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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번주 화요일 모임에 가가 코가 삐뚤어지게 마시고 뻗어자다가 새벽에 아랫도리가 우리하길레
일어나 빤스를 까보니 엄마야!~ 븅알 주변이 퉁퉁부어있다!~
그뿐이 아니고 만지면 통증에다 후끈 거리미 열까지 난다!~ 야!~ 이거 조지따 시퍼가 날이 새자마자
사무실 근처 병원에 띠가가 원장실 안에 들어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니 다짜고짜 까보소!~
그런데 개인병원도 견학을 오는지 인턴으로 추정되는 머슴아 둘하고 여식아 하나가 내 아랫도리를
빤히 쳐다 보는데 쪽팔리가 빤스 하강하기가 쫌!~
의사넘도 눈치를 챘는지 사용기간 경과된 물건가지고 유세는!~ 카는 눈초리로 힐끔 보더니 가들보고
저쪽방에 가가 있으라고 내보낸다!~
견습생들이 나간뒤 환부를 이리저리 살펴보던 의사가 사타구니 임파선인것 같으니 똥꼬주사 한방맞고
약 이틀분 지줄테니 묵어보고 다시오소!~ 이기 와 붓능교? 세균에 오염되도 그래되고 술마이묵고 간이
나빠지마 그럴수도 있고!~ 술묵지마라 카는 말보다 더 독기있는 말을 뒤통수에다 냅따 뿌린다!~
컨디션도 나쁘고 일주일 내내 운동을 못했더니 몸도 무거워 배낭 무게를 줄이기로 하고 코펠,버너
접이식 의자, 아이젠, 스패츠,스텐인레스 물통등을 빼낸다!~
옆에서 보고있던 팔순을 훌쩍지난 우리 오매가 "야야!~ 애비야!~ 이번 일요일에는 하루 쉬마 안되나!~"
카미 걱정을 한다!~
거기다 물통을 다 빼내니 추운데 산에가가 물떨어지마 안되니 프라틱스 보온병이라도 가가라!~카고~
오매요!~ 프라틱스가 아이고 프라스틱 아인교!~ 그래!~ 프라틱스 물병!~ 철퍼덕!~
고흥 우각산과 우미산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가시넝쿨과 잡목과의 싸움이라고!~
그래서 신암용 전투복으로 갈아입는다!~ 전투복이 따로있나!~ 헌옷통에 버리기 직전 너덜너덜한
옷들은 따로 모아놓는데 상황을 봐가미 가시많은 산에 간다카마 얼른 그옷으로 갈아 입는다!~
폼은 똥개나 줘라다!~
가기전에 인테넷을 이리저리 검색해 보니 대다수가 남열리에서 올라와 우미산~간천마을~우각산~
신성마을 순으로 답사했는데 달구지 안에서 신삐 산대장이 오늘은 꺼꾸로 탄다고!~
밤세워 만든 컨닝 페이퍼를 폐기해야 할듯!~ 아!~ 띠바 띠바!~
산행 들머리는 신성마을 표지석이 서있는 좌측 쉼터 정자 안쪽 세멘포장 도로를 따라간다!~
잠시후 만나는 삼거리에서는 우측으로 돌아나가고~
조립식 건물 한채와 무덤을 만나면 우측으로 희미한 산길이 나있는데~
오늘은 초짜가 많이 따라나선 때문인지 산행 초입부터 완전 비들기호다!~
추월을 할려고 하다가 몸도 안좋은데 오버하면 안되지 카미 불뚝뿔뚝 올라오는 성질을 꾹꾹
눌러주며 따라간다!~
희미한 산길도 조그만 물줄기를 건너면서 뚝 끊어지고~ 할수없이 우각산 방향 우측 능선으로
달라붙는다!~ 몽조리 각개전투!~ 급한 사면길을 쳐오르는데 엎어지고 자빠지고 생쇼를 한다!~
완전 인민군 대형이다!~
헐떡거리미 능선을 올라서니 마을에서 올라오는 조용한 산길과 만난다!~ 산대장 어디갔노?~
산길이라고는 희미한 짐승길 같은 흔적만 있을뿐 가시와 잡목길을 헤치며 올라간다!~
컨디션도 안좋고 앞에서 길을 내는 씩씩한 전사들이 부지기수라 뫼들은 뒤에서 어실렁거리미
따라간다!~ 첫번째 만나는 임도!~ 예전에 없던 임도다!~ 아마 해맞이 공원을 조성 하려는지
산 곳곳을 파헤쳐 놓았다!~수년후 이길은 띠띠빵빵을 타고 올라올수도 있겠다!~허물벗기하는
윤응응선배와 그 일당들!~^^*
임도에서 산길로 올라서면 또 다시 가시넝쿨과 잡목들이 기다리고 있고~
이런 너덜같은 산길도 지난다!~
잠시후 만나는 두번째 임도!~ 처참할 정도로 까놓았다!~ 차가 다닐려면 주차장도 있어야 할터!~
우각산 소뿔은 머지않아 뽑혀나갈듯!~ 임도 우측으로~
임도를 올라서서 우측으로 휘어돌아 한차례 능선을 타고 오르면 잡목과 가시넝쿨이 잠시
숨을 죽인다!~
잠시후 만나는 세번째 임도에서는 좌측으로 5~60미터를 이동한다!~
우측으로 휘어지는 임도에서 산등을 다시 올라타면 잠시후 벙어리 삼각점이 앉아있는
우각산 정수리다!~
잡목으로 북동쪽만 쪼깨 시야가 트이는 조망이 인색한 짱배기에서 시야가 트이는곳을 바라보니
여수에서 고흥으로 이어지는 연륙교 공사가 한창이다!~
나무에 누군가 금박 비스무리한걸로 우각산 정상 표지를 달아놓았는데 눈이 나쁜 사람은 가까이서
자세히 봐야할 정도!~"누가 시근없구로 이리 작게 만들었노!~"카미 욕을 하는데 뒤쪽에서 누군가
김선곤 선배님 작품이라고!~ 허~걱 마우스가 오도방정을!~ 평소에 뫼들을 지극히 아끼시는 선배님
대단히 죄송함다!~ 건강하지예?~(알랑방구가 아님)
우각산 짱배기를 해맞이 장소로 쓸려면 이곳도 머지않아 백구를 치게될듯!~
하산은 남쪽 간천마을 방향 희미한 산길로~ 또다시 잡목과 가시넝쿨과의 싸움!~
길을 내면서 가파르게 내려간다!~참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여기는 영지버섯같은 버섯류가 많다!~
뫼들 얼굴 판때기처럼 큰 영지를 수확한 사람도 있다!~
옛봉화대터 흔적이 있는 곳을 지나~
가파른 내리막으로 조심스레 내려간다!~ 가시나무에 모자가 계속 걸리가 바람에 날려가고
줏어오고를 반복하는데 한번은 벼랑에 걸리가 아슬아슬하게 줍는다!~
아예 모자를 벗어 코수건처럼 가슴에 달고가기로!~ 반쯤 날라가 버린 봉분을 지나니~
공동묘지 같은 무덤군이 나오고~
덤불을 헤쳐나오니 또다시 가족묘 같은 무덤군을 만나는데 앞쪽으로 간천마을이 보인다!~
선두에 선 사람들이 방향을 잘잡아 내려와야 하는데 오만상 가로질러 가는 바람에 올라갈때와
마찬가지로 중구난방이다!~포장도로로 가는사람, 마늘밭을 가로질러가는사람,뚝길로 가는사람
참~내!~
간천마을앞 세멘포장 도로를 좌측으로 잠시 이동하다가!~
100여 미터 더 진행하면 우암마을로 들어가는 좋은 길이 있는데도 성질급한 선두에서
질러갈 요량으로 제방 밑으로 내려서서 뚝을 가로질러 도강한다!~
한사람 한사람 궁디를 밀고 앞에서 땡기고 히히덕거리미 정체현상이 벌어지고~
좌측 세멘포장도로를 통해 마을쪽으로 가다가 산길로 붙어야 하는데 또 밭을 가로질러간다!~
이때 좌측팀에 붙어 가야되는데 또 우측팀에 붙어가는 실수룰 범한다!~
이 삼거리에서 좌측 세멘포장 도로로 더 진행해서 능선으로 붙으면 좋은 등로를 만나는데
우측으로가는 불상사를!~
마늘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물치를 따라 우측으로 올라 붙는데 그때부터 말그대로 형극의 길이 시작된다!~
가시와 잡목이 빽빽한 가운데 희미한 길도 끊어지고 스틱으로 치고 나가는데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하다!~
할수없이 좌측 방향으로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게걸음으로 기어가듯 빠져 나오는데 무언가 발목을
잡는다!~ 이~뭐~꼬!~ 카미 당기니 발목에 쫄리는 기분이!~ 자세히 내려다 보니 올무다!~
이런 닝기리!~ 언넘이 오만상 올무를 쳐났노?~ 빠져 나오며 보니 곳곳에 올무다!~ 지뢰밭을 빠져 나오듯
기어나오다가 이번에는 가시나무가 퍼~억!~ 눈위에 순악질여사처럼 일자로 기스를 낸다!~
천신만고 끝에 가시밭을 빠져나오니 이런 너덜이 보인다!~ 이 너덜은 그위쪽 정상 등로까지
연결되어 있다!~헥~헥!~ 바위돌에 앉아 땀을 식히며 뒤따라오던 일행들을 기다리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않는다!~ 어~이!~ 좌측으로!~ 카미 불러봐도 대답이 없고~
나중에 보니 알아서 다 빠져 나갔다!~ 에그 얼빵한 넘아!~
너덜을 좌측으로 좀더 이동해서 밤나무밭을 빠져나오니 비로서 정상 등로를 만난다!~
여기부터는 곳곳에 표지기들이 달려있고 사람의 체취가 보이는듯 하다~물론 등로도 반질반질하다!~
경험상 지름길이라고 해서 반드시 빠른것이 아니다!~ 산에 오면 버리고 또버려라!~ 만고의 진리다!~
아까 밑에서 만난 너덜이 이곳까지 올라와 있다!~ 뫼들 뒤를 따라오던 일행들이 먼저와 여기서
냠냠짭짭을 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벌써 12시를 훌쩍 넘어섰다!~ 황급히 도시락 까묵기!~
이곳은 소가 아침 일찍 밭에 일하러 갈려고 일어나는 산세라고 하는데 우각산은 머리 부분에,
이곳은 몸통과 꼬리 부분에 해당한다!~ 우리는 지금 등심쪽을 가고있지 시푸다!~
소 등어리뼈를 타고 넘으면~
곳곳에 기암들이 보이고~ 지나온 우각산 짱배기를 바라보며 성질도!~ 카미 손가락질을 하는데
앞서가던 김쌤이 으랏찻챠!~ 카미 기압을 넣는다!~ 와카능교!~ 발에 신경통이 올라케가!~
오늘 처음 만나는 이정표!~제1 전망대!~ 바위위에 올라서니 팔영산 뒷짱배기가 예쁘다!~
잠시 조망을 즐기며 방금 들어가서 요동치는 음식들을 한곳에 불러 모은다!~
삼거리에서 제2.3전망대는 좌측으로 잠시 이동해야 하는데 인터넷 사진으로 구경한터라 패쑤!~
윤선배와 장미 일당들은 기념촬영을 마친듯 돌아나오고!~ 우측으로 직진한다!~
또다시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우암전망대가 조망이 좋다고 해서 들러가기로~
잠시 좌측으로 이동한다!~
우암 전망대는 다도해 조망이다!~ 바람으로 번개 아톰처럼 일어선 머리!~
카기나 말기나 한장박고!~ 일당들도 기념촬영을 하느라 5여분 지체하며 지나온 피곤들을 삭힌다!~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 우측길로 이어간다!~ 낙엽으로 다져진 스폰치같이 기분좋은길!~
잠시후 만나는 삼거리 이정표!~ 삼거리 이름이 중앙삼거리!~ 여기가 우미산의 중앙?~
그라마 소등따리 쏙들어간 곳인강?~ 거리로 봐서 1시간이 조금더 걸릴듯!~
그런데 이정표에 우측으로 우미산 정상방향 표시가 되어 있는데도 좌측으로 뽈뽈가는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이고?~ 어이!~ 빠꾸!~
또 다시 만나는 이정표 없는 삼거리에서 바닥에 스틱으로 우측으로 가라꼬 표시를
해놓았는데도 몇사람은 좌측으로 내려갔다고!~
기분좋은 산길!~ 이곳은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혼재하는 곳인데도 숲 모양이 예쁘다!~
이런길은 하루종일 걸어도 싫증이 나지 않을듯!~분재같은소나무들도 만나고~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지며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우측으로 철제 담장을 쳐놓았다!~
무신 농장인강?~ 가까이 가보니 제법 돈을 들인듯 울타리를 튼튼하게 만들어 놓았다!~
멀리서 보니 뾰쪽하게 생긴것이 한성깔 하게생긴 우미산!~ 서서히 가팔라지는 오르막을 쉬엄쉬엄
오르느라면~
고흥 305, 2002년 재설 삼각점이 방금 세수를 한듯 뽀송뽀송한 얼굴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 우미산
짱배기!~ 봉화대터 흔적인 돌삐들이 흩어져 있고 이정표를 겸하는 정상표지판도 서있다!~
마지막 기념샷!~
하산은 표지기가 촘촘히 달려있는 남열리 해수욕장 방향!~
봉분이 잡초에 묻혀버린 오래묵힌 통정대부묘를 지나니 세월의 무상함이~
잠시후 왼쪽으로 휘어지는 곳에 오늘의 하일라이트 남열전망대가 위치하는데 올라서서 조망을
즐기려는 즈음 뒤에서 찌끄래기들은 빨리 방을 빼라고!~ 언넘이여!~카미 돌아보는데 누가 윤선배가
켔다고!~ㅋㅋㅋ 그런데 남보고 찌끄래기 방빼라 케놓고 자기들은 장기전 모드로 오만상 돌리고돌리고
카미 사진을 박아댄다!~ 히히닥 거리다 출발!~
드문드문 동백들이 보이는 산허리를 오른쪽으로 휘어져 타고 내려오니~
마을로 통하는 비포장 임도로 내려선다!~
우측으로 휘어져 내리는 지점에 상산정상이라는 오래된 이정표가 산허리에 방치된채 박혀있고
이내 세멘포장 도로를 만난다!~
마을로 내려서서 전봇대가 보이는 좌측 골목길로 들어서면 남열교회를 지나고 남열둑덕골길과
남열메뚝길같은 혓바닥 깨물기 십상인 발음하기 난해한 동네 새주소길을 지나~
마을회관 옆 밭 공터에 주차해 있는 달구지를 만나는 것으로 오늘 하루 여정을 접는다!~
들머리 우각산에서 잡목과 씨름하고 우미산 초입 길을 잘못들어 눈티에 기스도 나곤 했지만
팔영산 뒤쪽에 숨은 보석같은 산하나를 줏었다는 즐거움에 나른함도 사라지고 녹동항까지
장거리를 이동해 다섯명이서 5만원주고 산 회를 반도 못묵고 그대로 포장해 왔는데 김기활
사장님이 소주한잔하자 카이끼네 안주여 있구마 카미 통째로 주는데 엉겹결에 보따리에 싸가
집으로!~ 늦게 왔다고 쌜쭉하게 앉아있는 마눌에게 이거 자연산횐데 맛 죽인다 무봐라!~
요거는 광어고 요거는 뽈락, 그라고 요거는 희라스인기라!~ 엄마야 꼬들꼬들한기 진짜로 맛있네
오물오물!~ 흐~미!~ 그런데 자세히 보니 광어하고 다른거는 거의 다묵고 숭어회만 수북!~
이거 나중에 알마 마디지지 시픈데!~ 쉬~잇!~
첫댓글 진화가 덜된 신삐산대장땜에 고생이... 조금만 기다려보소 기대에 부응하는 산대장 되겠심더~ㅎㅎㅎ
전번 산행도 그카디마는 이번 산행에도 꺼꾸로 간다고
그래도 뭔가 열심히 할라카는 산대장이 있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