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아파치족 인디언들이 결혼 할 때 낭송 하던 축시라고 하네요 --
사랑이여 영원하리라
용혜원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동화나라 왕자와 공주같이 행복한 이들이여,
찬란한 햇살이 쏟아지는 오월에
그대들 축복 받은 신랑신부이어라.
사랑은 지금 꽃으로 피어납니다.
한 송이 두 송이 피어오르더니
함박꽃이 되어 그대들 가슴에 가득합니다.
행복한 길에 초대받은 이여!
따스한 손과 손을 마주 잡고
오늘 사랑의 열쇠를 받노니
행복의 문 하나하나 열어
시절을 좇아 탐스럽게 열매를 맺으소서.
이제 사랑의 꽃 피었으니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평생을 살아가며
속마음까지 닮아가는 한 둥지 사랑이 되어라.
그대들 기뻐하는 이여.
사랑이여, 영원하리라!
--- 이 작품은 주변 분들이 낭송을 해줘도 무난한 작품이네요 ---
타냐고의 결혼 축시
당신과 같은 주소를 갖고 싶었습니다.
기다림 밴 맑은 물
하얀 쌀을 씻으며
밤이면 내게 돌아올 당신을 기다리고 싶었습니다.
왠지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당신과 같은 열쇠를 사용하면
닫힌 열쇠 구멍 속에 우리만의 천국을 이루고
지쳐버린 하루의 끝엔 둥근 당신의 팔 베고
그대 숨소리 들으며 잠들고 싶었습니다.
둘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하나를 둘로 나누는 것보다 어렵고
두 외길이
한길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고통과 아픔이 따름을 알면서도
내 이 길을 선택함은
당신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 이 시는 신랑 신부 가운데 한분이 낭송하면 어울리는 작품이구요 --
오늘부터 두 분은 이 세상의 주인공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서로 다른 길을 살아오다가
사랑으로 만나 한 길로 갑니다
이 길은 사랑의 길입니다
사랑하는 남자와
사랑하는 여자가 만나
결혼으로 꽃 피워갑니다
눈빛과 눈빛으로
마음과 마음으로 만났으니
부부의 어울림으로
행복한 보금자리를 만들기를 원합니다
두 사람 언제나
사랑으로 하나되어
삶의 옥토에 믿음으로 씨 뿌리고
삶의 계절마다 기도로 거두는
참으로 복된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두 사람
언제나 어느 때나
서로의 소박한 꿈을 이루며
따끈한 정을 나누며 살아
더욱더 축복 받는 삶이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를 드립니다
두 분 행복하세요!
바라보는 이들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도록
두 분 결혼생활을
맛깔 나고, 멋있고
신이 나도록 살아가세요
오늘부터 두 분은
이 세상의 주인공입니다
--- 이 작품도 주변 사람이 낭송을 해 도 무난할 것 같네요.
이 작품을 쓴 사람은 누구인지 못찾겠더군요.... ----
둘이서 하나이 되어
(결혼축시)
김 후 란
밝은 이 자리에 떨리는 두 가슴
말없이 손잡고 서 있습니다.
두 시내 합치어 큰 강물 이루듯 천사가 놓아준
금빛 다리를 건너 두 사람 마주 걸어와
한자리에 섰습니다.
언젠가는 오늘이 올것을 믿었습니다.
이렇듯 소중한 시간이 있어주리란 것을
그때 우리는
이슬 젖은 풀숲을 거닐면서 말했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하나가 되리라고
푸른 밤 고용한 달빛 아래
손가락 마주 걸고 맹세도 했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하나가 되리라고
그리고 지금 우리가 순수한 것처럼
우리의 앞날을 순수하게 키워가자고
사람들은 누구나 말합니다.
사노라면 기쁨과 즐거움 뒤에
어려움과 아픔이 따르기 마련이며
비에 젖어 쓸쓸한 날도 있다는걸
모래성을 쌓듯 몇 번이고 헛된꿈에
무릎을 끓어야 한다는 걸
그럴수록 우리는 둘이서 둘이 아닌 하나이 되렵니다
둘이서 하나이 되면
둘이서 하나이 되면
찬바람 목둘레에 감겨든단들
마음이야 언제나 따뜻한 불빛
외로울 때는
심장에서 뺴어준
소망의 언어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잊을수 없는 우리만의 밀어
버릴수 없는 우리만의 꿈
약속의 언어로 쌓아올린 종탑
높은 정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가장 꼭대기에 매어단
사랑과 헌신의 종을 힘껏치렵니다.
아 이토록 아름다운 하늘아래
이토록 가슴이 빛나는 날에
둘이서 하나이되면
둘이서 하나이 되면
지상의 온갖 별들이
머리위에서 빛나고
불멸의 힘으로 피어나는 날들이
우리들을 끌어갈 것입나다.
우리는 손을 잡고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가렵니다.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떄까지....
-- 이 작품은 역시 신랑 신부가 낭송하면 어울리는 작품이구요.
내용은 참 좋은데 너무길어서 지루한 감이 있죠? ----
결혼을 축하해요
용혜원
두 분이 참 잘 어울려요
참 잘 만나셨어요
보기에도 너무나 아름답군요
오늘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보여요
신랑 신부 두 분이
닮은 점이 많아요
눈빛에는 꿈이 가득하고
가슴에는 열정이 가득하니
소망들을 이루어 가실 거에요
참 부러워요
신랑 신부 두 분은
참 좋은 배필을 만났네요
다정해 보여요
신랑 신부 두 분의 마음이 따뜻하게 다가와요
발길은 내일을 향해 힘자고
가슴에는 사랑이 가득하니
우리도 마음껏 축복하고 싶어요
행복하게 사세요 부럽네요
두 분의 축복받는 모습이
귀엽고 아름다운 아이들을 낳으세요
두 분을 닮는다면 예블 꺼에요
행복의 보금자리를
날마다 만들어 가세요
우리도 초대해 주세요
두 분이 사는 모습이 보고 싶어요
늘 지켜보겠어요
두 분의 사랑이 언제나 한결같기를 원해요
항상 행복하게 사세요
두 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두 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그대들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용혜원
사랑하는 이들이여!
그대들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온 세상 가득한 사람들 중에
단 둘이 만나
결혼으로 사랑의 꽃을
활짝 피우는 이들이여!
그대들의 삶의 창가에
언제나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 비추기를 바란다오
오월 푸르른 하늘 아래
축복으로 쏟아지는 햇살 속에
날마다 탐스럽게 익어가는 열매로
살아가며 행복하여라
저 하늘을 보라
저 들판을 보라
그대들의 행복을 노래하는
행복한 웃음 소리를
이 모두가 결혼을 축하하는
대자연의 합창 소리라오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그대들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사랑의 문이 활짝 열렸으니
우리는 손뼉치며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만남
사랑하는 사람들의 결혼
이 얼마나 즐겁고 기쁜 일입니까
사랑하는 이들이여!
이 좋은 날 사랑의 날
결혼을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주님의 손길이 항상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며 함께 하시리니
그대들 언제나 기뻐하여라
그대들 언제나 행복하여라
--- 시인이자 목사님인 용혜원님의 시예요.. 누군가의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일부러 쓰신 작품 같네요. 첨에 것은 하객(축하객)이
바라는 맘이 잘 드러나게 참 쉽게 쓰셨구요..... 두 번째는 기도하는
맘으로 쓰셨는데 좀 긴 느낌이네요. ---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이름
도경원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이름
신랑이여 신부여
좋은 날 좋은 시간 찾아서
새 출발의 길목에 선 그대들에게
우리 모두 한없는 축복을 보내 드리오
신부여 신랑이여
여기 손놓아 보내는 어버이 마음
사랑스럽고 대견스러워
허전한 줄도 모르실 게요
그대들 섰던 빈자리 채워 줄 이도 그대들이라
가는 길 바쁘다 해도 돌아보고 돌아봐 주오
신랑이여 신부여
영롱한 아침 이슬도 한순간의
햇살로 지워지고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도 오래지 않아 시들어
우리네 삶도 그리 길지 않으니
후회 없는 오늘을 만들어 가오
신랑이여 신부여
그대들이 입고 있는 검은 연미복과
하얀 드레스의 의미를 아시나요
세상의 모든 색이 합해진 검은 색과
세상의 모든 색을 걷어 낸 하얀색은
그대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라오
그대들이 가진 모든 색깔로
그대들의 하얀 바탕에 그림을 그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그림을 그려요
부디 그런 그림을 그려요
-- 이 시도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구요 --
먼 길 가는 두 사람을 위하여
- 축혼의 노래 -
그 누가 아나요, 그대들의 고운 사랑을
들녘의 백합처럼 순결한 슬픔을 그 누가 아나요
그 누가 아나요, 그대들의 고운 사랑을
시련의 강언덕에 드리운 무지개를
조그만 방 한 칸만 있어도 그대들은
부러울 것이 없지, 햇볕처럼 따뜻한 사랑이
있으니 그대들의 마음 한 켠에 촛불하나
밝히렴 그 어느 어둠도 발길을 돌리도록
땅에 세찬 바람 불고 큰 소나기 쏟아진대도
그대들은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날 몹시 춥고 서러운 눈물이 고인다 해도
그대들은 넘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사랑하는 사람 하나 있으니...
땅의 노래, 그대 위해 드리네
하늘의 시, 그대 위해 드리네
두 사람 함께 갈 먼 길을 위해
걸음 걸음 마다에 기쁨이 그득하기를
첫 새벽 울리는 종소리처럼
--- 아마 노래로 불러도 되고 낭송으로 해도 되고 하는 작품 같네요...
작가를 알 수 없어 아쉽기두 하구요... 내용도 그런대로 괜찮죠? --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칼릴 지브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큰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 칼리 지브란의 작품이네요....이런 저런 넘치고 지나친 것을
경계하라는 뜻이 담겨 있네요..... 모두 10편의 작품이예요
시사랑 학교 쥔장
첫댓글 정말 좋은시들만 골라 놓으셨네요. ...고이 간직 했다가 다음에 꼭 사용해 봐야지! 미리 알았더라면 벌써 사용했을텐데...... 드르륵 ~~ 가져 갈께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