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 2 ~ 10. 5 중국 길림성
여기 중부에 벼를 베기 시작한 10월 초에 백두산 가느라구 서해를 건너 연길에 갔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중국 해안부터 공항까지 계속 아주 얕은 구릉이었는데
논처럼 보이는 경작지가 베어진 것이 아주 적은 부분이어서 의아했더니 내려서 보니 다 강냉이밭이에요!
강냉이.... 술을 빚고 가공으로 주로 많이 쓰인댑니다.
울 똘똘한 조선족 가이드 총각이 그러는데 중국 공산당 방식으로는 뭔가 유리한 작물이 있으면 "그거다!"고 화끈하게 때리심는댑니다.

산꼭대기까지 강냉이......

중턱까지 강냉이...

산만 빼고 강냉이........
근데 좀 걱정이 되는 거이, 보다시피 포플러와 전나무, 자작나무가 주종인 타이가 수림대인데
그러면 척박하고 얕고 습한 땅일 거인데 지력소모가 큰 옥수수만 오래도록 저렇게 때리심으면 토양이 무사할런지????

앗, 드넓은 콩밭, 그너머 강냉이...

또 강냉이.......

저 너머도 강냉이일 거...

강냉이

마을만 빼고 강냉이

냇물 건너도 강냉이

백두산 가는 길인데 이 동네는 왜 버려졌을까요? 혹시 뭔 집단농장 그런 거??

아마도........중국이 지금만큼 풍족하지 않았을 때 쓰던 걸로 보이는 온실 자리.
북쪽은 벽과 흙으로 막고 남쪽만 바라보면 겨울철 난방비를 많이 낮출 수 있다 하였습니다.
조선왕실에서도 북쪽을 높이 가리고 우묵 들어간 온실을 갖고 있었습니다.


중국식 볏단 쌓아두기

아~, 또, 구릉을 넘은 강냉이밭

용정 쪽으로 가다가, 강냉이밭을 내려다 보는 과수원.

용정 쪽은 산이 좀더 많습니다. 근디..... 땅 진짜 넓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