카로운 유리끝에 잘려나가는 시간들이 너무 아쉽다 그 시간들 잡을수없어도 내게 주어진 사람하나 아낌없이 사랑하다 가고싶어라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