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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머슴의 세경 바나바/김경근(2008,12월31일)
머슴들이 고대하던 섣달 그믐날
주인이 세경을 주려고 머슴 셋을 불러놓고
[1] 벽에 매달린 캘린더야!
사시장철 주인머리맡에서 제자리 지키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삼백예순 다섯 날 뛰었으니
그래서 만인들이 널보고 좋은날 되기를 소원했구나?
착하고 충성된 종아
이제 떠나보내려니 눈물겹도록 아쉽고 고마운 마음
너 여기 주인의 테이블에 함께 오르라!
[2] 내 무릎 세워주었던 핸폰 알람아!
주인의 머리맡에서 눈비 오나 졸지도 않고
꼬박 밤을 지새우며 불침번이 되어
어김없이 새벽을 깨워 주인의 무릎을 세웠으니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너 열 고을 차지하는 축복을 받아라!
[3] 손 모으고 눕자하는 잠꾸럭아!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곤핍이 군사같이 이른 줄 몰랐더냐?
악하고 게으른 종아~
심지 않은데서 거두며 헤치지 않은데서 어찌 모으리오.
바깥 어두운데 내어 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주님을 사랑하는 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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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로 쉰 두주일 365일을 다 떠나보내고 감사하고 아쉬움을 달래며 글을 올려봅니다 새해는 제자리 잘 지키시고 행복한 해가 되시옵소서~
아멘~ 할렐루야 새소리 요란하게 울고 새해는 이젠 반나절 남고 송구 영신예배 드리고 감사 해야지요! 수고 하셧습니다.
요란하게도 울리는 저 새소리가 저를 꾸짖는 듯한 느낌이여요.저렇게도 열심히 부르짖고 있는데,한 해동안의 제모습을 되새김 해 봅니다.과연 충성을 다 했는지를...감사히 읽고 내립니다.기축년,새해 복 많이 받으옵소서!~^*^
한해의 마지막을 보내며 지기님의 글속에서 나의 현주소를 바라봅니다! 내가 서야 할 자리! 내가 머물러야 할 자리!..주님을 위하여 산다고는 하지만 내 의지대로 살아온 시간들이..오 주님! 이끄소서! 게으르고 나태하지 않도록 무릎으로 주님께 다가가게 하소서!..귀한글 마지막날에 내려 주시어 일깨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새해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아름다운 시향 기대할게요~ 고운밤,은혜의밤 되소서!
까치의 설날은 어제였고, 우리의 새날은 오늘이래요...지긴님의 귀하신 말씀이 살비아 마음을 두드리네요. 주님은 저에게 복받으라 하셨건만 살비아 자신이 게을러서 다 받지 못하고 있으니 거듭나기를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