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살아나는 희망도 죽음에 절망치 않음이니, 이제 너희들이 가는 곳에는 아무런 미로(迷路)가 없느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30)
@ 나의 말은 약이라. 말로써 사람의 마음을 위안도 하며 말로써 병든 자를 일으키기도 하며 말로써 죄에 걸린 자를 끄르기도 하나니, 이는 나의 말이 곧 약인 까닭이라. 충언(忠言)이 역이(逆而)나 이어행(利於行)이라 하나니, 나의 말을 잘 믿을지어다. (대순전경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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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희망의 소식이요 바램의 메시지입니다. 진리가 깊으면 희망도 깊고 넓습니다. 진리의 길을 가는 구도자에게는 밖에서 찾는 희망보다 안에서 찾는 희망이 크고 깊습니다. 내 마음속에 희망의 열정이 넘쳐나면 남에게 희망의 불씨를 심어줄 수 있지만, 내 마음속에 절망의 신음소리가 가득차면 남에게 희망의 끈을 이어줄 수 없습니다.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천하사를 하는 사람은, 진리의 길을 가는 나에 대한 확신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희망의 주춧돌은 나에 대한 확신입니다. 나에 대한 불신이 하나 둘 싹트기 시작하면, 희망을 전하는 주춧돌이 흔들려 어느 순간 희망탑이 우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진리는 나와 남의 희망탑입니다.
첫댓글 "나에 대한 불신"에서 남에 대한 불신이 나옵니다. 내 스스로 내가 못 미더우니 내 자식도 나같아 보여 잔소리로 닥달하게 되고 남들도 나같이 생각하겠지 싶어 또 못 미더워 지는 것입니다. 내가 남을 보는 시선이 내가 나를 보는 시선임을 깨쳐 느낌을 유지만 해도 무엇이 문제고 어떻게 마음을 써야 하는지 가닥이 잡혀 갑니다. 나를 떠나 외물에 마음을 빼앗긴채 살아가기에 수많은 외물들 중의 하나인 나로 인식하게 되어 더욱 공허해집니다. 내 스스로 충만함을 느끼면 남들도 그렇게 소중해 보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