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문화 읽기와 학교교육 현장:
교사의 역할은 무엇인가?"
불처럼 뜨거운
"학교 교육의 위기" 에
관한 서릿발 같은 진단과 처방 !
연세대 문화학과 나임윤경 교수의 강의에
교사와 학부모를 함께 초대합니다.
"나임윤경 선생님의 "위기의 학교 교육" 이야기는 (1)학생 (2)교사 (3)학부모
(4)마을 이라는 4개의 축을 중심으로 전개 되는가 보아요. 그런데 가장 큰 방점은 '교사의 역할'에 꽝! 찍혀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강의에 부디 교사(=선생님)들이 많이 오셨으면 합니다."
* 아래는 나임윤경 선생님 자신이 적어 보내신 <프로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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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프로필'을 서술형으로 적어 보겠습니다.
학부에서 교육학을 전공하였으나 교육에는 별 뜻과 재능이 없는 것으로 파악, 졸업 후 돈벌이로 이런저런일을 전전하다. 92년 겨울, 당시 유학 중이던 대학시절 절친한 친구에게 강남에서 호기롭게 비싼 밥을 사준 후 들을 질문 "너, 앞으로 뭐 할꺼니?"에 당황한 나머지 "공부해야지"라고 답하다. 왜 그런 답을 했을까를 한참 동안 고민하다 '혹시, 공부하고 싶은 건가?'라고 조심스럽게 내면의 욕망에 귀기울이다.
94년 평생교육학을 전공하려 미국으로 건너가 지도교수의 꼬드김으로 여성학에 입문하다. 다른 사회과학과 달리 맥락적 차이를 경험하는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그 세계를 언어로 풀어낸 여성학에 완전히 매료되어 폭풍 공부에 돌입, 4년만에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98년 겨울에 귀국하다.
99년 3월부터 여성학을 가르치는 모교의 시간강사로 활동하다.
2002년부터 모교의 문화학협동과정(culture and gender studies)에 재직하며
여성과 문화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시작하다.
승진용으로 쓴 <여자의 탄생>이 의외로 많이 팔리며 성인 여성들과 만나기 시작하다. 그들을 통해 그녀들을 옥죄고 있는 것은 가부장적 기획 안에 놓여 있는 자녀(사)교육임을 알게 되다.
청소년들과 엄마 세대의 여성들을 만나며 떠났다고 생각한 '교육'의 문제에 집착하게 되다.
학력고사 점수에 대충 맞추어 선택한 전공, 교육학이 어떻게 내 삶의 화두가 되었을까를
신기해 하면서 필연처럼 보이는 많은 일들이 결국엔 우연으로 시작한다는 역사의 교훈을 새기며 살다. 우연으로 보이는 일상의 많은 일들이 결국은 역사를 만드는 필연의 토대임을 매순간 느끼다.
2월 4일(화) 저녁 7시 30분
길담서원
* 참가비 1만원을 그날 입구에 놓인 유리 항아리에 넣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