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한 토요일에 떠나는 문화 피크닉
오늘은 맘 먹고 양평쪽 운치있는 미술관을 둘러보려고 했는데 동반한 정영희 실장(목원대 회화과 졸업)
이 저녁 6시까지 집에 가야한다고 한다. 그가 마누라한테 혼날 것 같아서 가까운 경기도 미술관으로 목적지를 급선회했다. 이렇게 말하니 마치 어쩔수 없이 온 것 처럼 되는데 그렇지 않고
얼마전 부터 '팔망미인전' 안내 광고를 보고 꼭 오려고 했다.
겨울에 그것도 훤한 대낯에 경기도 미술관은 처음이다.
작품을 다 둘러보고 비디오도 감상한 느낌은 한마디로 '귀엽다'.이다.
올해 팔순이 되신 아버님을 보면 외람되지만 '귀엽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 불같은 승질은 온데간테 없고....
오늘 한국개념미술의 개혁자들의 보년서 같은 생각이 든다.
혹 다른 표현이 없을까 찾아봤지만 역시나 '귀엽다'란 표현 밖에 달리 찾을 수 없다.
도대체 이 느낌은 무엇 때문일까?
이렇게 맑은 날 사진은 처음인것 같다.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1970-80년대 한국의 역사적 개념미술 : 팔방미인
본 전시는 2006년 개관 이래 수집한 미술관 컬렉션을 대상으로 한 소장품 기획전으로서,
이번에 한국 현대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70/80년대의 개념미술을 주제로 설정
이번 전시은 곽덕준, 김구림, 김용익,박현기,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홍명섭은 설치, 퍼포먼스, 비디오, 대지미술, 과정미술로
광의의 개념미술을 정초한 한국의 역사적 아방가르드입니다.
팔방미인 중에 한분이신 이건용 선생님의 행위예술
전시장 ,저기 김구림의 작품이 보인다.
곽덕준의 작품, 사진찍지 못한다고 합니다. 몰래,죄송
70-80 정말 많은 색안경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았을 텐데 굳굳히 자기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한 그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한뼙갤러리
Artshop
밖에 늘 물이 있는 광경만 보다 물이 없으니 생소롭다.
성동훈 작품, 천안 아라리오에 가면 돈키호테 상이 있다.
첫댓글 여러차례 같이 동행하다 보니 정하지도 않은 규칙들이 생겼습니다.
시간맞춰 주차장에서 기다리다 보면 늘 간식거리를 챙겨서 가지고 오십니다.
찬겨울에 따듯한 물도 빠짐없이 챙기시고...
늘 설레이는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습관처럼 되어버린 또 하나는.........."자~ 사진한방 찍자!!" .....근데 늘 카메라 배터리가 부족하다는..ㅡㅡ;
날 따듯해 지면 다시 가보고 싶네요.
마왕님이 간식이랑 물을 챙겨주시는군요~ 좋겠어요~ ^0^
The battery is out.
제 기억에는 벌써 3~4번째????? 그쵸? ㅎ
마치 주말 연인처럼
네 어느새 그렇게 되었군요.
그럼 혹시 ....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