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알게된 임도길(여기선 trail이라고 하지만 제 생각엔 임도길과 똑같아서)을
언제한번 걸어볼라나 하다가 비가 잠깐 그친사이에 살짝 얼굴을 내민 해님한테 속아서
그만 길을 떠나게 되었다.
물 두병과 사진기, 그리고 간식을 챙겨서 떠났는데
잠깐 나왔던 해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게 아닌가?
그렇다고 돌아갈수도 없고...
암튼 그렇게 시작한 하이킹은 때로는 빗속에서,
때로는 우박속에서 정말 포기하고 싶은 나와의 전쟁에서
지지않기위해 무지 애쓰며 그냥 걸었다.
우리동네 뒷동산에 이런 대자연과 어우러진 좋은 산책로가 있다는걸
늦게 안게 조금은 아쉽지만 버클리를 떠날때까지 충분히 즐기다 갈수잇으리라 믿는다.
그럼 내가 떠난 길을 한번 구경해볼까요!
요 며칠새 비가 계속 내리더니 낙엽이 수북하게 떨어졌네요...텔레그래프에베뉴에...
이쪽길로 올라가야 한답니다...여기는 우리집앞이지요.
빗물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예뻐서...
인터내셔널하우스카레페에서 보이는 금문교...날씨가 흐려서 희미하네요
칠면조가족들이 도로를 횡단하더군요. 차가 양보합니다.
여기가 본격적인 산책로 입구랍니다.
흙길로 되어있어서 너무 좋아요.
물도 흐르고-울나라같은 정감은 없지만..그래도 물을보니 좋더군요.
습해서인지 나무에 이끼가 많이 꼈습니다.
썩었던 나무인가봐요. 길바닥에 장렬히 누워있더군요.
양쪽 길가에는 이끼같은 풀들이 있어서 걷기에 좋았어요.
첫댓글 이사진에는 내가 걸었던길이 하나도 없네 심심하게.............................맨위 단풍잎새만 우리집 장독대에 지난가을에 밤새 비바람에 떨어진 단풍잎사진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