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를 복용하여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용법에 맞도록 올바로 복용하여야 한다. 처방되는 약재에 따라 특별하게 주의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일반적인 사항에 대하여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복약 시간 ; 동의 문현에 병이 가슴 위에 있을 때에는 식후에 약을 먹고 병이 복부 이하에 있을 때에는 이른 아침 공복에 먹고 병이 골수(병이 깊으면서 오랜 것)에 있을 때에는 식사 후 밤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보하는 약들은 식전에 먹으며 상충약과 사하약은 공복시에 먹고 기타는 대체로 식후에 먹는 것이 좋다. 병에 따라 약 먹는 시간을 따로 정할 때도 있다. 학질은 발작하기 몇 시간 전에 약을 먹는다. 그러나 급한 병에는 정한 시간이 없다.
먹는 법 ; 일반적으로 하루 2~3번 먹는다. 탕제는 대부분 덥게 하면서 먹는데, 특수한 경우에는 차게 먹는다. 예를 들면 진한 가열증에 열약을 받지 않을 때 또는 성질이 몹시 더운 약은 차게 먹는다. 구토할 때에는 조금씩 여러 번 먹는다.
◆ 금기사항
약재를 복용하면서 지켜야 할 금기사항에는 배합금기, 음식금기.임신부금기 등이 있다. 이들 금기사항을 지켜 복용하지 않으면 약효를 제대로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때로는 크게 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기본적인 금기사항은 반드시 유념하도록 한다.
임신 중 금기약 ; 임신 중에는 특히 약물 금기에 주의하여야 하는데, 어떤 약은 유산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약 중에도 임부와 태아에 대한 위험성이 같지 않으므로 절대적으로 쓰지 못하는 것과 삼가 쓰는 경우가 있다. 쓰지 못하는 약은 대다수가 독성이 비교적 강하거나 약성이 맹렬한 것 들이며, 삼가 쓰는 약은 통경작용과 어혈을 제거하며 행기파체(行氣破滯)하거나 신열(辛熱), 활리(滑利)하는 약들이다. 특히 아래의 약재들은 임산부들이 금해야 할 대표적인 약재들로 독성이 세거나 설사작용이 강한 약, 혹은 자궁수축 작용이 강한 약들이다. ▶식물성 금기약 ; 오두, 부자, 천남성, 끼무릇, 파두, 팥꽃나무꽃, 박새뿌리, 버들옻, 쇠무릎풀, 주염나무열매, 나팔꽃씨, 후박, 복숭아씨, 모란뿌리껍질, 매자기, 잇꽃, 용뇌, 아욱씨, 봉출, 마늘 등 ▶광물성 금기약 ; 신석, 석웅황, 자황, 수은, 망초,유황 등 ▶동물성 금기약 ; 가뢰, 지네, 우황, 사향 등
복용 중 금해야 할 음식 ; 복약하는 기간에는 음식물의 성미가 약성과 상반되면 해가 되므로 이를 금하는 것을 복약금기라 한다. 예를 들면 온중거한하는 약을 쓸 때에는 생것과 찬 것을 먹지 말 것이며 비위를 건전하게 하며 소화를 돕는 약을 먹을 때에는 지방류와 비린 것 등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며 진정제를 쓸 때에는 자극성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또 박하에는 자라고기를 먹지 말며, 복령에는 초를 먹지 말고, 닭고기에는 황납을 먹지 말고, 청밀에는 파를 먹지 말라고 하였다. 또한 삽주, 흰삽주를 쓸 때 복숭아, 참새고기, 고수, 마늘등은 금기이며, 산련풀, 도라지를 쓸 때 돼지고기를 먹지말며, 끼무릇, 창포를 쓸 때 엿, 양고기를 먹지 말라고 언급되어 있다. 이렇게 지적되어 있는 것 외에 일반적으로 금해야할 음식들의 성미는 다음과 같다.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 또는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 ; 날음식, 선과실, 굳은 음식, 덜 익은 음식 등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 그 밖의 기름기가 많은음식 ; 돼지 비계 등... ▶자극이 강한 음식 ; 고추, 마늘, 겨자, 생강 등...
배합금기 ; 두 가지 이상의 약재를 서로 배합하면 약재의 독성이 강해지거나 심한 부작용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금하고 있는데, <의방유취> <동의보감> <방약합편> <의종손익> 등 옛 책에 언급된 배합을 금하는 약재 중 대표적인 것을 들면 다음과 같다.
첫댓글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이렇게 실력이 일취월장하시다가 100명이 아니라 "몸좋산"회원 6,000명이 설설기는 공주가 되겠네요 !ㅎㅎㅎㅎ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