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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4년 3월 16일(일) 오전 8시 |
신청자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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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2014년 누계 4 (T:4, F:2, 32K:2)
1. 2. 7일 한강동계 레페 풀(4:06분)
2. 2.16일 고구려대회 32키로 1(3시간 페메: 2:58:37:29)
3. 2.23일 2014시즌오픈 챌린지레이스 대회 32키로 (3시간 페메: 3:00:44)
4. 3.16일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4:10분 페메 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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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청동기
우리나라 3대 메이져 대회인 동아, 춘천, 중앙대회에는 많은 선수들이 동계훈련 및 하계훈련을 통하여 총 정리하면서 본인의 기록을 측정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필자는 동아대회
2011년 3:23분, 2012년: 3:42분, 2013년: 3:38분 기록이 있어, 이번 동아대회 역시 내 자신의 기록을 측정할수 있는기회이기도 하여 그간 많이 망설이기도 하였다
페이스메이커를 할것인가?
2014년 동아대회 출전하여 본인의 기록을 재 측정할것인가?
이러저러한 갈등 속에서 페메(페이스메이커)를 신청하기로 결정한다
그 이유중의 하나는, 2002년 마라톤을 시작하여 풀코스를 달려 보면서, 광화문 페이싱팀인 빨간옷, 풍선들고 페메하는것이 무척이나 하고 싶었고, 언젠가는 필자도 국제대회에 페메를 하고 싶었다.
약 3년전인가, 광화문페이싱팀 친구인 성윤에게 광화문페이싱팀 가입 문의를 한 결과
"나이도 있는데, 구태여 힘들게 하냐, 그냥 편하게 달려라" 한 얘기가 기억나고, 잊어 버렸는데, 작년 3월 기아에 근무하시는 이성환 형님께서 한번 제의를 해서 그냥 결단을 하고 페이싱팀 14기로 입문하게 된다.
페메를 하기로 결정한 후, 또 다른 고민을 생각해 본다.
페메는 일정한 속도로 균등하게 달리기 때문에 잘못하면 실패를 하는데, 실패할 경우 본인 자신에게 문제도 있지만 단체팀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페메할 경우 실수가 없어야 한다
페메 할 때 3:50분, 4:00분, 4:10분 어떤것으로 선택할까? 몇번 고민하다가, 국제대회는 처음인데 그냥 편하게 아주 편하게 완주할 수 있는 4:10분 결정을 하고 신청을 한다.
신청하면서 3:50, 4:00분 할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만약에를 대비하여 안정빵으로 4:10분 결정된다.
2. 연습
4:10분이면 1키로당 5분55초로. 고수들이 보기에는 쉽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늦은 시간도 아니다.
모든것이 연습량이 없다면 완주하기가 힘이든다.
서두에 글도 있지만 2.7일 풀코스, 고구려대회,챌린지대회 32키로 연습 후 공백이 있어, 대회 1주일전에는 대야미역~ 노적봉까지 약 5시간주 산행을 하였다. 마라톤 할때 산과 마라톤은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마라톤 하는 고수들은 평소 산악훈련을 많이 한다.
평상에는 훈련시간이 없어 평일 점심을 먹기전에 약 1시간씩 주 2회 이상 1시간 정도 약 10키로 정도 연습을 하면서, 인터벌 훈련도 병행 실시한다.
인터벌 훈련은 중랑천변에서 갈때 5키로는 평소대로 가고, 올때는 약 200미터, 300미터, 400미터는 전력질주 하고, 천천히 조깅하면서 약 5셋트 정도 한다.
그외 회사에서 스트레칭 강사로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 약 30분정도 근력운동을 병행하면서, 윗몸일으키기 매일 50회, 두발들어 올리기 50회씩은 기본적으로 훈련에 포함시키고 있다.
3. 준비물
10키로, 하프코스는 그냥 편하게 달리면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풀코스는 시간이 4:10분을 달리기 때문에 중간이후 허기가 지고 배가 고플때가 있다. 주로에서 물론 바나나, 초쿄파이를 제공하지만 그것으로 충당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면이 많다.
파워젤 3개 준비하여 출발전 1개 먹고, 15키로 이후 1개 먹고, 30키로 먹기로 하고 3개 준비한다
슈퍼에서 계란 2개(1,500원), 낑깡 2개. 계란 1개는 출발전 먹음
대회날인 16일 날씨를 보니 영상 2도~ 16도 해서 짧은 쫄바지, 상의 반팔에는 양쪽에 주머니가 있은 옷, 토시, 면장갑을 준비한다.
4, 출발전
일요일 새벽 06시 와우스타디움, 6:10분 시낭운동장 출발 한다고 하여, 토요일 저녁에 미리 준비를 한다. 양말, 마라톤화 선택은 몇번 망설이다가 최근에 풀코스 완주하면서 신었던 딸이 하와이에서 선물한 아디다스, 페이스챠드를 미리 준비 한 후 저녁 11시경 꿈나라도 간다.
5. 안산 출발
새벽 04:50분경 기상하여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샤워를 한 후, 평소 물집이 생길만한 왼쪽 복숭아뼈 옆에만 테이핑, 양쪽 발가락에 종이테이프 부탁, 그리고 젖꼭지 대일밴드, 겨드랑, 발가락, 항문쪽에 바세린을 바르고, 쫄바지, 상의옷을 미리 입는다, 대회장에서 탈의만 하면 곧 바로 출동할 준비를 한다.
상영형님과 보네르빌리지 정문앞에서 만나 출발장소로 이동한다.
안산시마라톤클럽에서 참가인원은 36명 그리고 자원봉사자는 존칭생략, 허진수, 이석호, 조수형, 정명근, 한경순, 아니영, 김종선 사무국장 참여한다.
06:10분 안산을 출발 하면서 차에서 김밥, 생수를 지급하였지만 김밥을 다 먹으면 과식할것 같아 김밥 반줄과 물만 마신다. 반가운 분들과 많은 이야기속에 어느덧 차는 광화문에 도착 한다.
광화문 도착하여 출발 전 단체 기념 사진
6. 광화문 도착
광화문에 내리자 말자 기념사진을 찍고 광화문 페이싱팀 있는 곳으로 향한다.
가서 배번호, 풍선, 기념품을 받아와야 한다. 07시까지 도착해야 하는데 약간 늦은것 같다.
페이싱팀 천막에는 벌써 많은 분들이 옷을 갈아입고 풍선을 메고 준비가 끝난분들이 많다.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이 새벽같이 나와 커피, 떡, 생수를 제공하여 커피한잔을 마셔본다.
시간이 다소 늦은것 같아, 상의 나시티를 꺼내 4:10분 배번호를 부탁 후 7:30분에 출발한다는 물품 보관품 있는곳으로 옷을 맡기고 보니, 아차 페이스차트가 없다.
다시 물품보관소에 가서 가방을 다시 찾아 아무리 찾아보아도 페이스챠트가 없다, 전쟁에서 총알이 없으면 안되듯이 페이스챠트가 꼭 필요한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차량운전수가 차량 출발하니 빨리 보관품에 맡기라고 독촉한다.
혹시나 해서 옷을 갈아 입은데 가니,그곳에 페이스챠트가 땅에 떨어져 있었다.
휴우, 다행이다.
이번 4:10분 페이스메이커는, 4:10분(4명)임치원,한준기,정하수,전인후 4명이서 함께 한다
임치원 선배님이 "처음에는 함께 출발한 후 거리를 보면서 30미터~ 50미터 정도 분산하여 달림니다"
많은 주자들이 있어 4명이 함께 가는것 보다는 다소 떨어져 인원을 분산시키자고 말씀 하신다.
7. 출발
배동성 아나운서의 힘찬 출발 신호와 함께, 6689 한준기(P30) 08:19:42초 출발한다(동아대회 홈피참조) 항상 그렇듯이 메이져 대회로 약 2만명이상이 참여한 대회로 순서대로 출발한다.
각 조별로 계속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많은 선수들이 광화문을 출발하여 잠실운동장을 향하여 달리고 있다.
이번 목적은 페이스메이커로 그 임무를 다 해야 한다. 새벽에 화장실 갔다 왔으니 우선 다행이고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고, 날씨 또한 다소 흐려 달리기 하기 좋은 날씨다.
풀코스에서 10키로, 하프 30키로 까지는 누구나 갈 수 있지만 문제는 30키로 이후부터가 진짜 마라톤이다. 모든 선수들이 30키로, 혹은 35키로까지는 잘 갈수 있으나 장거리 연습을 안할경우 35키로 이후 부터 속도가 저하되고 기운이 없어 걸어가거나 포기하는 선수들이 많이 때문이다.
출발전 부터 전국에서 온 많은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하였으나 그래도 못 본 선수들도 더 많은것 같다.
달리면서도 많은 친구 선후배,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기도 한다.
출발시 하계욱님 함께 출발 하였으나 달리다 보니 안 보였는데 나중에 38키로 지점인가 다시 만난다.
출발전에 파워젤을 한개 먹고, 15키로 이후 파웨젤은 마시면서 달린다. 페메 4명중 선두에 2명, 필자포함 정하수님(나중에 보니 띠 동갑)약 20~30미터 떨어져 달린다.
달리다 보면, 필자가 알고 있는 클럽들이 대단히 많다, 김포마라톤클럽, 박우상감독의 달리기 교실 http://cafe.daum.net/woosang05 포함하여 많은 클럽들을 알고 있다,
그중에서 박우상감독의 달리기 교실은 유니폼은 특이하여 금방 식별 할 수 있어, 달리면서 회원들은 보면, 반갑게 화이팅 하면서 힘들 돋아준다. 동계훈련을 열심히 하면 좋은 기록으로 완주했으니라 믿어 봅니다
광화문 페이싱팀 단체 기념 사진 (필자 왼쪽 두번째 줄)
동아대회 책자에 기록
15키로 정도 지나 구석진 곳에 급히 화장실을 해결하니 다소 후련하다.
하프 지점을 지나 급수대에서 바나나 반쪽, 쵸코파이 반쪽을 먹으니 다소 포만감이 온다.
달리다 보나 다소 허기가 진것 같아 30키로 지점에서 파워젤 한개를 먹는다.
출발부터 거북이마라톤클럽 이영하님 인사를 하면서 줄곧 함께 달린다.
그는 약 3년전에 마라톤 시작 후 풀코스를 6번째 달린다고 하여,
"필자는 풀코스 3번 달리고 100키로 울트라 달렸는데, 이번 완주 후 울트라 100키로 꼭 참석하세요"
얘기하니 웃으면서 생각해 보겠다고 하면서, 대회 출발전에 안마클 내 이름이 4:10분 페메하여 매우 반가웠고 나를 따라 간다고 한다.
거북이 클럽에서 35키로 지점에서 이명순님 포함해서 자원봉사를 실시한다고 하여 달리면서 반갑게 인사만 하고 지나쳐 버린다.
그곳에서 마침 말린 포도가 지급되어 있어 지나가면서 포도 몇개를 먹고, 주머니에 몇개 넣어본다.
38키로 지점에서 김종선 사무국장님 포함 회원들이 파웨젤, 콜라, 음료수가 지급 한다고 생각하니 힘이 나는것 같아, 38키로 회원들은 만난다고 생각하니 힘이 나는것 같다.
30키로를 지나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하수님 역시 풀코스는 다소 힘이 든다고 얘기하면서 이런저련 얘기를 하면서 서로를 달래준다.
달리다 보니 낯익는 안마클 조끼가 보인다
황용수님, 이재임님, 김영남님 3분이 동행한다, 이렇게 빨리 왔냐고 문의하니, 앞에서 출발 했다고 한다. 달리면서 화이팅을 외쳐 준다.
이색적 이라 올려 보았습니다, 박카스 ㅋㅋ
35키로 이후 지점에 왜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있나 생각해 보니, 10키로 선수들과 함께 만나니 더욱 더 거리가 복잡한것 같다. 어느 선수가 풀코스고 어느 선수가 10키로인지 자세히 보지 않으면 구분하기도어렵다.
38키로 지점에서 회원들은 만나니 매우 반갑다.
김운호님이 물과 콜라를 손에 넣고 있어, 빠르게 콜라만 한컵 마신 후, 반은 일행 페메에게 전달해 준다.
달리면서 광화문 1기 임치원선배님이 앞에서 일정한 속도로 리드를 잘해 주기 때문에 구태여 페아스챠트를 볼 필요가 없다, 혹시나 해서 챠트를 보면 페이스 속도 30초 이내로 잘 리드를 한다.
무조건 선배님 풍선을 보면서 함께가니 다소 편하다는 느낌을 가져 보기도 한다.
38키로 지점, 김종선 사무국장 사진
4:10분대 4명 페이스메이커 왼쪽부터 정하수님14기, 한준기(프로)14기, 전인후님13기, 임치원님1기
완주 후 옷을 갈아 입기 전에 기념사진
이제 남은거리 4키로 정도, 굴러가도 갈수 있는 기회로 이제 거의 다 온것 같으니 다소 힘이 나는것 같지만 그래도 힘이들긴 마찬가지이지만, 페메로의 임무를 확실하게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다시 가슴을 피고 힘차게 힘차게 골인지점을 향해 일정한 속도로 달린다.
이제 잠실운동장 보이고 골인점이 보인다.
힘차게 손을 높이 높여 들어 본다
골인 시간 : 04:09:04 (동아대회 홈피 참조)
6689 한준기(P30) 08:19:42 00:30:06 00:29:51 02:05:09 00:29:41 00:29:47 12:28:45
00:29:15 00:29:02 00:29:22 00:28:54 골인시간 : 04:09:04
8. 골인 후
평소에 혼자 달렸으면 최선을 다했기에 쥐가 날것 같고 다리에 다소 통증이 있으나 이번에는 천천히 페메를 해서 그런지 그리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완주 후 보관소에서 보관품을 수령하고 4명의 페메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니, 옆에서 여성분이,
"이번에 4:10분 함께 따라 왔는데, 덕분에 잘 완주 했습니다, 함께 사진 찍어요, 고맙습니다"얘기를 한다.
완주 후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안산시마라톤클럽 천막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맛있게 준비한 국밥 한그릇 먹고, 막걸리 몇잔 마시면서 즐거웠던 시간들의 얘기에 꽃을 피운다
광화문페이싱팀에서 자발적으로 음식을 준비하여 맛있는 국밥, 안주를 준비했으나 필자는 안마클 소속으로 안마클에서 식사를 한 후 광화문모임, 금촌마라톤클럽, 108불교마라톤 클럽 포함 지인들에게 오리고기, 부침개를 갖자 드리니 매우 맛있다고 기뻐한다. 주위에서 안마클이 최고라고 한다.
자원봉사자 38키로 지점 왼쪽부타 김종선 사무장, 이석호님, 조수형님, 허진수 총감독
자원봉사자 : 왼쪽부터 조수형님, 정명근님, 이나영님, 한경순님, 이석호님, 김종선 사무장님
9. 맺으며
광화문페이싱팀 일원으로 4:10분 페이스메이커를 완벽하게 완수 했다고 생각하니 왠지 가슴 뿌듯함이 밀려온다. 완주 후 발가락에 물집 하나 없이 아무런 부상이 전혀 없다. 그만큼 노련한 경험과 노하우가 숙달되어 전혀 아픈 부위가 하나가 없다,
동아대회를 위하여 그동안 동계훈련을 많이 하여 좋은 기록을 내신 분 축하 드리며, 혹은 돌발적인 상황으로 기록이 저조한분 포함 우리 모두 승리자 입니다.
앞으로 100살시대, 앞으로 기회는 항상 많이 있습니다.
사진촬영 : 김동복님
이번대회를 위해 행사를 총괄하신 이영철 회장님, 김종선 사무장님, 음식을 준비하신 이나영님 그리고 달리지도 않고 자원봉사 하신 (존칭 생략)허진수, 이석호, 조수형, 정명근, 한경순, 이글을 통하여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글을 올려 봅니다. 앞으로 복 많이 받을 겁니다.
끝으로 대회를 주관한 조직위원회, 천사사같은 자원봉사자 여러분, 광화문페이싱팀 수고 많으셨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첫댓글네넘 완벽한 최고의대회 풀코스페매완주기 잘봤습니다최고십니다
풀코스 완주 축하 드리고, 함께 한 동반주 수고 많으셨습니다. 역시 저력이 있답니다
이야.....제이름도 나왔네요 ㅎㅎ
한편의 드라마같습니다.
마치 그속에서 달리는듯한 후기 잘 봤습니다........
삶도 프로, 마라톤도 프로, 후기도 프롭니다 ㅎㅎ
초반에 함게 달리다가 안 보여 먼저 간줄 알았는데 후반에 보였네요
연습 부족하면 결과가 금방 나온답니다, 이쁘게 평가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굿~~~ 정말 프로의 글 솜씨는 정말 대단하이 그래서 프로인것 같다. 잘 읽었음.
ㅋ 과찬의 말씀 입니다, 누구나가 다 잘 달리고 멋진 완주기 작성할수 있답니다,
무픕 아픈 가운데 무사완주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