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귀농이든 귀촌이든 지역선택에 있어 2가지 관점에서 나름 의견을 피력해 봅니다.
1. 도시와 농촌, 복합형의 농촌에 가고자 할 경우
이를테면 읍이나 시단위의 시가지에서 10~30분 이내의 지역으로 나름대로 의료 및 시내의 문화생활과
쉽게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 (예, 전북 김제시, 부안군, 정읍 신태인읍 등)
=> 이런한 곳은 농촌이라 하지만 대규모농이 발달되어 있고 주변에 전문 농업인들이 많아 임대농이 발달되어
전형적인 농촌의 느낌이 덜합니다. 이는 깡촌의 거주지가 집단으로 형성된 것과 달리 농지를 중심으로 뛰엄
뛰엄 농가가 형성된 경우도 많아 좀 적적해 보일 수 있으며 전통적인 농촌의 정감이 덜한것 같습니다.
따라서 텃밭가꾸며 자신의 삶을 중심으로 주변과 조금의 유대관계만 가져간다면 이런곳을 택하는 게 좋을듯...
아울러 외식도 하고 필요할 때 언제든 생필품을 조달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이런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게
좋을듯 합니다만...
2. 순순한 농촌을, 자연과 함께 흙을 밟고 살 생각이라면...
이를테면 읍/면 시내와 30~1시간 이상 떨어져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으면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할 각오로
약간 소외된 지역. (예, 경북 청송/영양/영덕의 면단위 이하 리 단위의 지역)
=> 이런곳은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이 아직도 남아 있고 소규모농이 많아 도시인들이 연고없이 들어가면 아직도
실패한 사람이 시골을 찾아 들어가는 식으로 오해아닌 오해도 있는 곳입니다. 그만큼 외지와 격리되어 있다보니
마치 이방인 보듯하지만 먼저 마음을 열고 진정성을 시골양반들께 보이면 자식처럼 열과 성을 다해 돕고 어루만져
주심이 우리의 농촌입니다. 이런곳을 선택하려면 의료서비스 및 문화, 교육 서비스 등은 후순위에 두셔야 할겁니다.
저는 이번 여름휴가를 아이들과 함께 처가인 전북/정읍(신태인)에서 보내면서 김제의 논에서 반나절 제초제 치고
돌아오면서 과연 내가 귀농할 곳은 나의 고향인 깡촌인 경북 영덕의 산골오지 마을인가?
아님 준농림의 형태를 띠는 김제나 부안, 신태인으로 할까를 숙제로 안고 왔습니다.
횐님들! 삼복더위에 건강하세요!!!
첫댓글 저도 그런 문제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그런 곳이 싫고 목욕탕 가까이 있고
병원이 가까이 있어야 한다고 하지요
이런~ 반갑습니다..저도 친정이 신태인입니다.정말 살기 좋은곳이죠!! 얼마후이면 진안에 정착이 아닌 임시정거장으로 내려갈건데요..
신태인과 진안의 차잇점 분명 있습니다.
님의 생각과 같은 신태인 살기 좋죠~
하지만 진안 산새 넘 좋습니다.하지만 도심지에서 잠시 쉬어가는곳이라면..조금은 답답해집니다
저도 시간을 두고 고민해 볼려구요///
저는 작년초 전북장수로 귀농지를 정하고 일년반동안 동네분들과 친분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내려가면 가족같이 반겨 주시지요..
귀촌은 갑짜기 내려가는것 보다 2~3년 동네분들과 친분을 가진후 내려가면 이물감이 없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30대 내가 왜 촌구석에서살어
40대 10년준비해서 해야지
50대 빨리해야는데 애들대학만 나오면 내일이라도
60대 가기는가야는데 병나면 30분거리에 큰병원이라도 있어야
70대 이집팔어서 가면 아들며드리가 우리보러 촌구석까지 안올껴
80대 이리살다 죽은거지
아마두...대부분은 다들 그럴 꺼 같습니다 ㅎ
우리하나님의 글에 대공감합니다. 귀촌은 그런데로 할수있지만 귀농은 심사숙고 하심이 올습니다.
좋은 글에 공감하며 편히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우리하나님 말씀에 절대 공감 !!
우리하나 님의 말씀공감대 이며 50대이어서 대학만 끝나길 기다립니다만 그때는 어이 될지 ....
두렁이님의 고민이 이해가 갑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실이 있기를 학수고대해봅니다
정보 감사드립니다.
도시민이 고민하는 중요한 일중에 하나이네요!!! 우리하나님의 글귀가 가슴에 와닿네요 귀농이 싫고 좋고를 떠나 내가 경험하지 않은곳의 두려움, 자연에대한 막연한 향수 이런것들과 먹고사는 현실 생활과의 타협점을 찾는일인거 같네요...
맞아요..저도 구러면서 미루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