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하실 분은 하세요~ 아주 오래된 영화 주제곡입니다 ^^*
바우길 8구간 산 우에 바닷길
출 발 장 소 : 강릉역
모이는시간 : 2014년 2월 8일 10시 05분. 10시 25분 발 무궁화호 열차로 출발합니다.
점 심 식 사 : 도시락 싸오세요~
준 비 물 : 사이즈 넉넉하고 방수되는 신발과 스틱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옷은 겹겹이 입으세요~
아이젠, 스패츠, 장갑, 모자, 워머 등과
음료수와 간식 등입니다.
이번 주말걷기는 산 우에 바닷길 정코스를 반대방향으로 걷기로 하였습니다.
정동진에서 안인 삼거리까지 가시게 됩니다.
안인 삼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강릉역으로 돌아오시게 되고요,
그리고 이번 공지부터는 걷기 회차가 표기됩니다.
이번 주말걷기가 218번째 주말걷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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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님 사진입니다.
산 우에 바닷길은 바다 바로 옆에 우뚝 솟은 괘방산에 난 산길입니다.
그리고 산길을 걸으며 하늘과 닿은 바닷길을 걷는 듯한 시심詩心이 드는 길입니다.
아, 내친김에 바우길의 솟대님께서 산 우에 바닷길을 걸으시며 지으신 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산 우에 바닷길은
바다가 길을 걷고
나는 바다를 걷고
파도가 산을 넘는다.
햐~ 이 시를 읽고 길을 걷다보면 꼭 푸른 물이 들 것 같지 않으세요~^^*
또 잎이 떨어진 겨울, 산 우에 바닷길 산능선의 오솔길에선 한쪽은 바다가 푸르게 펼쳐져 있고, 다른 한쪽은 백두대간의 산들이 웅장하게 서 있는 광경을 맨몸처럼 보시게 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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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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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는 거북이님 사진이고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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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우에 바닷길은 안보등산로의 코스 중 한 코스입니다.
1996년 9월 18일 안인진에서 조금 떨어진 대포동에 북한 무장공비의 잠수함이 침투하였답니다.
안보등산로는 그 당시 우리 측에 쫓기던 무장공비의 도주로로 알려지면서 등산로로 개발되었다고 해요.
안보의식을 고취하고자 등산로의 이름도 그리 지었다고 합니다.
안보등산로는 몇 개의 코스가 있다고 하네요.
그 중에서 바우길에서 한 코스를 선택하여 산 우에 바닷길로 명명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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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님 사진입니다.
산 우에 바닷길이 있는 높이 339m인 괘방산에는 옛날 과거시험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괘방산의 괘방掛榜의 의미는 과거시험에 급제하면 이 산 어딘가 두루마기에 급제자의 이름을 써서 방을 붙였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해요.
괘방산 바우길 아래에 있는 등명락가사에는 옛날 과거 공부를 하는 서생들이 많았다고 하네요.
그 서생들이 심야에 괘방산에 올라 불을 밝히고-"등명燈明"- 기도를 하면 과거에 급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거에 급제하면 괘방산에 방을 써서 붙였나 봅니다.ㅎ
괘방산과 괘방산에 있는 등명락가사는 과거시험과 서생들로 그렇게 서로 연관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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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도 거북이님이 찍으신 거예요.
또 다른 의미로 "등명"은 가장 먼저 해의 기운을 받는다는 정동의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등명락가사가 정동에 위치해 궁궐보다 먼저 해의 기운을 받아 왕의 기운을 빼앗는다는 이유 때문에 등명락가사를 폐사시켰다고 전해지기도 한대요.
지금의 건물은 1950년 대에 지어졌다고 해요.
이런 이야기들이 전해오는 것을 보면, 이 길은 해日, 정동正東과 깊은 연관이 있는 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해마다 새해 일출을 보러 이 길을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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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탕님 사진입니다.
안보등산로라 명명한 의미에 맞게 산 우에 바닷길 아래로는 통일안보공원이 있고요, 대포동에는 북한 무장공비의 잠수함이 전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또 임해자연휴양림도 있다고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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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도 거북이님 사진입니다.
고려 산성터도 지나게 되시는데 외적을 막기 위해 성을 쌓았던 곳이래요.
걸으시다 보실 수 있습니다.
돌을 탑처럼 쌓아놓은 곳이 바로 고려산성터예요.
당집도 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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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님이 찍으신 겁니다.
괘방산 꼭대기엔 중계탑이 있어요.
바로 옆으로 지나가시게 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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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님 사진이고요~
1996년엔 이 길을 무장공비들과 우리 측 군경들이 서로 목숨을 걸고 도망치고 또 쫓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 때의 그 긴박했던 순간들도 산 우에 바닷길에 부는 바람이 되었나 봅니다.^^*
이제는 우리가 그 바람 속으로 걸으러 가니까요.
이번 토요일 옛 바람 속을 걷는 그 순간들도 걸음 걸음마다 바람이 되어
시원하게 푸른 바다로~ 바다로~ 날아가는 상상을 해보고 싶습니다.
산 우에 바닷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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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길이 : 약 9.3km
이동 시간 : 약 5시간
이동 코스 : 정동진역-183고지-당집-방송탑-활공장전망대-전망대-안인 안보등산로 주차장
교통
자가용
서울방향
① 영동고속도로 - 동해고속도로(남강릉톨게이트) - 7번국도 삼척방향 - 정동진
② 영동고속도로(강릉톨게이트) - 7번국도 - 안인항 - 정동진역
③ 영동고속도로 - 동해고속도로(옥계톨게이트) - 7번국도 강릉방향 - 정동진
삼척방향
동해고속도로(옥계톨게이트) - 7번국도 강릉방향 - 정동진
대중교통
<강릉시내 → 정동진>
*109번 시내버스(06:00<공단발>, 07:00, 08:00, 10:00, 12:00, 14:00, 16:00, 18:00, 20:00)
시외고속터미널 - 남대천 - 강동면사무소 - 안인삼거리 - 정동진역 - 모래시계공원
*111번버스(08:30, 10:30, 17:30)
공단 - 종합경기장입구 - 신영극장 - 남대천 - 강동면사무소 - 안인삼거리 - 정동진역
*111-1번 시내버스(13:30, 19:20)
공단 - 종합경기장입구 - 신영극장 - 강동면사무소 - 안인삼거리 - 정동진역 - 피내
*112번 시내버스(06:30, 07:20, 12:30, 14:30, 16:30, 18:30)
공단 - 종합경기장입구 - 신영극장 - 강동면사무소 - 안인삼거리 - 정동진역 - 금진항
*113번 시내버스(09:30, 11:30, 15:30, 21:00)
공단 - 종합경기장입구 - 신영극장 - 강동면사무소 - 안인삼거리 - 정동진역 - 오리동
<안인 → 강릉시내>
* 111번, *111-1번,* 112번, *113번 시내버스 09:30~21:00 1일 15회운행
강릉 시내버스 노선 안내주소
http://www.gangneung.gangwon.kr/sub/bustime/main.jsp?tt=search02
강릉지역 택시/콜밴(콜비없음)
* 강릉K콜 648-0000, 친절콜 645-8253, 개인택시콜 652-5858,
* 강릉콜밴 033-641-8582, 641-8524, 642-8583
화장실․식수
화장실 : 출발지 간이화장실, 정동진역
식 수 : 출발지 인근 매점서 준비
문의처 : 바우길 사무국 033-645-0990
*바우길은 비영리로 운영 됩니다. 바우길 정기걷기는 여행자보험을 가입하지 않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각자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의 돌출 행동이나 불미스런 일로 일어나는 모든 사고에는 어떠한 민, 형사상의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도보에 참여하시는 분들께서는 진행자 및 운영자의 통솔에 적극 따라주셔서 함께하는 즐거운 도보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미성년자가 바우길 주말걷기에 동참할 경우 보호자와 동행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보호자의 동의서를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연휴동안 먹고 자고 또 먹고 자고, 비대해질대로 비대해진 몸이 '산 우에 바닷길'걷고 나면 훌쭉해 지겠죠 ?
산촌님 설 잘 보내셨네요 ^^* ㅎㅎ~ 산 우에 바닷길은 오르락 내리락 정말 운동하고 체력을 키우기에 좋은 길이잖아요~ 저야말로 걸으러 가야겠습니다^^* 많이 먹어서 몸이 더 둔해요 ㅠㅠ~
지솔님은 뭘하시는 분이신지 무척 궁금?? 시인?? 제대로 한번 참가해보지도 못하고 주말걷기 안내만 봅니다. 안내만 보아도 기분 좋게 다녀온 느낌이 든답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이구~ 시인 아닙니다...너무 높이 봐주시는 것 같아요~^^;
힘을 주시는 댓글에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
저도 감사드립니다, 바이칼님^^*
@지솔 시인은 아니지만 ...
시인보다 더 시인 같으신 분이죠^^**
@블렉레이크(每淸步) 와~대박 과찬이십니다.~^^;
블렉레이크님, 이 말씀 주머니에 잘 넣어두었다가 살아가며 살금살금 보겠습니다.^^*~V
96년9월 그때 당시가 생각납니다.
강릉공군기지 전장병이 두어달 동안 꼼짝못하고 쉼없는 헬기소리와 함께
영내에서 경계근무와 관련업무를 했던 기억이 새롭군요.
이번 토욜은 아버지학교 헌신자스쿨이 계획되어서
경기도 화성을 다녀옵니다.
바우님들 즐거운 걸음되시고 와닿는 후기 올려주세요.^^♥
두어달 비상근무하셨나 봅니다.~
오솔길님, 조심히 잘 다녀오십시오~
즐건 주말 되시고요 ^^*
그 길에서 조우 할 수 있기를 바램 해 봅니다.
길 소개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길따라님, 감사합니다.^^*
길에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눈 덮인 산 우에 바닷길 가고 싶어서 가려고 해요~^^*
눈이 오면 경치는 참 좋기는 한데 교통하고 눈 치우는 게 영 스트레스...ㅎ
오늘은 집에서 눈 오는 소리 나나 귀기울이고 있어요~^^*
작은새님 폭설이아니구요 꾸준히 내리는 눈이예요~ㅎㅎ
도시락도 넣고 ..도 넣고 ..도 넣고 ..넣고 ..넣고 할려고 좀 큰 배낭 마련했더니 눈이 이렇게 발을 묶어요~~~
그러게요~^^*
그래도 주말걷기는 진행되니까 용기를 내어보세요~^^*
무리하시지는 마시고요~
산우에 길...
눈내리는 산길...
멋진 걸음이 될수 있었는데...
바우님들 조심 조심 안전산행 하셔요^^
멀리 제주에서 氣를 팍팍 보냄니다 ...
뱅기 옵빠님께서 안 계신데 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눈덮힌 산 우에 바닷길을 아이젠 차고 스패츠하고 사박사박 걷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넘기고 올리신 공지글로 대신 하렵니다.
바람속으로 여행 잘 다녀오신후 후기글 기대 하겠습니다.^.~
넵!!!
추억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
꽃삽님~ 다녀 올게요~^^*
못 가시더라도 좋은 시간 보내세요~
어머나 세상에 눈맞으며 걷는 산우에바닷길이 얼마나 멋진데~~~바우님들 넘 모르신다 작년 펑펑 첫눈오는날 하얗게 눈맞으며 산우에바닷길 걸었던기억이 나요 백설공주도 보고 일곱난장이도 만났는데 올겨울 마지막 눈꽃트레킹이 될지도 모를텐데~~~ 하얀겨울 하얀세상~ 바우님들 하하호호 행복한 눈꽃세상 즐기세요^^
패랭이꽃님도 같이 가면 좋은데...ㅠ
좋은 주말 보내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