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지망하는 젊은이들에게
임보
가능하다면 시의 길에 들어서지 마시라
한평생 시에 매달려 온 내 꼴을 보라
그래도 시를 써 보고 싶으신가?
그렇다면 몇 가지 부탁이 있다
시는 노래다
흥겹고 재미있게 읊도록 하라
시는 아름다움이다
그대가 써놓은 글에 아름다움이 없다면
미련없이 버려라
시도 새로워야 한다
그대만의 생각이나 표현을 담고 있는가?
모방과 답습은 존재의 의미가 없다
세상에 대한 비판을 시에 담고 싶다고?
그대의 안목이 옳다는 확신이 서면
그릇된 세상을 향해 철퇴를 가할 수도 있다
그러나 풍자와 역설의 옷으로 부드럽게 포장하라
시는 세상에 대한 사랑이다
그대가 쓴 글이 세상을 어지럽힌다면
그대는 불량배지 시인은 아니다
그대의 글이 세상을 살지고 부드럽게 해야 한다
시는 맑은 정신을 품은 경전이며
시인은 세상이라는 사원의 성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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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상에 쉬운 일이 있을까만
멋도 모르고 함부로 덤빌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다시 읽어 보니 시를 지망하는 이들에게 너무 겁을 준 것 같군요.
교수님이 밑천을 다 내놓으신 듯 합니다
감사하게 받아가겠읍니다
열심히 써 보시기 바랍니다!
명심 또 명심하지만 잘 안 됩니다.
그럼에도 시에서 벗어 날 수 없습니다.
더욱 정진해 보시기를!
예 잘 알겠습니다.
오늘도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좋은 글 열심히 쓰시기를!
좋은 말씀 귀담아 듣고 명심하겠습니다.
시인이 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어머니께 보내드릴 책에 담아드리고 싶은 소망이 있기에 말이죠.^^
늘 건강하세요^&^
너무 겸손해 하지 마시고 한번 도전해 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