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게시물은 매일 Up-date됩니다
[포토에세이] 봄의 힘
봄의 힘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물리치고 따뜻한 온기를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또한 세상 만물에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산과 들은 물론이고 척박한 아스팔트 사이 작은 공간까지 봄꽃을 선사합
니다. 여러분도 이 봄이 다 가기 전에 주위의 봄을 느껴보십시오. 한겨레 김경호 선임기자
“아무리 숨었어도
봄 햇살은
반드시 너를 찾고야 말걸
땅속 깊이 꼭꼭 숨은
암만 작은 씨라 해도
찾아내
꼭 저를 닮은 꽃
방실방실 피워낼걸” - 한혜영 시인의 ‘아무리 숨었어도’
인천 자유공원 벚꽃 만개
인천 자유공원 벚꽃이 만개한 15일 오후 자유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벚꽃 터널을 지나고 있다.
인천일보 양진수 기자 ※ 근데 표정들이...
찰라의 봄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쌀쌀한 날씨를 보인 15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떨어진 벚꽃잎이 가득하다.
2018.04.15.【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연분홍 벚꽃이
봄바람에
흰 눈처럼 쏟아져 내리던
4월 어느 날
그대 화사한 얼굴에도,
흰 저고리, 푸른빛 브로치에도
연붉은 꽃잎은 피어나고 있었네.
지금도 그때처럼
수많은 꽃잎들이
우수수 추억들을 날리고 있네.
바람난 처녀들처럼
하늘하늘 춤추며 내려오는 사랑아
나풀나풀 나는 나비들아
가슴을 덮어오는 그리움아
검은 아스팔트 위에도,
화사한 그대 얼굴 위에도,
바라보는 그대 사랑의 눈빛에도
꽃잎은 사랑의 춤을 추고 있었네. - 엄원용·시인의 '벚꽃 휘날리던 날'
차없는 세종대로에 내려앉은 미세먼지
서울시가 광화문 세종대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 1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주말
을 즐기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이 황사의 영향으로 수도권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충청 이남 지역은
‘매우 나쁨’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2018.4.15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미세먼지 덮친 유채꽃 축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15일 부산 강서구 낙동강 대저 생태공원에서 나들이객들이 노란 유채꽃 물결을 구경하
고 있다 축구장 63개의 크기로 단일 면적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유채꽃밭이 조성된 이곳에 '제7회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가 열려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렸다 2018.4.15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15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서 열린 '제7회 부산낙동강 유채꽃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봄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단일 면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76만㎡의 유채꽃밭을
즐길 수 있다. 2018.04.15.【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미세먼지에 갇힌 부산 도심
부산 대부분의 지역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발령된 15일 부산 황령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부산 수영구
와 해운대구 일대의 초고층 빌딩이 뿌연 먼지에 갇혀 있다. 2018.04.15.【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잊지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 색이 바라고 헤진 노란 리본들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너희들은 죽지 않았다고
말해 주세요
우리는 말 잘 듣는 아이들인 걸 아시잖아요
그래요 엄마 아빠
우리는 죽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검은 리본은 싫어요
우리가 돌아오는 그날까지 노란 리본을 달고 계세요 - 엄마 아빠 노란 리본을 달고 계세요 中, 안상학
고 이민우군의 아버지 이종철씨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전남 진도 팽목항 방파제에서 떨어진
리본을 묶고 있다. 이 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뒤 광화문 세월호광장을 지키며 세월호 인양과 진상조사를 외쳤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전남 진도 팽목항 방파제에 고 박영인군을 위한 축구화 세 켤레가 놓여있다.
운동화 위에 박 군의 어머니가 적었던 편지도, ‘잊지말자 416’이 적혔던 배지도 하얗게 바랬다
그 날 이후 4년이 흘렀다.
팽목항에 묶인 노란 리본은 시간이 흘러 회색이 되었다. 하늘로 보내는 엄마의 선물 축구화는 팽목항 방파제에
놓여져 있다. 광화문 세월호광장을 지키던 고 이민우군의 아버지 이종철씨의 머리는 히끗해졌다.
누군가는 말했다.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의 시계는 멈췄다.’ 지난 봄 세월호 선체는 육지로 돌아왔다.
하지만 아직도 진실은 바다 위로 올라오지 못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를 위한 특조위 2기가 꾸려졌다.
더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 그리고 행동이 필요하다.
팽목항 방파제를 빼곡히 메운 노란 리본과 종소리가 바람에 나부낀다.
그 바람에 화답한다. `잊지 않겠습니다' 한겨레 백소아 기자
세월호 4주기 노란물결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전남 목포신항만에 육상 거치된 선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
고 있다. 2018.04.15.【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4년 지나도 눈물이 세월호 참사 4주기 하루 전날인 15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 철책에 내걸린 세월호
추모 리본 앞에서 가족과 함께 세월호 거치 현장을 찾은 한 학생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4.15 (목포=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세월호 4주기 추모 전시회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단원고 피해 학생들과 교사들을 기리는
'4·16 기억 전시'에서 한 시민이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 2018.4.15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
뱃속에서 쳐다본 우리 엄마, 아빠
어릴 때
키가 작아서 아래에서 쳐다본 우리 엄마, 아빠
고등학생일 때
키가 커서 눈 높이에서 쳐다본 우리 엄마, 아빠
이젠 키가 너무 커버렸네
끝도 없는 하늘에서 쳐다본 우리 엄마, 아빠
다시 한번 가까이서 보고 싶다.
- 어느 중학교 1학년이 쓴 세월호 詩
(출처 :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를 위한 릴레이 단식을 이어가는 해외동포' 페이스북)
지리산 반달가슴곰 50마리 넘었다
동면 중인 반달가슴곰을 찾아 현장에서 발신기 배터리 교체, 건강상태, 출산 여부를 확인하는 도중 발견된 반달
가슴곰 RF-23의 새끼곰.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들이 동면 중인 반달가슴곰 KF27의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새끼 곰 두 마리가 어미
배 위에 누워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겨우내 11마리 태어나 56마리
종 복원 목표 2년 앞당겨 달성
증식보단 서식지 안정 과제로
올봄 지리산 반달가슴곰 어미 8마리로부터 총 11마리의 새끼가 탄생했다.
이로써 지리산 야생에 사는 반달가슴곰은 총 56마리로 늘어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지리산 야생에서 어미 6마리가 8마리의 새끼를, 전남 구례군 국립공원
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내 자연적응훈련장 어미 두 마리가 세 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고 15일 밝혔다.
(후략) http://www.hankookilbo.com/v/f2cc214d17a04bd089343b154a3ac48f
황조롱이 번식을 위한 노력
황조롱이가 번식을위해 까치 둥지를 찬탈하고 신혼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황조롱이는 짝을 만나고 둥지를 마련하면 둥지 근처에서 교미를 한다.
암컷은 배란기를 맞이하여 숫컷을 끝없이 독려하고
교미 후에는 안전하게 착상이 되기 위하여 이른봐 몸 관리에 들어간다.
안전한 착상이 되기 위하여 날기를 극히 제안하며, 둥지나 혹은 근처를 맴돌뿐,,멀리 비행을 삼간다.
이때부터 주로 먹이는 수컷이 물어 나른다.
먹이를 물어 나르면서도 짬짬 교미를 한다,
이른봐 착상의 안전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번식에 대한 본능이다.
오늘 날은 흐리고 비까지 내렸지만,교미장면을 관찰하며 촬영하는 행운을 누렸다.
글, 사진 <숨어있기 좋은 방> vagrancy님
vagrancy님 작품 더보기 ☞ http://cafe.daum.net/gom7890/bero/199
북한 최대의 명절인 '태양절 2047 Pixels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서 참가자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손 맞잡고 하나된 광화문의 ‘노란 리본’
4.16세월호참사 4주기를 맞아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4월16일의 약속 다짐문화제‘에 앞서 시민들
이 `노란리본 만들기‘ 플래시몹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한겨레 강창광 기자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4월16일의 약속 다짐문화제‘에 앞서 `노란리본공작소‘ 회원들이 세종문화
회관 계단에서 노란리본을 들고 세월호 추모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한겨레 강창광 기자
[한 장의 다큐] 이제는 모두 별이 되었기를
다시 4월16일. 얘들아~ 사랑한다, 사랑해 우리 딸, 우리 아들 보고 싶구나, 오빠 사랑해…. ‘보고 싶다’는 말과
‘사랑해’라는 말은 늦었어도 늦은 말이 아님을 가슴에 새기며 다시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이한다.
더이상 수색 작업을 하지 않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린 유족들의 뜻에 따라 유해 없이 장례를 치른 미수습자 5명
(고창석·박영인·남현철·권재근·권혁규)을 포함한 모든 희생자들이 이제는 별에 닿았기를,
그리고 흩날리는 벚꽃처럼 따스한 온기의 별빛으로 달려와 남은 가족들을 안아주는 날이 오길 소망해 본다.
한겨레 강재훈 선임기자
기억은 다르게 적힌다
여러분에게 노란색은 어떤 의미인가요?
4년 전의 그날을 떠올리면 누군가에게는 가슴이 에이는 아픔의 의미일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쳐다보기
도 싫은 의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도 노란색의 봄은 어김없이 찾아와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아픔과 미안함 그리고 그것에 반하는 생각들이
교차하는 이 봄. 기억은 늘 다르게 적힙니다. 사진하는 사람 [탁기형의 생각 있는 풍경]
곱게 남기고픈 계절
13일 오후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인근 벚꽃길에서 한 학생이 카메라로 봄을 담고 있다
2018.4.13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아가와 봄 나들이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13일 오후 강원 춘천댐 일대에서 상춘객들이 만개한 벚꽃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18.04.13.【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나의 살던 고향은'
13일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장덕2리 복사꽃 축제장 일원에서 봄을 알리는 복사꽃이 활짝 피어있다.
이곳에서는 주말인 14~15일 강릉 장덕리 복사꽃 축제가 진행된다. 2018.4.13 (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
벚꽃의 흔적
봉은사 연못 물 위에 강풍으로 떨어진 벚꽃이 하트 모양을 나타내고 있다.
바람이 세차게 불던 날 만발한 꽃잎이 떨어져 사방에 휘날리더니 봉은사 작은 연못 위에 내려 앉았다.
지난 몇 일 동안 나뭇가지 위에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던 벚꽃도 춘몽처럼 물 위에 하트 모양 흔적을
남긴 채 얼마 지나지 않아 수면 아래로 사라져 갈 것이다. 한국일보 멀티미디어부 차장 [고영권의 도시풍경]
피자 마자 떨어져버린 꽃잎들…花無十日紅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했던가요.
노랫가락 흥얼거리던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예전엔 몰랐습니다.
겨우내 다 죽은 것 같던 세상이 봇물 터지듯 피어난 꽃구름으로 황홀합니다.
시차를 두고 피던 매화며 살구꽃, 진달래, 벚꽃이 올해는 한꺼번에 피어 꽃멀미가 날 지경입니다.
화사하고 부드럽고 향긋한 기운에 마음이 두둥실 뜨는 것 같네요.
정신을 수습하고 보니 열흘은커녕 닷새도 가지 못하고 떨어져 버린 꽃잎들이 낭자합니다.
이렇게 이 봄도 끝나버리는 건가요.
뭔지도 모르고 지나쳐버린 그 시절이 청춘이었음을 깨달았을 때처럼,
또 한 해 놓쳐버린 봄이 안타깝습니다. 사진·글 = 신창섭 기자 문화일보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 한반도 모양의 꽃밭이 완성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시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꽃으로 만든 한반도 모양을 서울광장 중심부에 설치해 27일까지
운영한다 2018.4.13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봄나물
봄나물. <한겨레> 자료사진
Q 요즘 봄나물을 자주 먹으라고 하는데, 봄나물은 다듬고 손질하기가 참 어렵네요.
특히 냉이, 달래 등은 어떻게 손질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냉이 뿌리 부분의 흙을 다 긁어내야 하나요?
A 특히 봄에는 영양 가득한 냉이와 달래를 맛볼 수 있습니다. 봄철 나른해진 몸에 원기를 돋아주지요.
다른 계절에 비해 봄에 생산되는 나물은 비타민, 미네랄, 칼슘, 섬유질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어 신진대사를 원활
하게 하고 입맛을 돋워줍니다.
특히 나물 중에서 냉이와 달래가 으뜸입니다. 칼슘이 가득하고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냉이 뿌리는 다듬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일단 누런 겉잎을 떼어내고 뿌리와 줄기를 잇는 부분에
낀 검은 이물질을 칼로 긁어냅니다. 가지런하게 다듬어서 뿌리를 쌀뜨물에 담가 비벼 씻어주면 말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달래는 알뿌리 부분의 검은 이물질을 떼어내고 살짝 칼날로 눌러 놓으면 아린 맛이 빠집니다.
이것을 흐르는 물에 헹궈 건져서 물기를 털고 적당한 길이로 잘라 쓰면 됩니다.
이보은(요리연구가 겸 쿡피아 쿠킹 스튜디오 대표)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840254.html
[렌즈세상] 나무가 하고 싶은 이야기
겨울나느라 힘들었어. 그래도 연둣빛 잎사귀 내는 데는 햇빛, 빗물, 바람이 도와줬잖아.
이젠 꽃도 나오도록 노력해볼게.
주인 발걸음 소리 들리면 더 힘이 날 거야. 귀 기울여보자~ 정영미/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한겨레 신문
"굳었던 관절이 부드러워지듯
봄은 가까이 더 깊숙이 들어왔다
걸음이 빨라지고
얼굴 가득 미소가 번져나는,
꿈꿀 준비가 되어 있는 자와
나눌 준비가 되어 있는 자에게는
욕심 없이 건강해질 수 있는 계절이다 봄은" - 이희숙 시인의 '봄은'
'봄바람 살랑'
12일 오후 서울 남산을 찾은 한 시민들이 맑은 하늘을 스마트폰에 담고 있다. 이날 오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이다. 2018.4.12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즐거운 봄
여의도봄꽃축제 마지막날인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서로를 찾은 시민들이 기념사진을찍고 있다
2018.4.12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남산의 봄
12일 남산 금낭화 중앙일보 변선구 기자
'완연한 봄 날씨, 벚꽃 놀이'
봄기운이 완연한 1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호암 호수 주변에서 시민들이 벚꽃 놀이를 하며 봄 정취를 만
끽하고 있다. 다른 지역 벚꽃보다 약 일주일 늦게 개화하는 '용인 에버 벚꽃축제'는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며 축제 기간 동안 에버랜드와 행사장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정문에서 호암 호수까지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한다. 2018.4.12 (용인=뉴스1) 오장환 기자
가파도 청보리밭에서 느끼는 봄 정취
제10회 가파도 청보리축제를 이틀 앞둔 12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에서 탐방객들이 파릇파릇 돋아난
청보리밭 길을 걸으며 제주의 봄 정취를 즐기고 있다 가파도 청보리축제는 오는 14일부터 한 달간 열린다
2018.4.12 (서귀포=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시원하게 코 한 번 푸시죠. 전하 ’흥’
전하, 봄맞이 목욕재계날이옵니다.
벌써 봄이 왔다니 지난 겨울은 참으로 길었구나.
오랜만에 하늘이 청명합니다. 전하
봄마다 탁한 공기에 숨쉬기 힘들구나. 하늘도 청명하고 봄꽃도 피었으니 너도 봄나들이 다녀오너라.
시원하게 코 한 번 푸시죠. 전하 ’흥’
참으로 고맙구나. 내년 봄에도 잘 부탁한다 2018-04-12 한겨레 백소아 기자
생명이 움트는 세월호 기억의 숲
세월호 참사 4주기가 다가온다
참사 현장인 전남 진도에는 아픔의 기억이 오롯이 남아있고, 세월호가 올라온 목포신항에는 가족 품으로 돌아
오지 못한 미수습자 5명을 향한 그리움이 남아있다 이달 10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세월호 기억의 숲에서 가지마
다 새순이 돋아나고 있다 2018.4.12 (진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옵스큐라] ‘1층이 있는 삶’을 부탁해
“우리는 여전히 원하는 곳에서 밥 한끼를 먹고, 차 한잔을 마시기 어렵습니다.”
계단과 턱 때문에 건물 1층에 들어갈 수 없는 장애인들이 커피전문점, 편의점, 호텔을 상대로 차별구제 소송을
제기했다. 11일 문애린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이 계단 때문에 장애인의 출입이 어려운 편의점인
서울 명동 지에스(GS)25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겨레 박종식 기자
서울광장에 그려진 한반도
11일 오후 서울광장 잔디에 한반도 모양이 나타났다
서울시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꽃으로 만든 한반도 모양을 서울광장에 설치한다 12일부터
서울광장 중심부에 설치해 27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보이는 모양은 잔디를 걷어낸 후 꽃을 심기 위해 설
치한 것이다 2018.4.11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미세먼지 피로감 날리는 '청명한 하늘'
인천 도심의 하늘이 쾌청한 날씨를 보인 1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 홍보관에서 바라본 도심이 선명하게 보
이고 있다. 이날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수준을 나타내며 수도권 대부분 쾌청한 날씨를
보였다. 경인일보 조재현기자
반면에,
황사가 망친 나들이
황사 위로는 푸른 하늘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로 서울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1일 서울 남산N타워에서 바라본 시내 모습이 맑은 하늘과 황사의 일부가 아래쪽으로 내려와 뿌옇게 흐려진
도심의 모습으로 나눠져 보이고 있다. 서재훈 기자 ※ 너무 인상 쓰지 마요
황사·미세먼지가 만든 데이트 풍경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1일 한 연인이 마스크를 쓰고 서울 도심을 거닐고
있다. 2018.4.11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스모그' 패션
지난달 패션쇼에서 화제가 된 일명 ‘스모그 패션’. 헤라서울패션위크 제공
미세먼지가 바꾼 당신의 하루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804110600025&code=920401
답답한 미세먼지속 일상이지만..
이 봄을 즐겨요 개가 풀밭에서 놀고 있다. 사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봄바람에 흩날리는 홍도화꽃
11일 경남 함양군 함양읍 백연리 하백마을 한 나무농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활짝 핀 홍도화를 구경하며 봄을 만끽
하고 있다. 2018.04.11. (사진=함양군청 김용만 주무관 제공)
[타인의 시선] 24번 꽃무덤
24번 계산대가 멈췄다가 다시 돌아갔다. 달걀과 두부도 저녁 밥상으로 돌아갔다.
계산대에 있던 캐셔만 못 돌아왔다. 사흘 전엔 무빙워크를 고치던 스무살 직원이 못 돌아왔다.
그래도 마트는 돌아갔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사람이 일하다 죽었다고,
동료들이 꽃무덤을 쌓기 전까지는. 마트는 이들을 고소했다. 윤성희 사진가 한겨레
순간포착
일그러진 순간 전국 곳곳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시민들이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비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활짝 핀 벚꽃이 비바람에 흩날리면서 마치 꽃비가 내리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2018.4.10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벚꽃아래 여유 만끽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하얗게 수놓은 벚꽃나무 아래에서 시민들이 따뜻한 봄을
만끽하고 있다. 임화영 기자
꽃잎은 지고 새순은 돋고
10일 오후 경남 남해군 상주면 두모마을 인근 도로가에는 꽃잎이 떨어진 벚꽃나무 줄기에 새순이 돋아나 봄의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2018.04.10.【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봄이 오는 물소리 들어보셨나요?
봄이 오는 물소리 들어보셨나요?
수원시 지혜샘 도서관 뒤에 있는 원천천 징검다리에서
나뭇가지를 이용해서 물소리를 들어봤어요.
딱딱한 나뭇가지를 통해 무슨 물소리가 들릴까 싶었는데요.
또르르, 쪼르르, 뽀글뽀글
물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진동과 나무에 있는 수관을 타고 물소리가 들리는 거라고 해요.
물이 흐르는 하천 바닥 물결이 다르니까 나뭇가지를 어디에 대느냐에 따라 물소리도 다르게 들려요.
출처 오마이뉴스
(자세한 내용은 e수원뉴스 http://news.suwon.go.kr/?p=42&viewMode=view&reqIdx=201803242239305286)
봄의 비행
작년 12월부터 강원 강릉지역에서 겨울을 보낸 환경부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가 10일
노란 개나리가 활짝 핀 남대천 주변을 평화롭게 날고 있다 2018.4.10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젖먹던 힘까지···
'2018년도 소방공무원 체력검정'이 10일 오전 대구육상진흥센터 실내육상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소방당국 예산상의 문제로 조명 등 부대시설 사용료를 내지 못해 소방관들이 어두컴컴한 실내에서 한 줄기
햇빛에 의지해 멀리뛰기를 하고 있다. 경북일보 윤관식 기자
평양 청춘들의 무표정한 무도회
북한 김정일의 국방위원장 추대 25주년인 9일 평양 실내체육관 바깥에서 대규모 무도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AFP가 보도했다.
북한 김정일의 국방위원장 추대 25주년인 9일 평양 실내체육관 바깥에서 대규모 무도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춤을 추고 있다. 평양/AFP 연합뉴스
씹기 좋은 노가리는 죄가 없다
노가리는 어린 명태다. 말린 노가리는 술안주로도 최고다. 입에서 씹히는 맛이 일품이며 영양가도 만점이다.
그러나 간판에 쓰인 ‘누군가를 씹고 싶을 때 만나 반갑다’는 노가리는 지금 우리나라 바다엔 없다.
지구 온난화와 남획으로 씨가 말랐다. 동해에 지천이던 명태가 사라졌는데 새끼를 만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지금 국산 노가리를 만날 수 있다면 그것은 반갑다 못해 만세라도 부를 일이다.
어찌 되었건 그 자식이 밉다고 너무 심하게 씹지는 말자. 턱도 아프고 심하면 이빨도 망가진다.
대신 씹히는 노가리에게는 죄가 없다. 사진 속의 북어와 노가리는 십여년 전 동해 에서 잡힌 것이다.
2018.04.09 한국일보 선임기자 [신상순의 시선]
앨리스와 함께 봄나들이
9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대표 캐릭터 로티-로리와 화려한 마스크를 쓴 베니스 귀족들이 벚꽃이 활짝 핀 서울 송파
석촌호수 벚꽃길에서 시민들과 함께 봄소풍을 즐기고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퍼레이드 캐릭터들을 석촌호수에 깜짝 출연시켜 벚꽃 나들이를 즐기러 온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화려한 마스크 퍼레이드와 형형색색의
컬러가 특징인 ‘마스크 페스티벌 : 컬러 블라썸’을 오는 6월 1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용인에버 벚꽃축제'
에버랜드는 에버랜드 내부와 인근 호암호수에서 오는 13∼15일 '용인에버 벚꽃축제'를 연다
사진은 호암호수로 향하는 벚꽃터널의 모습 2018.4.9 [에버랜드 제공]
강릉에서 잠시 쉬다 갈게요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멸종위기생물 2급인 흑두루미 무리가 9일 강원 강릉시 외곽의 농촌 들녘에서 먹이활동
을 하고 있다 희귀 겨울 철새인 흑두루미가 북쪽으로 돌아가기 전 잠시 들린 것으로 추정된다
농부의 아름다운 양보 영농작업을 하던 농부가 삽을 놓고 쉬던 강원 강릉시 외곽의 농촌 들녘에서 먹이활동
을 하고 있다 2018.4.9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인공습지 띠 두른 개나리 꽃길
꽃샘추위가 누그러지며 포근한 날씨를 보인 9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광동리 청정 인공습지에 개나리가 노랗게
피어 있다 2018.4.9 (경기광주=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4·3 영령들을 위한 진혼무
9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앞에서 열린 '4·3 70주년 해원상생굿'에서 제주춤예술원 단원
들이 진혼무를 추고 있다 2018.4.9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저의 소원은 마음껏 숨쉬기입니다'
9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표 카페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시민모임 6차 집회에서 시민
들이 마스크를 쓰고 집회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베일 벗는 속초 외옹치 해안
6·25전쟁 이후 일반인 출입이 사실상 통제돼온 속초 외옹치 해안에 산책로인 '바다향기로'가 조성돼 오는 12일
개통식을 한다 2018.4.9 [속초시청 제공=연합뉴스]
저도어장 첫 출어
해경 점호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첫 조업이 이뤄진 9일 새벽 어장에 출어할 어선들이 어로한계선에서 해경
점호를 받고 있다
동해 어로한계선과 북방한계선 사이에 있는 저도어장은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 강원 고성군의 초도어촌계와
대진어촌계 어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일 개방예정이었으나 심한 안개로 개방이 미뤄졌다
저도어장 일출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첫 조업이 이뤄진 9일 새벽 어선들이 무리 지어 어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8.4.9 [속초해경 제공=연합뉴스]
소방청, 신개념 피난계단 채택
소방청이 평상시에는 발코니 난간대로 사용하다 화재 때에는 피난계단과 피난사다리로 활용할 수 있는 '난간대
겸용 피난계단'을 소방신제품으로 채택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열린 '제21회 소방신제품 설명회'에서 소개된 난간대 겸용 피난계단은 평상시 난간대로 사용하는 구조물을
화재 때 펼치게 되면 피난계단 모양으로 변해 내부에 있는 사람이 불을 피해 아래층 등으로 대피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018.4.9 [소방청 제공]
새로나온 詩
미술시간 - 문효치
구름을 가리키며
무어냐고 물었더니
돼지요
고구마요
지도요
담배연기요
너희들 그 말 다 옳다
네 뜻대로
그려라
2018년 04월 11일(水) 문화일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약력 : 1943년 전북 군산 출생. 1966년 신춘문예 당선. 시집 ‘무령왕의 나무’ ‘왕인의 수염’ ‘모데미풀’
‘나도바람꽃’ 등 13권. 김삿갓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한국시협상 등 수상, 옥관문화훈장 수훈.
현재 계간 ‘미네르바’ 대표, 한국문인협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