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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빛의자녀님
주 안에서 평안하옵신지요.
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질문해 주셨습니다.
“목사님 낙원과 천국의 차이점을 몰라서 여쭙니다.
어떤 사람이 낙원으로 어떤이는 천국으로 갑니까?
지혜로운 말씀을 주시길 원합니다.“
님의 질문을 보면,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낙원과 천국의 차이점이 있는가?
있다면 그 차이점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낙원과 천국이 있으면,
어떤 사람이 낙원에 가고,
어떤 사람은 천국으로 가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답변을 드립니다.
님이 궁금해 하는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님은 낙원과 천국에 대해서부터 알아야 합니다. 님은 낙원과 천국을 들면서 그 차이점을 물었습니다만, 성경에는 이 두 가지 외에 더 두 가지의 명칭이 등장합니다. 낙원과 천국,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와 천당, 이렇게 모두 4가지의 명칭이 나옵니다.
우리는 말하지요?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에 들어가고,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들어갑니다”라고 말입니다. 전에 최권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목사님은 노방전도하면서 “예수 천당! 불신자 지옥!”이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천국, 또는 천당과 지옥!. 이 두 가지 구분된 영역의 세계인 내세가 존재합니다.
여기서 사람들은 천국과 천당이 같은 것이라는 데 아무런 의혹을 갖지 않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참 이상합니다. 천국, 또는 천당은 같은 하나인데, 천국(천당)과 낙원과는 다르며, 그래서 차이가 있다고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성경은 천국과 낙원을 각각 다른 곳으로 말씀해 주시고 있는 것일까요?
우선은 말입니다. 이 둘이 다른 것인지, 아닌지부터 분명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천국 또는 천당과 낙원과는 다른 것이 아닌 같은 것입니다. 천국과 천당이 같은 곳이듯이, 천국 또는 천당과 낙원도 역시 같은 곳입니다. 그리고 또한 물론 하나님의 나라와 낙원과도 같은 곳이구요. 왜냐하면 말입니다. 이 네 가지의 명칭, 곧 천국, 천당, 하나님의 나라, 낙원은 모두 같은 곳인데 이 한 곳이 성경의 본문의 문맥상에 있어서 서로 다른 명칭으로 불리고 있을 뿐입니다. 왜 있잖습니까? 어떤 사람의 본 이름(실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임)은 ‘아무개’인데, 그에 대한 다른 이름이 어렸을 때부터 불려져 왔습니다. ‘OOO’로 말입니다. 그것은 그의 이름을 개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호적상의 이름을 고치지는 않고 'OOO'으로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그냥 본래의 이름인 '아무개'로 불러왔습니다. 그런가 하면 학교에서는 그의 이름을 다른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별명으로 불리는 이름이 있잖습니까? 불려진 사실 그대로 밝히면 ‘☆☆☆☆'라고 불렀습니다. 그 자신이 이러한 별명을 붙인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유에서인가 영어 선생님에 의해서 이렇게 한번 불려지더니 그 후부터 반학급의 모든 학생이 그렇게 불렀습니다. 그들은 아마도 그렇게 저를 부름으로써 참으로 재미있었던 모양입니다.
어떤 이름으로 불려지든지 간에 '아무개', 'OOO', '☆☆☆☆', 이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려지는 사람은 여럿이 아닌 단 ‘한 사람’입니다. 종종 어떤 유명 관광지의 이름이 여러 이름으로 불려지는 것을 듣습니다. 가령 설악산은 이 이름 외에도 ‘설산’, ‘설봉산’으로 불려집니다. 모두 ‘눈 덮인 산’의 아름다움 때문입니다. 그래서 설악산의 풍경은 가을 단풍도 수려하여 참으로 아름답지만, 하얀 눈이 덮힌 정경을 으뜸으로 칩니다. 그런가 하면 금강산은 이 이름 외에도 4계절에 따라서 각각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려진다지요!. 보통 불려지는 이름은 금강산입니다만, 사실 이 이름은 봄에 불려지는 것이며, 여름에는 ‘봉래산’(신선이 사는 산이라고 하여서 붙여진 이름), 가울에는 ‘풍악산’(단풍든 큰 산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 겨울에는 ‘개골산’(바위 뼈 산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각각 불려집니다. 그러나 어떤 이름으로 불려지든지 간에 그 산의 이름은 모두 ‘한(하나의) 산’을 두고서 그렇게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서로 각각의 다른 산이 아니지요.
그와 같이 말입니다. 천국, 천당, 하나님의 나라, 낙원도 이렇게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만, 사실은 그곳이 서로 각각의 다른 곳을 두고서 그렇게 불려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곳’을 두고서 그렇게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서로 각각의 다른 곳이 아니지요.
성경은 말입니다. 내세(來世)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현세, 곧 현재의 이 세상만이 아닌, 이 세상 다음에 오는 또 다른 세계를 말합니다. 그 내세는 말이죠. 두 영역인 천국과 지옥의 세계입니다. 내세는 오직 이 두 영역이 있을 뿐입니다. 성경이 오직 이것만을 말합니다. 이것을 강조하는 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천국(天國)과 지옥(地獄)의 두 영역 외에 소위 ‘중간 세계’를 주장하는 위험한 교리를 제시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카톨릭의 ‘연옥설’이 그렇고, 개신교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낙원’(樂園)이라는 곳이 따로이 존재한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그들은 낙원은 성도가 천국에 최종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머무르는 곳이라고 설명합니다. 그에 대한 증거로 ‘한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에 등장하는 “아브라함의 품”이 바로 낙원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또 한 군데인 누가복음 23장 43절에서 언급되고 있는 낙원이란 용어가 언급되고 있는 사실을 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그 좌우편에 각각 행악자들도 달렸는데 한 죄수가 회개하면서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라고 말하자, 예수님께서는 그를 향하여 말하기를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셨는데, 이 낙원이 하나님의 최후 심판이 있은 후 천국에 들어가게 되기까지 그리스도를 믿다가 죽은 성도들의 영혼이 가 있는 중간 세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가르침은 결코 중간 세계를 말하지 않습니다. 지옥과 함께 천국의 세계만을 말할 뿐입니다. 성경에는 천국과 동의어로 사용되는 용어로 하나님의 나라, 천당, 낙원이 있습니다. 이 각각의 용어들은 서로 다른 것을 말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것을 이렇게 다른 용어로 설명해 주고 있을 뿐입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과연 그런가?를 알기 위해서는 한 곳의 명칭이 이렇게 서로 다르게 불려지게 된 까닭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다스리는 통치력이 미치는 영역을 의식하고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나라’는 영어로 ‘kingdom'입니다. 왕국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이 단어를 쓰는 것은 하나님이 왕권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에서입니다. 곧 하나님이 왕으로서의 위엄과 권세로 나라를 다스리는 주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이 다스리는 대상은 ’만유‘입니다. 곧 하나님은 그가 지으신 모든 것을 다스리십니다. 시편 103편 19절에서 그 사실을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그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 정권으로 만유를 통치하시도다.” 이것은 다시 이렇게 개역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그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 나라는 만유를 통치하시는도다.”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는 장소적 개념이 아니라 통치권 개념입니다.
둘째, ’천국‘에 대해서 봅니다. 천국은 문자적으로는 ’하늘나라‘를 뜻합니다. 그러나 이 용어 역시 단지 장소적 개념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이 영생할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의 성질이 아닌 이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천국은 이 땅에서라도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는 그 거룩한 권한의 작용이 임하는 곳을 의미했습니다.
셋째, ‘천당’에 대해서 봅니다. 성경에서 ‘천당’이라고 직접 사용한 용어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있는 집’으로 묘사한 곳은 한 군데 있습니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고후 5:1). 그런가 하면 이 구절의 다음에는 고린도후서 5장 2절에서는 “과연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니” 라고 말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라고 말하여 ‘하늘에 있는 집’과 같은 개념으로서의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하늘에 있는 집!, 한문으로 쓰면 ‘천당’(天堂)입니다. 천당이란 용어와 함께 우리가 같은 개념으로 자주 말한 것이 있습니다. 하늘에 있는 도성인 ‘천성’입니다. 천당은 하나님께서 직접 지으신 집으로서 성도들이 하늘에서 거할 집을 뜻합니다. 성도들에게는 이 세상보다 더 나은 본향이 있음을 의식하게 하는 용어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서 11장 13-16절에서 오직 믿음으로 인내하며 더 나은 본향을 바라보며 산 믿음의 인물들의 삶을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 하였으니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저희가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성경은 성도들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에게서 나온 본향으로 돌아가 영원히 거할 것이라는 의미로 하나님의 나라를 ‘천성’(하늘에 있는 성)의 개념으로 묘사하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는 모두가 한 분 하나님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마땅히 자신을 낳으신 아버지 하나님께로 돌아가 그분과 더불어 영원히 살게 됩니다. 이렇게 성도는 장차 자신이 돌아갈 곳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은 성도들이 미련을 가지고 살 곳이 아닙니다.
넷째, ‘낙원’에 대해서 봅니다. 이 용어는 성도들이 영생할 하나님의 나라가 얼마나 복되고 즐거운 곳인지의 이상향을 잘 묘사합니다. 즉, ‘파라다이스’(Paradise)의 개념으로 쓰여졌습니다. 그러니까 낙원은 하나님의 나라가 내포하고 있는 질적으로 윤택한 것에 초점을 맞추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져다주는 윤택한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 세계를 요한계시록 21장 1-7절은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 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라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또한 계속되는 말씀 중에서 10-12절과 22장 1-2절을 보면 과연 하나님의 나라가 성도들이 얼마나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에덴동산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매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더라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 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 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 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 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
이상 하나님의 나라를 묘사하고 있는 4개의 용어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고 있는 우리는 지금 천국 생활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죽어서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죽은 자에게서 그가 지금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곳은 천국이요 또한 낙원입니다. 지상 세계에 있을 때와 다른 점은 질적으로 다른 윤택한 삶입니다. 지상 세계에서는 현실적인 삶은 그리스도와 함께 있으면 또한 그와 더불어 고난을 받습니다(롬 8:17). 그러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에서 부요를 누립니다. 그렇지만 죽은 자에게서 낙원은 더 이상 고난이 없습니다. 그가 그리스도의 품에 있는 것으로 갖는 삶 모든 영역에서 윤택함을 누리는 부요한 자로 살아갑니다. 이 낙원의 세계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있어서는 천당이요, 우리 전체에게 있어서는 천성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자기 백성과의 관계가 어떤 것인지를 이렇게 여러 용어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대체적으로 목회자와 이들의 가르침 속에 있는 신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하면 성도는 죽으면 즉시 하나님의 나라, 천국, 천당에 들어간다고 하면서도 낙원은 종국적인 곳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즉 낙원이라는 데는 성도가 영구하게 가 있을 곳이 아니라 죽은 자가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일시적으로 머물러 있다가 주님이 재림하시면 부활하여서 주님과 함께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는 것으로 있는 경과의 과정으로 있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죽은 성도의 영혼이, 그러니까 땅에 묻힌 육신과 분리된 죽은 자의 영혼이 주님께서 재림하셔서 새로운 영광의 몸을 입고 나타날 때까지 일시적으로(임시적으로) 가 있는 곳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낙원을 육신과 분리된 죽은 자의 영혼이 새로운 몸을 입을 때까지 머무르는 곳이라고 규정함으로써 죽은 자의 영혼이 일시적으로 머무는 세계라는 견해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낙원을 지상 세계와 천국 세계와는 또 다른 중간 세계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가졌습니다. 그럴 경우 성도에게서 일시적인 상태인 낙원(천당)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와는 성격과 질이 다를 수밖에 없게 됩니다. 낙원은 결코 새로운 몸을 입은 부활한 자가 거할 곳이 아닌, 다만 죽은 자의 영혼이 그 육신의 부활을 통하여 완전한 몸의 회복을 입기까지 하나님 나라의 소망 속에서 복된 상태에 있으면서 기다리는 장소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부자가 음부(지옥)에서 겪는 고통 또한 영원한 형벌인 하나님의 최후 심판을 받기 이전에 단지 악인의 죽은 영혼이 아직은 새로운 몸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악한 자의 부활에 이른 상태가 아닌) 겪는 과정의 장소 정도가 되고 말 것으로서 이 역시 영구한 게 아닌 것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말입니다.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는 그런 차원이 아닌 참된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닌,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재물만 사랑하는 자의 종국이 어떤 것인지와 이 세상에서 아무 것도 가지지 못했으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속에서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했던 거지 나사로의 종국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할 때 낙원을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는 한 경과의 과정으로 볼 수는 결코 없습니다. 물론 분명히 죽은 자는, 그가 성도일 경우 낙원에서 완전한 몸의 구속(부활)을 기다리며 그리스도의 품에서 복을 누릴 것입니다. 그것은 말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과 함께 계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있는 자임으로 해서 우리는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낙원에 있는 자로 말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입니다. 그러니 말이죠. 죽은 성도가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그곳이, 곧 낙원이 용어의 개념과 의미상에서가 아니라 실질적인 천당이요 천국이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와 동일하게 악한 자일 경우 음부(죽음)가 지닌 지옥의 어두움과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최후 심판을 기다리다가 주님의 재림 때 마침내 영원한 죽음의 형벌에 이르는 부활을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말이죠. 하나님의 최후 심판을 받아 영원한 죽음의 형벌에 이르는 부활을 하기까지 두려움과 고통으로 음부(죽음; 지옥)에 있는 중에 마침내 주님의 재림을 맞이하여서 그도 부활하여 하나님의 최후 심판에 따라 영원한 죽음의 형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의 진리를 체계적으로 세워 놓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서는 사후에 인간의 영혼(인간의 영혼에 대해서는 성경적 관점에서 보다 올바른 설명이 필요하나 여기서는 그냥 지금까지 말해져 온대로 표현하여 사용합니다)이 가게 되는 곳은 천국과 지옥 단 두 곳 외에는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음과 같이 고백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육체는 사후에 흙으로 돌아가 썩게 되나 영혼 - 결코 죽거나 잠들지 않음 - 은 불멸적인 본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즉시 돌아갑니다. 의인의 영혼은, 죽는 순간에 거룩함으로 완전하게 되어 지극히 높은 천국에 들어가 거기서 빛과 영광 가운데 하나님의 얼굴을 뵈오며 ,몸의 완전한 구속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사악한 자의 영혼은 지옥에 던져져서 거기서 고통과 칠흑 같은 어두움 가운데서 지내며, 마지막 날의 심판을 기다리게 됩니다. 성경은 육신이 죽은 후에 영혼이 갈 곳으로 이 두 장소 - 지옥과 천국 - 외에는 아무 곳도 인정하지 않습니다.”(The Westminster Confession of Faith 32장 1항)
그렇습니다. 인간의 사후 세계는 단 두 곳, 천국과 지옥 뿐입니다. 그리고 이 천국의 명칭으로서는 이것 외에 천당(또는 천성), 하나님의 나라, 낙원으로도 각각 불려집니다. 그러나 이 명칭은 모두다 서로 다른 곳으로서의 명칭이 아닌 같은 한 곳을 가지고서 그렇게 불려지고 있는 소위 ‘별명’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님의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다음과 같이 드릴 수가 있습니다. 님은 천국과 낙원의 차이점이 있는가요? 라고 물으셨는데, 그 대답은 “아닙니다. 천국과 낙원은 차이점이 전혀 없습니다. 천국과 낙원으로 서로 다르게 불려지는 것은 이곳이 서로 다른 차이가 있는 곳이어서가 아니라 같은 한 곳인데, 이러한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려지는 것을 통해서 예수님이 전파하신 천국 복음, 곧 예수께서 주(主)이신 하나님의 나라의 성격과 개념을 다양하게 표현하여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라는 것입니다.
이제 두 번째 질문인 “어떤 사람이 낙원에 가고, 어떤 사람은 천국으로 가는가요?”에 대하여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앞에서의 답변에서 설명을 드렸듯이 낙원이나 천국은 같은 동일한 곳에 대한 다른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는 것뿐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낙원에 가고, 또 어떤 사람은 천국에 가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낙원에 가는 그 사람이 곧 천국에 가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낙원이라고도 불려지는 천국은 누가 들어가는 것인가에 대하여 설명을 드립니다. 낙원, 곧 천국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 들어갑니다. 이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죄 용서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용서받은 사람이 낙원, 곧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용서 받은 그 사람은 그가 누구이든지 간에 천국에 들어갑니다. 천국은 말이죠. 천국에 들어가려고 애쓰며 이런 저런 별의별 수단을 다 쓰는 사람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다른 한편에 달린 한 강도에게 예수께서 “네가 오늘 밤에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하신 그 선언으로 예수와 함께 낙원에 있는 자가 된 것에서 보게 되듯이 강도의 악한 죄에 있는 사람이 예수께서 함께 하심으로 낙원, 곧 천국에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말이죠. 강도가 안 되려고 애쓰며 노력하며 온갖 일을 한 사람이 낙원이라고도 불려지는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강도의 악한 죄 속에 있는 사람이 예수께서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는 이 선언에 의해서 낙원이라고도 불려지는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강도의 악한 죄 속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는 이 복의 선언을 받는 사람이 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예수께서는 죄인을 위하여, 그리고 죄인을 대신하여 속죄의 제물이 되셔서 십자가에서 죽음의 고난을 당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로부터 희게 깨끗함을 받은 것에서 하는 일이 이런 저런 죄를 안 짓고 살겠다는 것에서 낙원, 곧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에 있고자 하는 이상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이미 그분의 피로 죄로부터 희게 깨끗함을 받은 자에 있는 것에서 그가 주로 믿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의 나라에 함께 참여 받고 있는 자입니다. 그러니까 성도의 신앙생활은 어떻게 해서든지 간에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 힘쓰는 것으로 해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는 그가 믿는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속하신 속죄의 피를 통해서 이미 죄로부터의 구원이 확정된 자로서 하나님 나라의 주(主)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천국 백성이 된 자입니다. 그러니 천국이라고도 불려지는 낙원에 들어가기 위해서 힘쓰고 애쓰고 할 어떤 그 무엇도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그가 주로 받아 섬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통하여 행사하시는 음부(죽음)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믿음을 온 세상에 선양(宣揚)하는 자입니다. 성도에게서 신앙생활이란 어디에 초점이 집중되어 있는 것인가 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구속의 피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생명의 부활의 복음을 증거하여 전파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세상의 주가 되심을 나타내는데 있습니다.
세상은 이런 성도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생명의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거부하였으며, 또한 그리스도를 따르는 성도, 곧 그리스도인에게도 동일하게 대합니다. 그리스도를 싫어한 세상, 그래서 그리스도를 미워하고 배척한 세상은, 또한 그리스도를 따르는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대합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고 하시면서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마 5:10-11). ‘나를 인하여’, 그러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인하여’ 그분을 믿고 따르는 자들을 가만두지 않습니다. 이 사실에 대하여서는 성경 곳곳에서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즉, 그리스도인이면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을 것을 말씀해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은즉 부끄러워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벧전 4:16).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롬 8:17).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빌 1:29).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표요 너희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함이니 그 나라를 위하여 너희가 또한 고난을 받으리니”(살후 1:5).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함이라”(벧전 4:13).
어디 그뿐입니까? 우리 육신의 정욕에서 갖는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데 강팍하며, 어려움과 박해를 받게 되면 쉬 믿음이 흔들려 넘어지며, 생활에 대한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등, 천국 복음의 결실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온갖 것에 휩싸여 둘려 있습니다(마 13:1-23).
그런데 말입니다.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믿음을 이기지 못합니다. 그것은 말이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가 되셔서 우리의 생명을 살펴 보호하심으로 악한 영인 마귀가 우리를 빼앗으려고 하는 것에서 안전히 지키시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신에게 보내신 자들을 단 한 사람도 빼앗겨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멸망의 자식 외에는 그 누구도 멸망을 당하지 않게 하십니다.
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피 공로를 힘입어 죄에서 용서받은 자이면, 님이 신앙생활 하는 믿음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님의 생명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님이 도무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있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님을 어떻게 주를 범사에 인정(시인)하게 하시는지를, 그래서 죄와 죽음의 권세로부터 해방시켜 주셨는지를 입증하십니다.
이제 답글을 마치겠습니다. 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주 간단히 할 수가 있습니다. 낙원과 천국의 차이점이 무엇인가?는 낙원과 천국의 차이점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것이 아닌 같은 동일한 것이기에. 그리고 어떤 사람이 낙원에 들어가고 어떤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는가?는 낙원과 천국은 같은 동일한 곳에 대한 이름이 어떤 특징적인 성격을 표현하여 묘사해 주는 것에서 다르게 불려지는 것일 뿐이기에 각각의 서로 다른 사람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낙원에 들어가는 사람이 곧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답변은 이처럼 단순하며 간단하지만, 한 곳이 4가지의 이름으로 불려지는 것에서 그러한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게 된 것으로 알아야 할 것이 있으며, 또한 이 4가지의 이름으로 불려지는 것과 관련하여서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에 있는 성도의 믿음이라는 것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알아야 할 필요가 있으므로 답변의 글이 다소 길어졌습니다.
하오니, 시간적 여유를 갖고 정독하여 잘 살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님이 궁금해 하며 알고자 하시는 의문이 해결되고 마음에 기쁨이 있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습니다.
주 안에서 평안을 빕니다.
첫댓글 관련된 질문을 하려다 혹시나 해서 살펴보는 중에 유익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