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해가 밝았다. 신년을 맞아 세우는 계획 중 가장 많은 것이 아마도 금연과 다이어트일 것이다. 매년 금연을 결심하는 남편과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아내가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는 각각 결심 후 3개월과 3주다. 작심삼일이 안되기 위해서는 계획을 제대로 짜서 지속해서 실천을 해야 한다.
◆ 금연, 3개월째가 고비
- ▲ 헬스조선DB(금연), 조선일보DB(다이어트)
연초에 계획한 금연은 연말까지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KT&G의 지난해 월별 담배판매량을 보면, 1월과 2월은 평균보다 낮은 반면 3월은 급증세를 보였다. 2월까지 유지하던 금연 결심을 3월에 와서 포기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의미다. 좀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금연에 성공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일단 금연을 결심하면 먼저 가족과 지인에게 자신이 금연 중이라는 사실을 소문내자. 그리고 주위에 의지할 '금연 동지'를 만드는 것도 좋다. 담배 생각이 날 때는 물·오이·당근·피스타치오·과일 등의 금연 간식을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감이 있을 때는 담배 대신 심호흡이나 따뜻한 샤워를 통해 이겨내는 것이 좋다. 혹시 금연 중 담배 한 개비를 피웠더라도 이를 실패가 아닌 실수로 생각하고 마음을 다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힘들다면 금연 보조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보조제를 사용하면 훨씬 쉽게 금연에 성공할 수 있지만, 이후 재흡연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금연보조제의 대표적인 제품은 니코틴이 들어간 패치·껌·사탕 등의 니코틴 대체제가 있다. 또한, 뇌세포에 니코틴 대신 작용해 담배를 피울 때와 같은 효과를 내는 금연약과 흡연 욕구를 줄이고 담배 맛을 없게 하는 금연침도 도움이 된다. 니코틴이 없는 금연초나 한동안 유행했던 전자 담배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금연을 도와주는 공공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대표적으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함께 운영하는 금연 길라잡이(http://www.nosmokeguide.or.kr)와 국립암센터에서 운영하는 금연상담전화(http://quitline.hp.go.kr, 1544-9030)가 있다. 지역별 보건소에서는 금연클리닉을 운영하여 각종 검사와 금연보조제들을 지원해주고 있으니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 다이어트, 3주 후가 고비
- ▲ 헬스조선DB(금연), 조선일보DB(다이어트)
다이어트는 작심 3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초기 2~3주 동안은 비교적 체중이 잘 줄어들지만, 이후 정체기를 맞게 되면 다이어트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 체중을 세워두고 그에 맞춰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체중 감량 후에도 최소 3개월 이상은 규칙적인 운동과 기존의 다이어트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시중에 알려진 다이어트 요법은 무척 많지만, 가장 건강한 다이어트는 몸의 특성에 맞춘 다이어트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다이어트는 끼니마다 밥을 반 공기씩 덜 먹고, 군것질을 끊으며, 유산소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다. 많은 여성이 근력 운동을 근육이 생긴다는 이유로 피하지만, 근육의 비중이 높아지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해 오히려 요요현상이 덜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행해주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 역시 자신의 의지만으로 힘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최근에는 다이어트 전문 플래너가 개인별 체질에 맞는 다이어트법을 조언하고, 다이어트 목표 달성을 위한 멘토링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직장과 가정 등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감량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처럼 몸을 혹사하지 않는 건강한 다이어트는 멋진 몸매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선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으니 올해는 꼭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