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에 응하는 셈으로 길을 나섰다.
27일 오후 5시 해운대를 출발하여 완도에 도착하니 이미 밤 10시, 완도항 인근에서 1박하고, 28일 오전 배로 청산도에 들어갔다.
제주도 올레길처럼 청산도에는 느리게 걷는 슬로길 11코스가 있어, 둘러보기로 했다. 섬 면적이 33.28㎢, 해안선 길이가 42㎞인데, 해안선 길이보다 조금 더 긴 길을 만들어 마을과 마을을 해안길, 산길, 도로와 연결하여 42.195㎞ 슬로길을 만들었다.
슬로길을 모두 도보로 걸어야 제격이지만 시간 사정상 일부는 자동차로 이동하고, 몇 포인트는 걷고하여 오후 5시 일주를 마무리하고, 오후 6시 배로 완도로 되돌아온 후 부지런히 집에 들어서니 23시50분이었다.
슬로길 2코스 초입에 영화 서편제에서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춤추듯 걷는 장면을 5분 30초 넘게 롱 테이크(Long Take) 처리하여 대단한 화제를 남겼던 돌담길이 있었는데, 관광 상품으로 정리해둔 탓에 영화에서 얻었던 감흥을 전혀 느낄 수가 없어 너무 아쉬웠다.
하여 돌담길 사진 댓글에 서편제 영화 중 청산도 돌담길에서 진도아리랑을 부르는 롱테이크 장면을 링크하여 그 아쉬움을 조금 달래려 한다
청산도. 나비야 청산가자. 청산에 살으리랐다 그 모두가 여기를 말하였던가
도청포구 - 이곳으로 페리가 드나든다
청산도 마을들은 모두 자연과 조화로움을 보여주어 정겨웠다
서편제 촬영지 - 송화와 동호 그리고 오봉이가 북을 치며, 저 멀리서부터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먼지가 풀풀 날리는 황톳길을 따라 내려오던 길인데 ... 언덕위에 드라마 촬영용 양옥세트가 들어서고 돌담을 관광지로 정리해 둔 통에 맛을 잃어버렸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Fbtn0Mkzt98 서편제 영화중 진도아리랑 부르는 장면
슬로길 1코스 언덕에서 내려다 본 도청포구
밭일하시는 청산도 할머니 부대
1코스 화랑포길에서 내려다 본 풍광
슬로길 - 느림의 상징 달팽이가 길에 그려져 있다
걷다 뒤돌아 보면 나타나는 풍경
초분 - 시신 또는 곽 위에 풀집을 지어 수년간 둔 후 백골을 수습하여 매장하는 도서지방의 독특한 장례문화,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이처럼 모형으로만 만날 수 있다.
3코스 초입 250년된 느티나무 아래에서
3코스 고인돌과 하마비, 고인돌은 여러기가 있는데 전형적 남방식이며, 하마비는 표면에 보살을 그려넣어 장승의 역할을 하고 있다
5코스 범바위로 오르는 길에 내려다 본 풍광
범바위 전망대 - 사방 바다가 아름답게 전개된다
범바위의 위용 - 옛날 청산도 호랑이가 이 바위 앞에서 소리지르니 바위가 더크게 표호하는 통에 그만 호랑이가 놀라서 도망갔다는 일화에서 범바위라 부른다 함
6코스 다랑이논
6코스 구들장 논길에서 만난 샘터
구들장논 체험 표지 - 언덕에 마치 구들장 놓듯 돌을 쌓아 논을 만들었다는 데서 구들장 논이라 함
6코스 돌담장길
슬로푸드 체험관 - 엣 중학교를 재활용하고 있다
7코스 신흥리 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