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은 싱그러운 계절 여름의 서곡!
유월이 시작된 첫날 출근 길에 휴대폰 메세지를 하나 받았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라는 인사와 함께 우리 선원 법현스님의 대담 기사가 조선일보에 크게 실렸다며,
여진님이 보내 온 것입니다.
여진님은 연지회원들께 우선 이 기쁜 사실들을 메세지로 알렸습니다.
김진 목사님의 예수도원 개원 3주년을 축하 드리며, 열린선원 개원 2주년도 함께 기쁜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인터넷 조선 일보에서 복사한 기사 내용과 신문의 PDF파일을 아래에 싣습니다.
많이들 퍼 날라 주시길 바랍니다.
“종교 달라도 같은 길 가는 동반자입니다”
‘예수도원’ 김진목사·‘열린선원’ 법현스님
법현 스님… “덜 어리석고 덜 욕심내는게 곧 평화”
김진 목사… “‘종교인’ 큰 틀에서 ‘영성’과 ‘불성’ 회복해야”
김한수 기자 hansu@chosun.com
입력 : 2007.06.01 00:50 / 수정 : 2007.06.01 04:37
“여기가 더 선방(禪房) 같네요.”
29일 오전 서울 남대문시장 인근의 개신교 영성수련공간 ‘예수도원’에 들어서며 법현(法顯·49) 스님(태고종 열린선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손님을 맞은 예수도원 김진(金進·45) 목사는 “차 한 잔 드시라”고 스님들이 즐기는 ‘보이차’를 권했다.
돗자리가 깔린 실내엔 벽에 걸린 십자가와 명상 시작과 끝을 알리는 작은 종(鐘) 그리고 방석 몇 개가 깔려 있었다. 십자가만 빼면 사찰의 선방 풍경과 비슷했다. 이날 법현 스님의 방문은 예수도원의 개원 3주년(14일)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다. 두 성직자는 각기 속한 종교는 달라도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김 목사가 “전생(前生)이 있다면 아마도 도반(道伴)이었던 모양”이라고 할 정도이다.
두 사람은 우선 열린 마음으로 이웃 종교와의 대화에 관심이 많다. 90년대 후반부터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한국종교연합선도기구(URI) 등 종교 간 대화기구에서 함께 활동했다. 또 자신이 속한 종교의 일반적인 모습과는 다른 종교활동을 이끌고 있다는 점도 공통적이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씨알수도회’를 이끌며 개신교 영성운동을 벌이던 김 목사는 2004년 서울 남대문시장 앞 남창동 오피스빌딩에 영성수련장인 ‘예수도원’을 냈다.
예수도원’이 일반 교회가 아니라 수도원이나 선방 같다면, 법현 스님은 산사(山寺)가 아니라 보통 교회들처럼 세상 사람들 속으로 들어왔다. 2001년부터 인터넷에서 ‘열린절’ 카페를 운영하며 사이버 포교에 나섰던 그는 2005년 서울 역촌종합시장 상가건물 2층에 ‘열린선원’을 내고 차(茶)를 이용한 ‘명절차례특강’을 여는가 하면 불교경전을 가르치는 아카데미를 개설해 벌써 6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두 사람의 이색적인 ‘실험’은 이 달로 각각 3주년(예수도원)과 2주년(열린선원·5일)을 맞는다. 이제 걸음마 단계는 넘어서고 있는 셈이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택했기에 어려움도 많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보람’과 ‘숙제’를 이야기했다. 김 목사는 “2000년대 초반 제가 ‘개신교도 영성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때만 해도 ‘개신교 영성’은 낱말조차 생소했다”며 “그렇지만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던 분들의 기운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은 덕인지 이제는 개신교 수도원도 여러 곳 생겼다”고 말했다. 법현 스님은 “일반 불자들이 한자 때문에 어려워하던 법요집을 한글로 번역해 배포하고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불교를 대중들에게 알린 점이 보람”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지향점은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 두 사람은 “우리 종교계의 상황은 전체적으로 ‘다운(down)’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개별적으로 어느 종교의 인구가 늘고, 어느 종교는 신자수가 감소했다는 문제가 아니라 각 종교가 탄생했던 당시의 역동성이 퇴색한 느낌이라는 것이다. 김 목사는 “스님이다, 목사다 하고 나눌 게 아니라 지금은 ‘종교인’이라는 큰 틀에서 영성(靈性)과 불성(佛性)을 회복할 수 있도록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법현 스님도 “완벽한 목표가 아니라 덜 어리석고, 덜 욕심내는 것이 곧 평화에 가까운 길이라는 점을 종교인들이 세상에 널리 알리는 것만으로도 평화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한발 늦었네요 ^^
아아~ 스님 안녕하시지요? 다음 번엔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
전 태양인데요. 스님이 아니라... --
아아~ 저가 잘 못 알고 있나요? ^-^
zzz 시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