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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꽃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이 열에 아홉이고 고구마꽃이 핀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대다수 모르고 있다. 사진을 보여주면 메꽃이나 나팔꽃을 가지고 장난친다고 웃는다. 그런데 7월 초순부터 지금까지 경북 문경시 산양면 평지1리 마을 앞들 고구마 밭에 딱 한 포기에서만 연분홍빛 색깔의 나팔꽃과 비슷한 고구마꽃이 피었고 마을 연세가 높으신 어르신들도 처음 구경한다고 신기해하면서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이며 특히 문경이 크게 발전하고 경기가 호전될 길조로 본다며 싱글벙글하셨다.
우리나라에 고구마가 처음 들어온 것은 조선시대 영조 39년(1763년)이며 그 당시 일본에 통신정사로 갔던 조엄이 대마도에서 고구마를 보고 이것이 구황작물로 중요할 것으로 여겨 씨고구마를 구하여 부산진으로 들여온 것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문헌을 보면 “고구마는 중·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메꽃과의 여러해살이풀(아열대·열대 지방에서는 1년 내내 시들지 않음)이며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연한 홍색의 나팔꽃 모양으로 몇 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이고 수술 5개와 암술 1개가 있다. 열매는 공 모양 삭과로 2∼4개의 흑갈색 종자가 여문다”라고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마꽃은 거의 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설에는 고구마가 꽃을 피우지 않는 것은 덩이뿌리로 번식을 하다 보니 점차 꽃이 퇴화되어버렸다 하기도 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면 고구마 생산량이 감소하여 꽃이 피지 않는 종으로 육종하였기 때문이라고 하기도 한다. 여하튼 좀처럼 볼 수 없는 고구마꽃이 피는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지구온난화현상으로 우리나라 기후가 점차 아열대기후로 변화되고 근래 고온에 의한 이상기후적 징후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이는 지금까지 중북부보다는 남해안에 근접한 지방에서 고구마꽃을 가끔 볼 수 있었으며 중부지역 이북에서는 몇십년씩 고구마 농사를 짓는 사람도 구경조차 못하였다고 할 만큼 흔하지 않다는 것을 보아도 짐작이 간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1999년경 북한지역인 평북 정주에서 대규모로 고구마꽃이 피었던 모양인데, 이를 보도한 노동신문은 이것을 매우 좋은 ‘길조’로 해석하였다고 한다. 기사에 의하면 길조로 해석한 근거가, "1945년도에 고구마꽃이 피어 나라가 해방됐고, 1953년도에 고구마꽃이 피어 6ㆍ25전쟁이 끝났으며, 1972년 역시 고구마꽃이 피어 7ㆍ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고 온 나라가 통일열기로 끓어 번졌다"라고 하였다. |
첫댓글 솔향기님!! 장마에 별고 없지요? 나두 이야기만 들었지 첨 봤다네..천상 나팔꽃이라 우기는 사람도 많겠구만.. 상세한 글 고맙고 "길조"라는 쪽으로 생각을 가져가고 싶은것은 왜 일까....존 한주 만들어 가시게나..언제 산행 한번 같이 하자구...
아이구! 이제야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을 주십니다 그려! 정말이지 꼭 함께 산행하고 싶었는데 영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답니다. 염려덕분에 피해 없이 잘 지내지만 운동을 못해 몸이 근질근질하답니다. 건강하십시요.
생전 처음보는 고구마꽃 참 신기하군요 고구마에 꽃이핀다는것은 처음듯고 처음 보았습니다.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선배님 답글이 늦었습니다. 긴 장마에 건강하십시요.
저도 처음보는 고구마 입니다....히얀하다....정말루...
저 역시 처음보는 꽃인데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나팔을 고구마이라고요 신기합니다요..감사..솔향기님,잘 지내고 있겠지요왜이리 오랫만인지
맞어! 나팔꽃과 많이도 닮았지? 건강하시게....
예뻐요 참.
순박한 시골 처녀같죠?
瓜는 "오이과 " 자 입니다 상형문자로 오이가 넝쿨에 매달려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 랍니다 .. 그래서 고구마는 땅속에서 오이처럼 매달려 있으니 地瓜(지과) 이랍니다
솔향기님 그러지 않아도 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마침 글이 올라와 무척 반갑습니다 저는 어릴때 부터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보듬어 주셔서 넘 고맙습니 다 자주 못가는 고향이지만 가게되면 뵐수 있었으면 합니다 건강 하셔요
귀한자료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옮겨가도 되겠지요
치언님! 열심히 사는 모습 보기좋고 농사방의 활약상에 감사를 드립니다.
고향의 경사가 국가의 경사입니다
맞습니다. 고향에 좋은일이 많이 생겼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주 어릴적에 고구마 꽃이라며 본것 같기도하고 들은것 같기도한데,.. 정말 신기하네요,..그리고 참으로 귀한 자료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저는 어릴때 끼니삼아 고구마를 먹기도했는데 꽃은 처음이라 그져 신기하기만 했답니다. 늘 거강하십시요.
고구마 꽃 처음 듣고 보는것이라 신기합니다 (고구마 속에 나팔꽃이 숨어잇다 올라오는 것이 아닌지?)우리 문경시에서 고구마꽃이 피었다면 문경에 큰 경사가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맞아요. 좋은일이 많이 생겨야할텐데.... 장마에 건강 조심하세요.
고구마꽃 첨보네요 국가적으로 어려운데 좋은경사가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렇죠? 문경의 좋은일이 대한민국의 좋은일이니까요.
고구마도 꽃이피나요 참으로 신기하고 예뻐네요 귀한꽃 보니 좋은일만 가득할길 빌옵니다
저 역시 처음이랍니다. 그래도 낯설지는 않더라구요.
ㅎㅎㅎㅎ 나팔꽃 비스무리한 고구마꽃이 울 문경 호계에서도 피었구려.....평생 한두어번 볼까 말까한 희귀한 꽃이랍니다....솔향기님 덕분에 좋은 구경하구 갑니다....올해는 문경에 더욱 경사스러운 소문이 서울까지 크게 들렸으면 합니다~~~~~~~~~~~~
문경이 아니라 우리 농암에 좋은일이 생겨야 할텐데..... 열심히 사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고구마 꽃이 핀다는 소리들었지만 거짖이라고 밑었는데 .....정말이군요 ....나팔꽃같네 귀이한 사진올려 고맙고 글 까지 잘보고감니다 .......
님께서는 소리라도 들었지만 나는 그런 소리조차 못들었다오. 정말 신기하지? 고향에 경사스런 소식이 많이 생기길 기대해야지.... 건강하세요. 동백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