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계절의 끄나풀을 놓지 못한
이른
봄
설한에
해진 눈꽃 이블
헤집어
불 그레이
새 색시 얼굴 내밀 듯
설매화
새침한 옅은 미소는
살포시
잔설 내려앉은
시린
붉은 꽃부리에
흩어지게
하고
아스라이
속살 거리는 한 줄기
바람
햇볕 한 줌에
부시시 기지개 켜는
산야의
초목들
때 되어
하나 둘 셋...
하얗게 노랗게 분홍으로 깨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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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정담(道談情談)
먼저 깨어난 설매( 雪梅 )/수꾸지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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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3 00:0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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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꽃향기속에 도향이 묻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뭇생명이 약동하는 참으로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좋은 시 고맙게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