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통일이여
임보
삼천리 금수강산 이 한반도를
대동아전쟁의 전리품으로
소위 열강들이 나누어 가지려
그어놓은 38선이 아니던가?
다시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휴전선 비무장지대로 굳어진 장벽이
70여 성상 동안 이 땅과 동족을
원수처럼 갈라놓다니 통탄할 일이로다
한 핏줄이면서도 왕래도 못 하고
한 나라이면서도 둘로 나뉘어
으르렁대야 하는 이 참담한 운명을
어떻게 극복해야 한단 말인가?
이 역사적 비극의 주범들은
일(日) 미(美) 노(露) 중(中)이 아닌가?
그대들은 한반도에 대한 야욕을 버리고
이 땅의 통일을 위해 진력해야 한다
그것이 그 동안의 역사적 과오를
조금이라도 보상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아, 백두산이여, 압록강이여!
이제 얼었던 산하는 녹고
수목들도 푸른 싹이 돋는도다
백의의 형제자매들이여 안녕들 하신가?
우리는 한 겨레, 한 핏줄이로다
피는 어떠한 사상보다 뜨겁다!
피는 어떠한 이념보다 앞선다!
남과 북의 형제들이여,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자
무엇이 우리의 통일을 가로막는가?
어서 통일의 문을 활짝 열고 얼싸안고 춤을 추자!
하늘이 우리를 은밀히 돕고
지상의 온 인류가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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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 판문점의 남북회담이 통일을 여는 물꼬가 되기를 기원하며 이 글을 새벽에 쓰다.
잘 보았습니다.
항상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터지는 물꼬로 한반도가 울창해지기를 기원합니다
예, 교수님
물꼬가 열리니 봄이 오나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평화와 통일을 원치 않는 일부 극극우들도 있나 봅니다. 그들도 우리 국민인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드네요.
제가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르나 봅니다.
현재의 처지에 자족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적지않은가 봅니다.
주변의 어떠한 나라도 한반도가 통일 되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그런 선량한 나라는 없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해야죠? 우리끼리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