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밤에 용인 구성성당에서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휴대폰이 고장이 나서 불통이 되었습니다.
상대편 말이 전혀 안 들리는 거예요.
성당에서 나오다가 떨어뜨렸는데 그 때 망가진 것으로 판단되었지요.
오는 전화를 못 받으니 문자로 고장 났다고 알리고
다음 날 아침인 어제 모토로라 A/S센타에 갔습니다.
떨어뜨려서 망가진 것이 아니라 폴더형은 접었다 폈다 하는 곳에서
그런 문제가 가끔 생긴다고 합니다.
수리비용은 32,000 원.
제 한달 요금의 딱 10 배 입니다.
가족들은 그 돈이면 새 폰을 살 수도 있다는데 전 반대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도 상관치 않고
세상에 휴대폰 한 개가 더 생겨나는 것을 반대합니다. (사진 아래 내용 참조)
그래서 수리비 들여서 고쳤더니 너무 좋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이 럭셔리 폰은 제게 어울리지 않지만(코디네이션 상)
아파트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하던 제 고모님께서
쓰레기통에 한꺼번에 여러 개를 버린 것을 주워서 주신 것입니다.
우리 가족 세 사람이 같은 모델을 쓰고 있습니다.
내 맘에 드는 모델은 따로 있지만 늘 욕심을 접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세상에 휴대폰 한 개 더 생기는 것을 반대합니다.
남아 나는 휴대폰을 쓰고 싶습니다.
전면 액정이 깨져서 스카치 테잎으로 붙여 사용하는 제 럭셔리 폰 사진 올려 드립니다.
교체하는데 25,000 원이 든다지만 사용에 문제없다고 하니 그냥 쓸겁니다.
휴대폰(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박경화
아프리카 콩고에는 콜탄 매장국. 콜탄으로 탄탈을 만드는데 탄탈은 고온에 잘 견뎌서 핸드폰 노트북 제트엔진을 만드는 데 쓰인다. 너무 많이 쏟아지는 최신형 핸드폰 때문에 콜탄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그래서 많은 이들이 농토를 버리고 콜탄을 채취하러 온다. 콜탄이 가장 많이 매장되어 있는 곳이 ‘카후지 비에가’국립공원. 여기 있던 고릴라 280 마리가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 콩고의 내전도 콜탄을 팔아 계속 살 수 있는 무기 때문에 그칠 줄 모른다. 그저 무심코 바꾸는 핸드폰이 고릴라들을 사지로 내몰고, 남의 나라를 전쟁터로 만드는 데 일조
첫댓글 우리나라에서 제일 적게 나온 휴대폰 1위 아닐까 싶네요 형님처럼 휴대폰 많이 쓰시는 분이 말입니다
벌써 바꾸었나? 5년전인가 봣을때도 모토로라 안테나가 앙증서럽게 빠져 나오는 그 폰 오데 버렸노? 니나 내나 최첨단시대의 곤조꾼이다 나도 옛날 니가본 핸드폰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고치러 갈때마다 전화파는 사람들이 거품을 내뱃는다
봉이 한마리 잡혔다고 이것 저것 iphone 또는 LG LTE 라든지 막 내놓고 알아 듣기도 힘든 설명 잔뜩 늘어 놓으면 '다음에요' 한마디만 하고 빠져 나오면 왕제수 라하여 소금 확 뿌릴까 겁나드라
로제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핸드폰 한 개 의식을 하면 좋은 일이....
저도 구형이라고 이곳 저곳에서
최신꽁짜폰으로 바꿔준다고 문자가 오지만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고 그대로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