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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온갖 지혜를 갖춘 사람이어서
자연히 스승이 없으니, 다른 이에게
법을 듣고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불법은 부처님의 입으로 말씀하신 것만이 아니라,
온갖 세간의 모든 진실하고 착한 말씀이나 미묘하고
좋은 말씀은 모두가 부처님의 법에서 나온 것이다. |
부처님께서 비니(毘尼) 가운데,
"어떤 것이 불법인가? 불법에는
다섯 종류의 사람이 말씀하신 것이 있으니,
첫째는 부처님께서 직접 입으로 말씀하신 것이요,
둘째는 부처님의 제자들이 말씀하신 것이요,
셋째는 선인(仙人)이 말씀하신 것이요,
넷째는 모든 하늘이 말씀하신 것이요,
다섯째는 변화한 사람(化人)이 말씀하신 것이니라." 고 하셨다. |
석제환인득도경 [釋提桓因得道經] 에서
부처님께서,
"교시가(憍尸迦)야,
세간의 진실하고 착한 말과 미묘하고 좋은 말은
모두가 나의 법에서 나왔느니라." 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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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
모든 세간의 착한 말씀은 |
모두가 불법에서 나왔으니 |
잘 말씀하여 실수없고 허물없는 것이 |
바로 부처님의 말씀이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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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허물없는 말씀이 |
다른 곳에도 있기는 하지만 |
일체가 모두 |
불법의 나머지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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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들의 법에도 |
좋은 말씀이 있기는 하나 |
벌레가 나뭇잎을 먹다가 |
우연히 글자를 이룬 것과 같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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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 중간과 나중의 법들이 |
서로 부수고 있어 |
무쇠에서 금을 내려 함과 같으니 |
누가 능히 믿으랴.
냄새 나는 이란(伊蘭) 가운데
우두전단(牛頭栴檀) 같고
쓴 과일 가운데
맛과 빛깔 좋은 과일과도 같다네.
설령 믿는다 하여도 |
이 사람은 곧 믿기를 |
그렇게 좋은 말씀이 |
외도의 경전에서 나온다 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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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좋고 진실한 말은 |
모두가 부처님에게서 나왔나니 |
마치 전단향(栴檀香)이 |
마리산(摩梨山)에서 나옴과 같다네.
마리산 밖에서는 |
전단이 나오지 않듯 |
부처님을 제하고는 |
진실한 말씀을 할 이가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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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이제 감로법의 문을 여노니, |
..... 누군가가 믿기만 하면 기쁨 얻으리. |
..... 모든 사람 가운데 묘한 법 설함은 |
..... 남을 괴롭히려 함이 아니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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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이 게송 가운데,
보시하는 사람이 환희를 얻는다 하시지 않았고
또한 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를 행하는 사람이 환희를 얻는다고도
하시지 않으신 채, 오직 믿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다.
부처님의 뜻은 다음과 같으리라. |
'나의 제일 가는 심히 깊은 법은
미묘하여서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불가사의하고
흔들리지 않고 치우치지 않고 집착되지 않고 얻을 수 없는
법이어서 일체지(一切智)를 얻은 이가 아니면 알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불법에는 믿음의 힘으로써 첫머리를 삼으니,
믿음의 힘으로써야 들어갈지언정 보시․ 지계․ 선정․ 지혜 등으로써
불법의 첫머리를 삼거나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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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의 큰 바다는
믿음으로 들어갈 수 있고 지혜로 건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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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_____________
대지도론 「 大智度論 」 중 .. 부분 편집.
첫댓글 용수보살님 지음. 구마라습 스님 한역. 대지도론의 [지도]는.. 반야바라밀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
대지도론 읽으시나봐요, 대지도론의 법문을 앤풀빛님이 이렇게 소개해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
ㅋ .......... 그게 아니꾸욤. -_-. 제가 그냥 툭툭 건들고 지나가는 취향이 있어서요. 가끔씩 심심하믄 한글대장경사이트 가서.. 경을 이리저리 산책하는데욤. ......... 대지도론 첨 부분이 익숙하구 잼나서 몇페이지 읽다가 ..좀만 추려서 올려본 거예욤. 뒷부분은 어렵구 잼없을거 같아서.. 양도 많구요. 못읽을거 같아요. 그래두.. 잼나서 올려본 거예요. 말씀도 잼나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