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 신정공사가 끝난 후에 모든 도인들이 다 돌아가더라. 고찬홍도 잔무를 마치고 자기집으로 돌아가려고 고후비님께 작별 인사를 드리고 마당 뜰 밑에 막 내려서니, 고후비님께서 가라사대 "보라, 고찬홍!" 하시고 부르시거늘, 찬홍이 엉겁결에 돌아보니 다구쳐 물으시기를 "너는 누구를 믿느냐." 하시거늘, 찬홍이 대답하기를 "저는 저를 믿나이다." 하고 아뢰니, 고후비께서 다짐하여 가라사대 "꼭 그러하더냐." 하시거늘, 찬홍이 대답하여 가로대 "꼭 그러하나이다." 하니, 고후비님이 또 물으시기를 "그렇다면 첫째는 네가 너를 믿되, 그 다음은 누구를 믿느냐." 하시고 물으시거늘, 찬홍이 대답하여 가로대 "그 다음에 믿는 바는 오직 상제님이로소이다." 하고 아뢰니, 가라사대 "응, 그러하리라. 스스로 저를 못 믿으면 증산도 또한 못 믿나니 스스로 저를 잘 믿고라야 상제님도 잘 믿을 수 있으리라. 그러하니 너희들은 꼭 이와 같이 믿도록 하라." 하시더라. (선도신정경 pp134-135)
@ 또 어느날 신정공사에서는 말씀이 계시니 이러하니라.
"믿네 믿네 저를 믿네
찾네 찾네 저를 찾네
닦네 닦네 마음 닦네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
심심지문(尋心之門)을 열어 개개히 새사람
재생신 재생신 조화조화 만사지
단주수명(丹朱受命) 우주수명(宇宙壽命)" 하시더라. (선도신정경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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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이 저를 구원하고, 제 믿음이 저를 살리는 것입니다. 중심이 잘 잡힌 사람일 수록 저를 믿고, 중심이 심하게 흔들리는 사람일 수록 남에 기대게 됩니다. 마음에 직통하는 길이 있다고 했습니다. 마음 위에 전탑을 세워야 합니다. 믿음의 마음문을 제대로 찾아 열어야, 상생의 새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닦음이 뒤따르지 않는 믿음은 광신과 맹신으로 흐르게 됩니다.
마음이 관건입니다. 마음개벽이요 마음의통입니다. 천지부모님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천하창생들의 마음을 고치는 인간사업을 하셨고, 천하창생들의 마음을 치료하는 의통사업을 하셨습니다. 마음을 심판하는 급살병입니다. 천지부모님께서는 마음만을 보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의 씨종자를 추리는 후천개벽기입니다. 마음의 씨종자를 추리기 위해 태을궁의 마음문이 열립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태을궁의 마음문을 열 수 있는 태을도의 마음길을 내 주셨습니다. 태을도를 만나 마음닦고 태을주를 읽는 태을도인이 되어야, 태을궁의 마음문을 찾아 열고 상생의 새사람이 되어 천지부모님의 심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