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사투리 버전
원문 해설
우리 나라의 말이 중국말과 달라서,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아니 하므로,
이런 까닭에 어진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그 뜻을 담아서
나타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내가 이것을 딱하게 여겨
새로 스물 여덟 글자를 만들어 내놓으니,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쉽게 깨우쳐
날로 씀에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1. 전라도 버전
시방 나라 말쌈지가 떼놈들 말하고 솔잔히 거시기 혀서
글씨로는 이녁들끼리 통할 수가 없을께로
요로코롬 혀갖고는 느그 거시기들이 씨부리고 자픈 것이 있어도
그 뜻을 거시기헐 수 없음에 허벌라게 깜깜허지 않것어?
그러코롬 혀서 나가 새로 스물야달자를 맹그렸응께
느그들이 수월허니 거시기혀부러갖고
날마동 씀시롱 편허게 살아부러라잉
2. 경상도 버전
마, 조선말들이 짱깨랑 엄청시리 달라가 ~ 꼬
말이 여~d 안 통하는기라,
그라이까네 머리에 든기 엄는 아~들이
할라 카는 말이 있어도 글자로 쓸 수가 없어서 얼~매나 깜깜하겠노?
내가 보이 영~ 안 되가지고 요참에 새글자 시물여덜자를
억수로 숩게 맹글어 놨는데
너그들 모도 다 배와 가꼬
할라 카는 말 해가며 편키 잘 살그라, 알았제?
3. 경상남도 압축버전
가랑 가랑 말이 억수로 틀리뻔데 글가꼬 가끼리 통하긋나?
그캐서 가끼리 씨부리봐야 속에 천불만 난다 아이가
그캐서 내가 안 말들었나 느그들 숩게배아 맨날 써뿌라
4. 북한 버전
인민들 말씀이 중공군과 상당이 안비슷하니끼니
글씨 가디고는 인민들끼리 통하다 않슴메
고로니끼니 인민둥지들끼리 입방이를 찧고 싶어도 말임에
글씨로는 꿍꿍이를 전할 수가 업디 안카서?
그래서 위대하신 수령아바이가 스물여덟자를 창조 하였으니끼니
인민동지들은 위~대한 업적을 배워 매일같이 푠하게 사용하기 바랍메다, 고럼~
5, 제주도 버전
지금 우리말이 중국네아이덜 말이영 하영 많이 달라부난
너네들끼리는 통할 수가 어시난 영허당 보면 너네가 주꾸고 싶어도 주꿀수가 어서게
그 뜻을 전헐 수가 어시난 막 꼽꼽허여게 지난 내가 새로 스물여덟자르 맹글업시난
너내가 배웡으네 편하게 살마믄
6. 강원도 버전
인자 우리 말이 쭝구놈들 하고 마이 틀리~
글짜로는 니들찌리 머이 안통해 그르니 니들끼리 주깨로 몬 알아들어
먼 말을 전할라 캐도 마카 답답해 그래서 내가 스물 여덞자를 맹그러 끄등..
느들은 숩게 배아서 만날 주깨라~
7. 초딩 버전
지금 우리나라 마리 짱깨 새퀴들 말들과 마니 다르셈
글씨로는 니네들이 통할 수 업쓰삼 그러니까 니네들은 뜻을 전하지 못하삼
답답 하겠삼 ㅋㅋㅋ 그렇게 해서 내가 스물 여덜 글자를 만들었삼 ㅎㅎg
님들은 편하게 배워서 잘 살으삼 ㅋㅋ
요즘 시대는 사투리 버전이 뜬답니당, 재미있고 친근하고 푸근하고, 머리에 잘 각인되고...
이제는 외국어를 배울것이 아니라, 사투리를 배워야겠어요...왠지 경쟁력 있을 꺼 가타여 ~ㅎㅎ
첫댓글 모임에서 만나는 사람중에 전라도분이 계셔서 우리들은 만날때마다 전라도말을 배우느라 깔깔 ~~ 호호~~ 사투리가 엄청 재미있더군요..구수한 사투리에 정이 물씬...^^
정말 재미있네요.ㅋㅋ 새삼 세종대왕님께 감사 감사~ 고맙습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