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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와 인터뷰하는 오도석 목사 |
오도석 목사와의 인터뷰는 2011년 3월 26일 대전 주성천교회 인근 샘물원(오 목사가 대표이사로 있는 분재 전시장)에서 오후 5시경 진행됐다. 샘물원은 다양한 분재가 많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분재뿐 아니라 각종 서예작품, 동양화, 수석, 병풍도 곳곳에 전시돼 있다. 이 중에는 ‘걸레스님’으로 유명한 ‘중광’ 승려가 썼다는 서예작품도 있다. 그리고 또 한 공간에는 10여개의 대형 유리병에 인삼 등이 들어간 약주병이 놓여 있었다.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는 오 목사를 만나기 전, 1시간 여 정도는 교회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주성천교회를 돌아봤다. 교회는 하나의 거대한 예술품 전시장이었다. 1층 교회 로비부터 돼지같기도 하고 황소같기도 한 기묘한 모양의 나무와 각종 미술작품들이 교회 벽면에 진열돼 있었다. 별도의 보안구역에 위치한 전시장에는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들과 도자기, 수십여 점이 전시됐다. 소예배실, 대예배실 할 것 없이 교회 공간 모든 곳에 미술품, 분재, 수석 등을 볼 수 있다.
주성천교회 본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형상 하나가 놓여있다. 벌거숭이 아이와 그 아이를 내려다보는 한 여성의 모습이다. 마리아는 아니었다. 교회 관계자는 “일부 지역교회 교인들이 ‘우상을 갖다 놨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며 “그러나 예술작품이지 우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1시간여 정도 교회를 둘러 본 후 교회 관계자는 오 목사가 있는 샘물원으로 기자를 안내했다. 오 목사는 덥수룩한 수염에 흰색 와이셔츠, 검정색 조끼 차림의 편안한 복장으로 기자를 맞았다. 그에게선 파격적인 얘기들이 툭툭 튀어 나왔다. 기자가 “교회 간판 떼고 전시장이라 해도 믿겠다”고 하자 그는 “안 그래도 교회 간판 내리려고 한다, 주성천교회를 샘물박물관으로 바꾸려고 한다”고 답했다.
재림론과 관련 기자가 “주님이 내 안에 합일했기 때문에 더 이상 구름 타고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필요없다는 주장이 될 수도 있지 않나?”라고 질문하자 오 목사는 “충분히 그런 주장이 될 수 있다. 맞다. 제대로 본 것이다”고 답했다. 그는 “성령으로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오시는 것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재림과 같은 의미다”고 정의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 사람의 신비적 연합을 정통교회 내에서 오 목사처럼 ‘합일’로 정의하거나 그것을 ‘재림’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은 기자가 아는 한 없다.
예장 고신측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스베덴보리에 대해서도 오 목사는 “나는 스베덴보리가 보고 경험한 것을 이해하고 믿는다”며 “그분을 욕해도 나는 절대로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오 목사는 설교 중에 오늘날의 크리스천들이 진리를 모른다고 말한 바가 있다. 기자가 “그런 크리스천들이 모여서 교단도 만들고 방송국도 만든 것 아니겠는가”라며 “그런데 왜 그런 교단에 소속하고 방송국에서 설교도 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오 목사는 “호랑이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지”라고 말했다. 결국 교단에 소속하고 방송국에서 설교하는 목적은 자신이 깨달았다는 구원관을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오 목사는 예장 통합과 합동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박윤식 씨에게 면죄부를 줘 논란을 빚었던 개신대학원대학교를 인준신학교로 하는 예장 개혁측(총회장 조경삼 목사)이다. 오 목사는 개혁교단의 충남노회 노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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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성천교회 |
다음은 오도석 목사와의 인터뷰를 요약한 것이다.
구원관에 대하여
- 교회 간판을 떼고 전시장이라고 해도 믿겠다. △안 그래도 교회 간판 내리려고 한다. 주성천교회를 샘물박물관으로 바꾸려고 한다.
- 그러면 교인들이 반대하지 않겠는가? △(옆에 배석한 5명의 교인들을 향해)반대할거예요? 신도들: (웃으며)박물관에서 예배하면 더 좋죠.
- 목사님이 무서워서 반대 못하는 건 아닌가? △아니, 내가 성도들을 무서워하지. 교회라는 개념을 자꾸 건물로 생각하니까 안되는 거지. 사람이 교회지.
- 목사님 설교를 40여 편을 들었다. 목사님 설교 듣다 보니까 ‘예수를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건 교리를 붙잡고 가는 거다, 천국 문턱에도 못간다!’ △당연하지!
- 예수 피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 이건 잘못된 사상이다? △그렇지 그건 잘못된 거지. 거듭나야 하늘나라 가지.
- 조금 더 묻겠다.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 정말로 ···이런 사탄의 장난이 어디 있느냐!’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된다는 것을 부정하는 건가? △그건 부정하는 정도가 아니고 아니라고 하는 거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교리적으로는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죽을 때 믿습니다 하면 천국 간다’ 그게 아니다. 믿음이란 엔크리스토(오 목사는 롬 1:17에서 ‘믿음으로’를 엔크리스토, ‘믿음에’를 에이스 피스틴이라고 설명했다)인데 막연히 이성적으로 하나님을 아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안에! 내 안에 오신 주님, 성령의 생각으로 생각하고 내 안에 오신 주님과 연합하는 것 자체를 믿음이라 한다. 이게 엔크리스토다. 믿음이란 단순히 이성으로 ‘믿습니다’ 하는 게 아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났다, 새창조됐다는 말이다.
물론 신학적·교리적으로는 ‘믿습니다’ 그러면 구원이 맞아. 그러나 실제로 구원이 되려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서 성령이 오셔서 불의하고 탐욕적인 마음을 순수함과 선함과 아름다움으로 천국의 기초로, 원래 하나님이 창조한 인간의 바탕으로 바뀌어야 한다. 선을 행할 줄 아는 마음판으로 바뀐 것이 거듭남이다. 이것이 믿음이다. 이렇게 된 것을 구원이라고 한다. 이를 주 안에 거한다고 한다.
- 지금 한국교회는 구원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보는가? △어떻게 보면 구원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거다.
- 한국교회는 구원받는 도리, 의화만 얘기한다는 건가? △그렇다.
- 오늘날 크리스천들이 진리를 모른다고 폄훼하는 것을 들었다. (목사님 입장에선)사실 그런 크리스천들이 모여서 교단도 만들고 방송국도 만들은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왜 그런 교단에 소속하고 방송국에서 설교도 하는지 궁금하다. △호랑이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지. 방송하지만 언어가 똑같다. 이런 영적 패턴을 바꾼 적이 없다. 일관적으로 이런 주장을 한다.
- 그런가? 시청자들의 반발은 없었나? △굉장히 좋았다.
- 그렇다면 진리가 뭔지 아는 크리스천이 꽤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실 법도 한데 왜 설교 중에는 크리스천들을 진리를 모르는 사람으로 폄훼했나? △지금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도 진리를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질문을 들어보면 진리를 깨달은 게 아니라 이해한 상태일 뿐이다.
- 목사님은 진리를 깨달았는가? △깨달았다. 이해가 되고 인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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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로비에 놓여 있는 기묘한 형상의 나무와 본당 계단의 조각상 | 재림관에 대하여
- 목사님은 그리스도와의 합일, 내가 그리스도와 합일해서 그분 안으로 들어가고 그분과 동화하고 그분의 뜻을 나타내고 그분을 닮는 것이 믿음이라고 정의하셨다, 그분과 동화되는 합일과 정통신학에서 주장하는 그리스도와의 유기체적, 교제적 연합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는 개념 아닌가? △합일과 연합은 같은 말이다. 일치란 말과도 같다. 그분이 강압적으로 나의 인격을 무시하고 명령하고 나는 순종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인격적으로 교류하는 연합이다.
- 그러나 (정통신학에서)연합을 강조해도 십자가·부활·재림이 필요없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그런데 목사님은 합일해서 거듭나면 십자가는 믿을 필요도 없고 구원·부활·재림도 필요없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만 한 게 아닐거다. 앞뒤로 한 말을 같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재림론의 경우 주님이 내 안에 합일 했기 때문에 더 이상 구름 타고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필요없다는 주장이 될 수도 있지 않나? △충분히 그런 주장이 될 수 있다. 맞다. 제대로 본 것이다. 하나님의 시간(카이로스)으로 구원관을 설명하면 바로 그리스도가 오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성령으로 우리 안에 오시는 게 구원이 완성된 것이다.
- 재림까지 완성됐다는 뜻인가? 그렇다. 그 각도를. 카이로스의 시간으로는 완성됐고 크로노스(정확한 시·분·초를 의미하는 기계적 의미의 시간)로는 역사 진행형이다.
- 그러니까 우리 안에 (사람과 그리스도가) 합일되는 것도 재림이고 크로노스라는 시간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하늘에서 내려오시는 것도 재림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다 재림이라는 뜻인가? △성령으로 우리 안에 오시는 것도 물리적으로 다른 말로 표현하면 재림과 같은 의미다. 카이로스의 시각으로는 구원이 완성됐고 흘러가는 시·분·초 크로노스의 시간으로는 현재 진행형으로 봐야 한다.
- 두 가지가 다 있다는 말씀인가? △다 있다. 그런데 더 영적, 실제적으로 얘기하면 구원은 완성됐다. 재림은 시한부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구원의 완성 쪽으로 봐야 한다. ···신학적으로는 예수를 믿으면 알곡이다. 그런데 영성적으로는 예수를 믿는다는 말은 속사람이 거듭나, 새로워지는, 그것이 알곡이다.
- 목사님이 사상적으로 위트니스 리와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어보신 바 없는가? △잘 모르겠다.
- 오성삼·주종철 목사와도 비슷하다는 얘기는? △모르겠다. 그런 분들과 교제를 한 적이 없다.
- 목사님께서 멘토로 삼고 있는 분들이 있는가? △유 모 박사님이다. 미주감리대학교총장을 지내신 분이다. 그리고 장로교 계통의 한 모 박사가 있다. 케네스해긴, 위글스위스, 스베덴 보리 등이다. 스베덴 보리는 한국에서 다 잘못됐다고 할텐데.
- 지금까지 목사님의 주장은 위에 언급한 분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봐도 되는가? △그렇다, 그렇게 봐야 한다.
- 목사님 집회에 참석한 후 어떤 전도사가 ‘스베덴 보리’ 책자를 교인들에게 추천했다가 문제가 된 적이 있다. △나는 스베덴보리가 보고 경험한 것을 이해하고 믿는다.
- 스베덴보리의 주장 중 천국에 가도 부부생활이 있다는 내용이 있다. △그런 건 가봐야 알겠지.
- 스베덴보리가 천국에서 봤다는 영적체험을 인정한다는 말씀인가? △동의한다. 그분을 욕해도 나는 절대로 그렇게 보지 않는다. 스베덴보리가 쓴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됐다. 엉뚱한 얘기지만 큰 잣대로 봐야 한다.
- 목사님께서는 ‘합일해서 거듭나면 십자가와 부활을 논할 가치가 없다’는 말도 하셨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의 산 소망’이라고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언급했다. 바울도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지낸 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라고 했다. (목사님 입장에서는)바울과 베드로도 잘못된 건가? 그들이 합일을 하지 못해서 그런 말을 한 건가? △예를 들어서 물리적으로 표현해보자. 기자와 내가 둘이 천국에 갔다고 쳐보자. 천국에서 주예수의 강림이 가까우니 찬송이 필요할까? 그런데 예수님의 성육신과 십자가와 부활과 성령세례는 하나님과 분리된 내가 다시 연합하기 위해서 보증으로 하나님이 내 안에 오신 것이다. 그런데 다시 십자가가 필요하고 죄사함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는 말이다.
주님이 하신 모든 일을 십자가의 도라고 한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한 일이 성령이 내 안에 오심으로 완성된 것이다. 그러니까 다른 말로 하나님과 분리된 내가 하나님이 내게 오도록 길을 연 것이, 예수님이 길인데 길의 내용이 뭔가, 성육신과 십자가와 부활과 성령세례라는 것이다. 안 믿는 자들에게는 그 길을 얘기해서 주님이 오시도록 해야 하지만 이미 오신 분에게 자꾸만 그것이 반복될 필요는 없다.
- 사도 요한도 요 1서 1:8에 ‘죄를 지으면 자백하라,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신다’고 했다. 죄사함에 대해 언급했다. 요한 서신서의 수신 대상도 그리스도인들이었는데 목사님의, 십자가와 죄 사함이 필요없다는 말씀은 잘못된 거 아닌가? △안 믿는 자에게는 내가 언제든지 십자가와 구원의 과정을 설명한다.
-요한서신은 안 믿는 자가 아니라 믿는 사람들에게 쓴 서신서다. △다 안 믿을 수도 있지. 그 안에는 가짜도 있을 수 있으니까. 그 안에는 복음을 못 깨달은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복음은 크게 두 가지다. 세상안에도 복음이 필요하지만 예배당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이 필요하다.
- 목사님 교회에서는 죄사함을 위한 회개 기도를 하지 않는가? 주님 ‘이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하는. △(잠시 생각하다가) 그건 정확히 말해서 회개가 아니고 용어가 참 중요하다. 회개란 말은 메타노이아, 잘못 나간 방향을 돌이켜서 주님께로 간다는 것이 회개다. 더 적극적으로 회개는 하나님을 향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뭘 잘못했다고 하는 건 회개가 아니고 고백이다. 그러니까 뭘 잘못했다고 하는 건 좀, 그럴 필요가 있나 싶다. 진리는 결국 깨달음으로 되는 거다. 그리고 내적으로 성령님께서 자유함을 주시는 거구.
- 죄 자백 기도는 교회 안에서 없는가? △예를 들어 자유의지가 남용돼서 하나님의 뜻이 아닌 걸 행했다, 그러면 나는 고백하고 잘못했다고 얘기한다.
- 이게 ‘죄입니다’ 라고? △그렇다. 이건 잘못됐다고.
-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너무 그러면 법적인 관계가 되고.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예를 들어 우리 아들이 나를 보고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면서 ‘주성천교회 목사님’, ‘우리 아버지인줄 믿습니다’, 이런 관계가 아니다. 아버지 이런 관계가 아니고 아빠 이런 관계다. 영의 인도를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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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보안구역에 있는 전시장. 운보 김기창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 합일론에 대하여
- 주종철·오성삼 목사 등이 모두 합일을 주장한다. 그런데 합일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사람이 그리스도’가 된다는 신화사상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목사님도 신화사상을 갖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게 된다. △그들을 잘 몰라서 그러지만, 그리스도가 되는 게 아니라 그리스도를 닮는다는 것이겠지?
- 닮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과)합일을 이룬다는 주장이기 때문에 결국 사람이 그리스도가 된다는 사상으로 가는 것 아닌가? △그리스도는 유일한 분이다. 그리스도와 상속을 같이 받는 것은 맞다. 그리스도는 신학적으로 오묘한데 그리스도는 신성과 인성을 갖고 계시다. 성령으로 마리아의 몸에서 나셨다. 원죄가 없으시다. 그런 그리스도와 동일하게 되는 인간은 이 땅에 없는 거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닮을 수는 있다. 닮아가는 것도 그분의 속성을 닮아가는 것이다. 인간을 신격화시키는 것,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 그것(신화사상)은 잘못됐다고 동의하시나. △그렇게 가면 안된다. 그렇게 되면 성도들에게 큰 오해가 일어날 수 있다. 주님을 닮는 것이다.
- 그렇다면 그리스도를 닮는 것도 레벨이 있을 것 같다. 목사님은 주성천교회 내에서 가장 그리스도를 많이 닮아간 분 이렇게 레벨이 나눠져 있지는 않는가? △그런 것이 다 표본으로 있지는 않지만 그런 것을 보고 느끼기는 한다. 이 분은 조금 더 하나님의 형상에 가깝다. 선을 행하는 것이나 사람을 섬기는 삶이 천국에 가깝다, 또는 지옥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 목사님은 어느 정도 단계인가? △나도 하나님을 향해 전진하는 단계이다. 식물로 말하면 싹만 있는 상태는 아니다. 매일 주님을 의지하는 존재가 돼야 한다. 그리스도를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의 생각은 금방 육신의 생각으로 돌아가고 아주 형편없어진다.
- 주성천교회 인터넷 사이트 보면 미국 트리니티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신 걸로 나온다. 학부는 소개가 안됐는데 어디서 하셨나? △나는 트리니티에서 명예박사를 받았다. 학부는 총회신학을 했다.
- 사당동 총신인가?(합동측 총신대를 의미) △아니다. 신학교를 작은 데 나왔다. 통합측 경안성서신학을 나와서 총회신학에 편입해서 대학원까지 나왔다. 신학교를 작은 데를 나왔다.
- 만일 목사님이 소속한 개혁측에서 ‘목사님의 주장은 개혁측 신앙과 신학에 맞지 않는다 수정하라’고 할 경우 어떻게 하겠는가? △교리가 말하는 바를, 정말 말하는 바를 이해하고 안다. 개혁 교단의 신학과 신앙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뭔가? △기독교가 교리 문제로 동·서방교회로 갈라지면서 동방교회는 거룩함에 참여하는 성장을 얘기했고 서방교회는 인간의 구원받는 도리를 얘기했다. 이 두 가지를 다, 신학적으로 표현하면 엔크리스토만 알지 말고 에이스 피스틴,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는 양면을 다 알았으면 좋겠다. 에이스 피스틴만 강조하면 안되니까 엔크리스토도. 의화, 성화, 영화를 가르쳐야 한다.
‘진리를 알지니’에서 알지니는 기노스코인데 인간의 정신 속에 있는 이성과 감성과 의지가 골고루, 이성으로 아는 만큼 내가 느껴보고 체험해 보고 나타내 보는 이런 식으로 진리의 삶이 된 사람이 기노스코이다. 진리를 알지니가 된 사람이다. 이렇게 한국교회가 알아갔으면 좋겠다. 내가 때로는 도전적이고 시비를 거는 것 같지만 이게 무슨 억하심정이 아니고 더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깊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의도로 하는 것이다.
< 기사 제공 © 교회와 신앙(www.amennews.com) > |
첫댓글 전에는 개신교 목사들이 스베덴보리를 알아도 그것을 개인적인 신앙으로만 간직했는데
이제는 거의 공개적으로
스베덴보리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정체성을 용감(?)하게 밝히는 목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