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프로그램으로
"추위를 이기자"라고 하는 프로그램이
계획 되었습니다.
이곳 진여원 주변을 한번 살펴보는 거라는
취지인데......
지난 여름 원주까지 아이들이 도보로 다녀온 경험이 있는터라
충주호주변 둘레길쯤이야 ~~~
하는것 같더라구요 ....
지니도 아이들 따라 나서보았습니다.
겨울을 좋아하는 지니로서는 ...
산을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걷는다는데야~~~
그까이거 대~~~충
룰루랄라 신나게 출발 하였습니다*_*
이곳은 우리집에서 가끔 마라톤을 하면
5 km 반환점 지점이네요.
아침8시에 급하게 출발한터라
이곳에서 운동화 끈 다시 묶고,
옷 다시 마무리 하고,
새롭게 출발 하였답니다.
이곳이 서운리 랍니다.
마침 정자도 있고 하여 이곳에서 김밥도 한줄 먹고,
과자도 먹고...ㅎㅎㅎ
진짜 진짜 춥지도 않던걸요*_*
이곳은 임도가 시작되는 입구입니다.
계속 오르막이라는 소문이 있었답니다.
그까이거~~ 산에 올라가는 것도 아닌데,
아주 그냥 신나게
이때만 해도 신나게 올라갔습니다.
모두들 신나서 멋진 포즈 취하고 있네요
날씨가 얼마나 좋던지 ...
바람한점 없이, 맑고, 화창하고,
짱 좋은 날씨였습니다.
약 두시간여 무조건 오르기만 하여 젤 꼭대기인 수리재에
도착하였습니다.
고등학생인 울 이뿐이들과 사진찍으니...
ㅋㅋㅋ 지니도 덩달아 신났습니다*_*
여기는 수리재 젤 꼭대기인데
기냥 맨 바닥이랍니다.
아니,아니,맨바닥이 아니고
눈 위라고 하는게 적당 하겠네요.
엄동설설한한에 산꼭대기에서
김밥 잡숴보신적 있으세요?
안드셔보셨으면 말을 마세요 ㅎㅎㅎ
얼마나 맛나고 재미있던지...
입술이 얼어서 김밥이 잘 쌉히지도 않던걸요 ㅋㅋㅋ
드뎌~~~ 내리막 입니다.
'다시~~가라 하면 나는 못가네~~~'노래가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내리막이어서 내려간거랍니다 ㅎㅎㅎ
오르막엔 햇살도 좋고 바람도 없었는데
반대편인 내리막엔...
바람 마구 불고...
날씨도 엄청 더 춥고....
눈도 훨~~더 많구...
서서히 지니는 얼굴에
슬픔이 내려앉기 시작 하였답니다.
ㅠㅠㅠ
ㅎㅎㅎ
내리막길에서 기념으로 찰칵 하였답니다.
온통 눈 밭이랍니다.
울 아이들은 정말 피곤한 기색없이
신나더라구요~~~
지니는 버티고 있을때이구요.ㅎㅎㅎ
"탄동"이라고 하는 마을의 마을회관입니다.
인적없는 문닫힌 마을회관에서
국장님이 준비한 간식을 먹는데..
지니는 손이 시려워,
발이 시려워 하고 있는데...
운동화 벗은 거 보이시죠~~~
양말까지 벗고 나더니..
"아휴~~~시원해라 이제 좀 살겠네..." 하더라구요
이곳은 이제 동량면 다운타운(?)을 지나고 있답니다.
지니는 이때는 ..
...
영혼은 어디가고 없었고
한 발자욱떼기가 넘 넘 힘들어 사몽비몽 할 때 랍니다.
드뎌 ~~~
저녁 6시에 도착하였습니다.
인솔교사 제외한 울 아이들
신나게 잘 다녀 왔구요~~~
ㅋㅋㅋ
인솔교사들은 전부 ....
걷지도 못하고 슬슬 기면서 ...
...신음소리만 메아리로 되돌아 온 밤이 었답니다.
둘레길이 40km라고 하네요~~~
원주까지가 60km...
둘레길이라고 하여 쉽게 생각한 지니...
왕 짱 !!! 쌩!!고생 한 하루였답니다.
이제야 겨우 정신 차리고 글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쩔룩거리고 다니고 ...
파스를 옷 삼아 매일 붙이고 있답니다.
울 회원님들 무리한 계획세우지 마시구 ㅎㅎㅎ
건강 조심 하세요 *_*
첫댓글 우리 (박준하,최희진,서정헌)선생님 화이팅 아이들 따라가고,오시느라 얼마나고생이 되셨겠습니까. 한바퀴 휘리릭 다녀오시니 말이에요^^^여러분 깡추위쯤이야 ^^.이젠 물렀거라 입니다.겨울을 이기자 야호
고생많으셨습니다., 울
멋지십니다. 저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데
날을 잘 잡아서 우리가 다녀온 날엔 정말 따뜻했는데 ...요새추위라면 아마 성공 못했을 지도 몰라요 ㅎㅎㅎ 지니만 gol병 들었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