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대왕유배길 - 군등치에서 바라 본 석양입니다.
단종대왕 유배길 군등치는 1457년(세조 3년) 6월 28일 노산군으로 강봉된 조선 6대 임금 단종이 영월 청령포 유배길에 넘은 고개다. 전체 길이는 43km로 영월 평창강 강변의 깎아지른 듯한 벼랑길을 따라 굽이져 있는 고갯길로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에서 한반도면 신천리로 이어져 있다. 군등치는 먼 길에 노독으로 지친 단종이 많은 재를 넘던 중 가장 험준했던 고개였다. 단종이 유배길에서 험한 고개 이름을 물으니 호송책임자인 금부도사 왕방 연이 노산군이 오르니 군등치라고 하자고 했고 이때부터 군등치라고 부르게 됐다.
군등치에 오르면 군등치라 새긴 표지석이 있다. 군등치에 올라서면 탁 트인 시야를 통해 주천강과 마을을 바로 볼 수 있어 올라올 때의 피로를 잠깐 잊게 해준다. 고갯마루에 군등치라 새겨진 표지석이 서 있는데 실제 단종이 넘었다는 군등치는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강 쪽으로 내려가는 고갯길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군등치 아래쪽에 있는 마을은 군등치마을이라고 불린다. 또한, 고개를 내려와 마을 길을 지나 도로로 접어들면 시원하게 뻗을 가로수 들이 적당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영월군 홈페이지 ‘단종의 발자취를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