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하(麾下)
임보
휘하에 몇이나 거느리고 살아가는가요?
한 노인이 묻는다
글쎄요 한 천여 명 거느린다고 할까요?
대머리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다
사단의 병력이니 한 만여 명은 넘을 겁니다
번쩍이는 별을 단 장군의 대답이다
아마도 수만 명은 되지 싶습니다
수십 통의 벌을 거느린 양봉인이 으스댄다
그러자 논두렁에 서 있던 농부가 던지는 말씀
그렇게 따진다면 나는 백만대군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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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하(麾下) / 임보
운수재
추천 1
조회 185
18.04.18 05:51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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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도 내 휘하에 몇 십 명은 거느리게 될 것이다.
세 평의 임대 농장에 상추, 열무, 가지, 얼갈이, 고추--- 심을 테니까!
농부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는 주변이 모두 섬겨야 할 분들만 있으니
이것도 복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선생님 올 농사 대풍들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사실 농부도 곡식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ㅎㅎㅎ 나도 어려서 백만대군을 거느려 보았습니다. ㅎㅎㅎ
잘 보았습니다.
오늘도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퇴역 명장이시군요!
농자천하지대본!
다들 비켜서시요
넘볼 걸 넘봐야지~~
농부의 휘하를 넘볼 자 없겠지요?
내 휘하의 나 하나도 거느리고 살기 힘드니......
호월께서는 천하를 주유하며 중생들의 위에 군림하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