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사를 하는 사람에게 가장 경계해야 할 첫번째가 몽환적인 추상관념에 빠져 냉험한 현실을 등한시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현실의 이전투구하는 무한투쟁의 이끗에 빠져, 인간으로서의 대의명분을 세워 이상의 나래를 펼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무사안일이 일상화되어 현실도 꿈도 포기하고 자포자기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천하사를 하는 사람들은 각기 유불선서도에 인연을 맺어 꿈고 꾸었고 현실도 바라봤습니다. 그런데 상극세상의 극기를 맞이한 이제는, 유 불 선 서도를 통해 각기 꿈꿔온 이상과 현실이 그 한계점이 다달아, 이마두 신부가 모든 신성과 불타와 보살들로 더불어 인류와 신명계의 큰 겁액을 구천에 하소연하여, 천지인 삼계를 주재하는 증산상제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인간은 꿈을 먹고사는 신령스런 존재이면서도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현실을 먹고사는 도구적인 존재이기도 하기에, 이상과 현실이 중심을 맞춰 잘 조화되어야, 인간다운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다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생각하고 생각을 현실화시키는 무한능력이 있기에, 생각의 펼침과 생각의 현실화에는 제한이 없고 한도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의 펼침과 생각의 현실화가 이성적으로 정제되고 도덕으로 설득력을 가져, 인간세상에 성사재인될 수 있는 현실적인 명분성과 타당성 그리고 실현가능성이 있어야, 이 땅의 냉험한 현실속을 살아가며 대의명분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만나 구체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상극세상에서 상생세상으로 넘어가는 후천개벽기에, 사람이 너무나 공상적이고 관념적인 환상의 자기탐닉에만 골몰하여 생각이 정체되어 머물면, 금수대도술(禽獸大道術)의 야만성과 이끗투쟁으로 펄펄 끌어넘치는 인간사에서, 직접 몸과 마음으로 부딪혀가며 이해설득시켜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의 상생세상을 열어가야 하는 역사발전의 주체세력이 되지 못하고, 점점더 자기탐닉의 폐쇄적인 아웃사이더로 전락하고 맙니다. 사람은 머리로 생각을 키워 꿈을 꾸는 동물이면서 손으로 도구를 사용하며 현실을 개혁하는 동물이기에, 이 땅을 굳건히 딛고 천하사의 꿈을 현실에 접목하기 위해 불고가사한 동서고금의 위국헌신 위민희생에 빛나는 역사혼들이 남기고 간 투철한 역사정신과 역사기록에 눈이 밝아야 합니다.
선천은 신존시대(神尊時代)지만 후천은 인존시대(人尊時代)입니다. 증산상제님이 천지도수로 확정하여 놓으셨고 고수부님이 감리하여 놓으셨고 단주가 성사재인하고 있습니다. 선천상극시대에는 상극지리에 고통당한 인간들이 인간세상의 꿈을 신에 의탁한채 일방적으로 신을 좇은 신으로의 도피를 했던 의타과정이었습니다. 후천상생의 인존시대는 인간의 현실을 떠난 고고한 관념이 지배하는 허망한 유희의 나그네의 장이 아니라, 몸을 움직여 밥먹고 살아가며 상생지리를 이화시켜 한땀 한땀 상생세상을 만들어가는, 생생한 역사체험의 홀로서기의 장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읽혀,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마음씀으로 땅을 굳건히 딛고 살아야 하고 사람을 정성스럽게 만나야 하고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야만 합니다. 현실도피적인 말장난에 놀아나 유희적인 관념에 미혹되지 말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을 똑바로 직시하고 사람을 만나고 일을 해야 천하사의 명분이 검증되어 녹이 나오고 천하사가 실현되는 것입니다. 인존시대는 인간이 신이 되는 시대로서, 천지부모님같이 이상과 현실이 명실상부하게 조화된 전지전능한 인존신이 되는 것입니다. 천하사의 명분과 현실이 일치된 태을도의 마음줄을 꼭 잡고 부지런히 마음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마음속에 받아나온 시천 태을을 밝혀 천주의 품성을 되찾고 태을신성과 태을생명력을 회복한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되어, 상생언어 상생생활로 삼계일가 세계일가하는 상생후천의 인존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첫댓글 이상이 없는 현실은 타락하기 쉽고, 현실과 유리된 이상은 공허한 망상에 불과 합니다.
일상의 말과 행동 속에 꿈과 이상을 담고, 꿈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현실의 작은 생각과 행동을 살피고 절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나를 결정하는 나의 지난 역사가 있고, 상제님이 알려주신 인간의 꿈과 희망이 있습니다. 내일의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천지부모님이 준비하신 꿈과 희망을 한 생각 한 행동에 실어 오늘도 묵묵히 걸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