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의 여자
최영희
한 여자가
낯선 세계 속에
고개를 숙이고 내 그림자처럼 서 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아니 어쩌면 처음인 듯한
풍경화 속, 여자
우중충한 고층 빌딩 숲 사이로
잎을 지우는 여인을 닮은 슬픈 장미
울음 빛이 피처럼 붉은데
세상은 슬프도록 아무 동요動搖도 없다
한 폭의 풍경화로 고요할 뿐
난 이만치 에서
그림 속의 여자를 보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
당신도 나처럼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금방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다.//2007.7.26
제 2시집[또 하나의 섬이 된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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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붉게 타오르는 정열의 색채, 겹겹이 쌓인 그리움과 사랑에 눈자위 붉어집니다. 설백시인님! 잘 감상합니다.
네, 다녀 가신 고운 흔적 감사합니다,,,어떤 풍경 속에 한 여자가 서 있고 애잖해 보이는 모습, 내 모습과 오버랩 되어,,,사노라 얼마나 사랑하며 아파 했을까,,,잠시 나를 들여다 본 시간 입니다,,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나도 그처럼 사랑을하며 살아가고있는지 ,,, 가끔씩은 스스로에게 질문을던져본다 ,고운시에 가슴적시는 마음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날 되십시요^^
네, 바람꽃님,,우리들의 삶 가만히 들여다 보면 모두다 곡진한 사랑입니다,,참, 아름답고 슬픈 우리들의 삶 아닐끼요?,,고운 날 되세요.
설백님
기냥 불러봤어요.
힛. 시를 읽고난후 음악과함께 한참 바라보고 있노라면 설백님 가슴이 느껴져요. 언제나 그랫듯이 오늘도 어김없이 설백님 마음을 훔쳐봅니다. 그 여자에게 건넨,그 마음도 제게 주세요. 그 시심도 가져갈래요.제 모습을 바라보고 역시 내사랑이였어,라고 말씀하셨죠


일상의 물상을 보고 말을할수 있는 울 설백님... 아..깊은 그속으로 자꾸만 빠져드는 나... 지금 연애하고 있다고 말해야겠죠
. 설레임
그 자체이니 말입니다.


저도 지금 눈물이 뚝뚝 떨어집니다.아
저는요, 누군가를 깊이 깊이 사랑해본적 있습니다.지금도 사랑하고 있습니다.^^ 설백님 오늘밤 여행을 떠납니다.건강히 계세요^^
나를 누군가가 풍경속에 넣고 그림을 그린다면 어떤 그림일까,,,어떤 빛일까,,내가 살아 낸 삶 붉은 장미 빛일까,,기다림의 하얀 빛일까,,숲처럼 깊은 빛이었을까,,,내가 먼
날 이 세상을 떠난 후 내 삶의 빛은 어떤 보이지 않는 그림으로 이 세상에 남아 있을까,,이만치에서 나를 그림 속에 담아 이런 저런 그림을 그려 봅니다,,사랑하는 하얀콜라님,,아름다움 가득한 삶의 그림을 그려 보자구요,,그동안 못보면 보고짚어 어쩌나,,,잘 다녀 오세요,,내사랑 하얀콜라님,,,^^
당신도...나처럼 .. 누군가를 사랑해본적 있느냐 물으면..../ 님의 그림속의 女子 "감상합니다 늘 평안하십시오^^
청산시인님, 고운 걸음 다녀 가셨군요,,고맙습니다,,가끔은 문득 세상 속에 희미해져 가는 내 모습을 변화하는 세계속에 그려 보게 되더이다,,당당한 듯 걸어온길 어느날 시계탑의 시계는 오후 3시쯤을 가르키고 길게 늘어진 내 그림자를 연민으로 바라 보고 있는 나를 보게 됩니다,,고운 흔적 주고 가심 감사합니다,,늘, 행복으로 가득한 날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