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인사동 전시회를 찾았다. 첫번째 전시는 고진한 작가의 흐린-그림전이다.
언듯 보기에 복숭아 같지만 자세히 보면 과일 복숭아가 아니다. 그저 과일을 닮은 이미지을 뿐이다.
즉 대상을 그린것이 아니라 이미지(image)만을 그린것이다. 이는 세상 자체가 희미하기 때문이다.
세칭 일류대학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좋은 배필... 인생은 그렇게 명확하지 않다.
귀여운 울 아들 엉덩이 같기도 하고...
이그림들은... 대학시절 부조리극(absurd) 연극을 많이 본 기억이 난다.
대학 극단 마다 인생의 부조리를 표현하고자 앞다투어 무대에 올린 것이다.
나에게는 강한 메시지를 아들에게는 강렬한 색채를 보내준 멋진 전시회다.
탱큐, 고진한!(高鎭漢), 제친구 이름은 고한진(高漢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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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옥션갤러리 복도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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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옥션갤러리 복도2 |
가나아트 1층 김윤경 솔로전
골목길 여행 Alley Trip
김윤경(서울여대/서울대/필림, 영상 전공박사)
지난주 전주 한옥마을에서 만난 골목길과 사뭇 다르지만 이 골목길 역시 작가에게는 동화책에서 느끼는 따뜻함과 진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어느 유럽의 중소 도시의 골목 같다. 안내 데스크에 물어보니 별 신통한 대답이 없다.
작가의 이력을 보기 전부터 건물들이 마치 게임에서 나오는 이미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작가는 호서대학 게임과 교수라고 하신다.
딸과 아내가 초상권을 강력 주장해서...
첫댓글 이덜의 초상권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