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아일랜드 이웃섬 당일관광 강력추천입니다.
일인당 20여만원 넘게 주어야하고 당일이면 이웃섬의 맛만 보는 정도 인데 가지말까?
차리리 오하우에서의 마지막날을 여유있게 와이키키 해변에서 보낼까?
100번 토론 끝에 돈은 없고 갈곳은 많은데 우리가 하와이를 또 언제 와보겠냐
여한이 없게 놀다가자 라는 결론으로 마지막날 빅아일랜드 당일섬투어를 신청했습니다.
- 다른 여행사에서 신청해서 우리랑 같이 다닌 커플..저희보다 인당 100불 더 주고 왔더라구요.. 여행사별로 비교해 보고 결정하세요.
저희는 조인 하와이인데요.. 행사기간이라고 인당 50불 더 깍아주셨어요.
그러니까 여러여행사에서 손님을 모아서 같이 팀을 만들어 투어를 시키는 시스템인것 같아요
새벽 5시30분 가이드가 픽업하러 오기로 한 시간..
우리 부부 신나게 자다가 가이드 전화 받고 깹니다..
망했다 ㅜ.ㅜ 옷만 주워 입고 모자 쓰고 허겁지겁 나섭니다.(이런 경우를 대비해 야구모자 필수,안감은 머리 숨기기용)
다른 호텔에 가서 다른 커플을 픽업한 후
알라모아나에 있는 "서라벌회관"이라는 유명한 한식집에 아침먹으라고 내려줍니다.(아침 드시지 말고 오세요)
갈비탕과 해장국 둘 중에 하나를 먹을 수 있고
식대는 패키지 비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팁만 주시면 됩니다.인당 1달러
맛은 유명세에 비해서 별로입니다.
저는 선지 해장국 먹었는데 선지가 비리고 김치도 맛이없었어요.
아침을 먹고 나서
하와이 주내선을 탑니다.(여권 꼭 챙기세요)
가이드가 공항에 데려다주고 표도 다 끊어줍니다.
항공권은 패키지 비용에 포함입니다.
"하와이언 항공"입니다.
신혼 부부들인데 자리가 제각각 입니다..마을 버스 타는 기분입니다..
승무원에게 둘이 같이 앉게 해달라고 하면 빈자리에 같이 앉혀줍니다.
맛이 이상해서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음료수도 줍니다.
2시간 정도 타고 가니 빅아일랜드가 나옵니다.
바깥구경에 별로 지겹지는 않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출구로 나오니 예쁜 아줌마가 기다리고 계십니다.
순자 아주머니 입니다.
순자 아주머니의 차를 타고 섬일주 시작.
왠 가게 앞에 갑니다.
물 꼭 사세요. 이제 빅아일랜드에서 더이상의 가게는 없습니다,
코나 100% 커피도 사시구요.. 코나커피는 빅아일랜드에서 나는것 아시지요?
많이 많이 사세요 더살껄 한국와서 후회 중입니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중국뷔페집에서 이른 점심식사를 합니다
보기에는 별로인데 먹어보면 맛있습니다.
식사비용은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팁만 내시면 됩니다. 인당 1달러.
차를 타고 달리면서 안내를 시작합니다.
빅 아일랜드는 굉장히 웅장하고 남성적인 섬입니다.
자연경관의 규모에 탄성이 절로 납니다. 진짜 큰 식물들.. 걸리버 나라에 온것 같습니다.
무슨 폭포에 내려줍니다.
폭포가 있는 산책코스를 따라 한바퀴 산책을 합니다.
내가 상상했던 하와이 입니다..
웅장한 자연에 경외감이 듭니다..
용암산에 갈 차례입니다.
땅에서 수증기가 올라오고 직접 수증기를 쬐어 봅니다.
뜨끈뜨끈한 것이 시원합니다.
용암 분화구도 봅니다. 진짜 크더군요..
생지옥 구경도 합니다.
용암이 폭발해서 굳은 곳을 차로 타고 가는데
하얗게 재가되어 형태만 남은 나무가 보입니다.
용암이 굳어 바닥 전체는 아주 시커멓습니다.
용암은 물결모양으로 굳어있고 페스츄리처럼 부서집니다.
마지막으로 MAUNA LOA 공장에 갑니다.
여기서 마카다미아 넛과 쵸코렛을 실컷 삽니다.
한국에 와서 먹어보니 여기꺼가 가장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순자 아주머니가 공항까지 데려다줍니다
표도 끊어 줍니다.
이번에는 GO항공입니다.
진짜 작은 비행기인데 심하게 꼬졌습니다.
비행기가 적당히 꼬지면 불만이 나오는데
너무 꼬지니까 우껴죽겠습니다
저희 부부랑 우리팀 부부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이것 좀 봐 ㅋㅋㅋㅋ
화장실은 한명 겨우 가까스로 들어가서 볼일만 볼수잇도록 만들어져있고
승무원도 툴툴댑니다 ㅋㅋ
오후 6시쯤 호놀룰루로 도착합니다.
아침에 그 가이드님이 픽업해서 호텔 앞에 내려주십니다.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
와이키키거리에 있는 DFS면세점에 갑니다.
규모가 작고 별로 살 것이 없습니다.
양주나 담배 정도 사시면 좋을것 같아요
여기서 산 물건 공항 면세점에서 교환이 가능하니 일단 사셨더라도 공항가서 한번 더 구경하세요.
공항에 물건이 더 많더라구요. 여기는 물건이 너무 빨리 빠져서 그런가 인기 모델은 없는 경우가 있는데
공항에는 그 모델이 있더라구요..
하와이에서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양주를 안샀는데
양주가 저렴하니까 인당 1병 정도 구매해서
한국에 가서 양가 아버님께 선물해 드리면 좋을듯합니다.
아버지들 양주 좋아하십니다^^
친정 아버지 신행다녀와서 친정으로 인사갔더니 "면세점 양주가 싸다!!" 100번은 이야기 하십니다..
아빠 속도 모르고.. 정말 미안해요 ㅜ.ㅜ
엄마들은 빽 사주고 아빠들은 3만원짜리 하와이언 셔츠라니요..
친정 아버지 하와이언 셔츠보고 하얗게 얼굴 질리시던걸 여러분이 보셨어야 합니다.
신부님들.. 친정 아버지께 저처럼 큰상처 주지 마세요~
저녁은 와이키키거리에 있는 켈리포니아 피자 키친(?)에 갔습니다.
피자 하나에 파스타 하나 맥주 두잔
가격 저렴하고 맛있고 기분 최고입니다
에어컨 빵빵하니 얇은 가디건 챙겨가세요.
ABC마트에서 칵테일을 사고 (병당 3달러 정도)
요 칵테일 종류별로 사먹는 재미 쏠쏠합니다.
호텔에 돌아가 짐을 싸고 (꼭 전날 싸 놓으세요 출발 당일날은 은근 바빠요)
칵테일을 마시며 마지막 파티를 합니다..
첫댓글 여행탐구생활 이라고 제목 지으셔야겠어요.ㅎㅎㅎ 재밌어요..
내가 여행하는것 처럼 너무 재미 있네요..앞으로도 여행 많이 하면서 사세요..
정말 잼있게 봤네요..저도 하루는 그냥쉴까.이웃섬갈까 고민중인데..님글보고..가봐야 될거 같네요..^^
정말 잼있게 봤네요..저도 하루는 그냥쉴까.이웃섬갈까 고민중인데..님글보고..가봐야 될거 같네요..^^
아우..배꼽잡고 쓰러져요..수기읽는 내내 저 완전 쓰러졌어욤!! 완전 도움 많이 됬어요~
ㅋㅋ 싸장님 말씀따나 여행탐구생활 제목지어두 무관하겠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