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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공원 아래 아카데미 모텔 바로 옆에 위치한 1960년대 삼판서 고택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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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개국공신 삼봉 정도전이 태어난 곳, 영주시 영주동에 위치한 일명
‘삼판서 고택’이 복원된다. 시는 고려시대에 건축돼 1961년 영주 대홍수 때 철거되기까지 7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삼판서 고택’을 총
8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12월 복원에 착수해 내년 연말 완공할 계획이다.
영주동 구성공원 남쪽 제민루 옆에 있던 삼판서 고택은
고려말의 형부상서 정운경(1305)이 그 사위인 공조판서 황유정(1343)에게, 황유정은 그의 외손자 이조판서 김담(1416)에게 물려줘 김담의
후손들이 세거한 집이다.
삼봉은 정운경의 맏아들로서 1342년(고려 충혜왕 복위3년) 삼판서 고택에서 태어나 조선왕조 개국 1등 공신으로 조선 500년을 유교국가로
만든 주인공이며,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손꼽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삼판서 고택에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들 외에도 한성판윤 정도복, 참판 정도존, 사헌부지평 황전, 성균관대사성 황현, 권지훈련녹사 김만석, 좌승지 김윤, 영월군수 김우익 등 판서급
5명, 문과 8명, 무과 1명, 진사 1명, 생원 1명 등 수많은 선비들이 태어나거나 살았던 우리나라에서 유래 없는 유명한 선비의 집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판서 고택 복원이 이루어진 것은 지난 99년 지역유림들이 복원사업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영주선비촌에 복원 건립을
청원하는 등 7년여 복원운동을 펼친 끝에 사업 착수에 들어가게 됐다.
시는 고택이 위치했던 758평을 사들여 정면 6칸, 측면
7칸의 팔작지붕 ‘ㅁ’자형 한옥으로 동루, 정침, 대청마루, 안채마루, 문간채, 솟을대문 등의 형태 그대로 복원할 예정이다.
또
시는 삼판서 고택 바로 옆에 몇 해 전 폭우로 해체했던 제민루를 이전 개축하고 가학루와 반구정도 보수할 계획이며 이들 사업에 모두 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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